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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유정, 2명 더 살해하려 했었다

하영광 입력 : 2023.09.12 19:29
조회수 : 1310
<앵커>
20대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이 범행 전 2명을 더 살해하려 했던 것이 경찰 추가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정유정은 그동안 계획범죄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이처럼 피해자 물색과정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범죄 입증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월, 과외앱에서 만난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정유정.

그런데 정유정은 범행 며칠 전, 2명을 더 살해하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정은 중고거래 앱을 통해 알게된 10대 남자 고등학생을 산으로 불러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남학생이 수상히 여겨 만남장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또, 20대 여성을 산책로로 불러냈지만, 해당 여성이 체격이 크고 주변에 사람이 많이 다녀 범행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윤호/금정경찰서 형사과장/"채팅내용이 그 앞에 살인사건하고 유사하게 집요하게 만나자, 만남을 유도하고 만나지 않은 남자에 대해서는 이상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하는 내용으로 봐서 살인예비로 판단되었습니다."}

경찰은 정유정의 휴대전화에서 여러 채팅앱이 발견된 만큼,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추가 혐의를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정유정의 살인예비 혐의 2건을 추가로 확인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현재 정유정은 살인예비 혐의는 물론, 계획범죄에 대해서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수정/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범행을 이미 결심한 상태로 잠재적인 피해자를 물색한 거니까. 먹잇감을.. 계획 범죄가 어떻게 아닐 수 있어요. 결국은 그런 과정이 모두 계획범죄를 입증하는 과정으로 보이는데."}

오는 18일 정유정의 첫 공판이 시작되는데, 계획범죄 혐의 입증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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