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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도정]-경남도 재난안전상황실 장마철 사고 예방 효과

길재섭 입력 : 2023.07.20 08:56
조회수 : 377
<앵커>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올해 장마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낳고 있는데 경남도는 어떻습니까?

<기자>
경남에도 올해 정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대가 지나가는 지역을 따라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남해군 같은 경우에는 지난 일요일, 16일 하루에만 23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고, 같은 날 통영이나 거제, 고성, 양산 등에도 150 밀리미터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루에 4,50밀리미터만 내려도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할수 있는데, 하루 200밀리미터가 넘는 강우량이라면 정말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많이 발생했는데요, 경남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18개 시군이 있고 지역도 넓은 경남 역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나는 곳이 많았는데요, 경남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나무들이 쓰러져 도로가 끊기는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상습침수 피해 지역이나 비닐하우스와 농지, 또 산불 발생 지역 인근도 피해들이 이어졌습니다.

어이없는 인재도 어김없이 있었는데요, 김해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수의 수문을 폭우가 쏟아지는 동안 그대로 열어놓아 장미 재배 농가 등 인근 일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피해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다른 지역과 달리 심각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비가 내린 양이나 넓은 지역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전체 피해 규모가 적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다면 예방활동이 효과를 봤다고도 볼수 있을텐데요, 전국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연 경남도의 재난안전상황실은 예방 효과가 있었습니까?

<기자>
경남도의 재난안전상황실은 경남도의 안전이나 재난 담당 공무원과 소방공무원들이 합동으로 근무하는 말그대로 종합 컨트롤 타워입니다.

이 상황실에서는 경남 전 시군에 설치된 지능형 CCTV 3만 8천여대와 재해위험지역 CCTV 5백여대,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등 각 도로 CCTV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 기간 동안에는 예방활동이 많았는데요, 폭우가 예고된 지난 15일 밀양시 활성동의 활성교 아래 물가에서 야영하고 있는 캠핑객을 경남도 상황실에서 확인해 안전하게 이동시킨 사례가 있었습니다.

또 18일에는 하동군 적량면 고절리에 있는 한 다리가 수위가 높아지는데도 통행이 제한되지 않자, 도 상황실에서 하동군에 연락해 통행을 제한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번 장마와 관련해 올해 문을 연 재난안전상황실은 위의 사례들처럼 특히 사고 예방이라는 면에서 24시간 쉬지 않으면서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앵커>
장마와는 피해 양상이 다르겠지만, 태풍과 관련한 소방활동 빅데이터 분석에서 결국 예방이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남도에서 도내 소방본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태풍 상륙 전 언론의 보도가 많으면 소방의 출동 건수나 활동실적이 줄어들었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이같은 분석은 2020년에 발생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또 2022년에 발생한 태풍 힌남노가 육지에 도달하기 전 5일 동안의 태풍 관련 보도량과 태풍으로 인한 소방 출동 건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얻어졌습니다.

이같은 비교는 사실 태풍의 경로가 서로 다르고, 태풍의 크기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내륙을 지날 때 위력도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언론의 보도는 그만큼 개개인들이 준비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피해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볼수 있습니다.

<앵커>
경남도에서 안전에 대비해 도민들에게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경남도의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안전을 위해 야영객을 대피시키거나 할 때 통제에 따르지 않는 경우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경찰까지 출동해야 마지못해 말을 듣는 경우도 있어서, 다른 대응 활동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마가 지나가면 또 태풍이 오고 언제든지 재난 상황을 맞을 수 있는데요,
경남도의 안전 담당 부서에서는 무엇보다도 재난 대응이나 구조 등의 활동에 도민들이 귀를 기울이고 잘 따라 줄 것을 계속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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