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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폭행 위협' 받던 여성, 버스기사 기지로 모면

김민욱 입력 : 2023.08.16 20:52
조회수 : 3455
<앵커>
대낮 도심에서 길을 가던 여성이 아무 이유도 없이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폭행 위협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시내버스 기사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창원의 왕복 6차로 도로

한 여성이 다급하게 버스 문을 두드립니다.

{A 씨/"모르는 사람인데 계속 쫓아오고 있어요."}

잠시 뒤 여성을 쫓아온 남성이 도로까지 내려와 서성거립니다.

어제 오전 9시 반쯤, 산책에 나선 40대 A 씨는 횡단보도 보행 신호를 기다리다, 주먹질 시늉을 하며 다가온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 위협을 받았습니다.

급히 달아난 A 씨는 인근 택시와 200미터 떨어진 곳의 또다른 택시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수상한 남성이 200미터 넘게 계속 따라오자 이 여성은 이곳에 신호대기중인 시내버스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리를 다쳐 장애가 있는 A 씨는 뛰어서 도망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A 씨/"이상한 분이 쫓아온다. 그러니까 버스 기사님이 태워주시더라고요. (남성이) 앞쪽 문 저랑, 기사님을 바라봤는데 기사님은 안 열어주죠. 안 열어줘서 그분이 가셨고..." }

버스 기사의 기지로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A씨는 버스기사에 대한 감사 인사를 창원시청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A 씨/"내려서 기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든 전해야 할 것 같다. 경황이 없었지만... 밝은 낮에 이런 일이 도시에 생길 수도 있고 제가 있는 곳이 창원에서도 굉장히 중심가거든요.}

4년차 창원 3006번 시내버스 기사인 이승현 씨는 여성의 표정이 너무 좋지 않아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말합니다.

{이승현/3006번 버스 기사/"급박한 표정이고 겁을 먹은 표정이어서 상황이 평소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경황이 없었던 A 씨는 해당 남성에 대해 오늘(16)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전국적인 묻지마 난동으로 시민 불안감이 큰 상황,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상황에서 버스 기사의 도움이 위협받던 한 여성을 구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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