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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비싼 CCTV 구매 6천만 원 예산 낭비

주우진 입력 : 2023.07.10 20:55
조회수 : 3593
<앵커>부산시가 CCTV를 설치하면서, 불필요한 부속품이 포함된 비싼 제품을 구매해 예산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치하지도 않을 부품을 사면서 헛돈을 쓴게, 확인된 것만 6천만원이 넘습니다.

정부 물품구매 과정에 총체적 부실이 확인되면서, 감사원도 감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주우진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천18년부터 부산시가 조달청 등록업체로부터 구입한 CCTV는 모두 3천1백여대입니다.

대부분의 CCTV는 일종의 예비전원장치인 'POE인젝터'라는 부속품이 포함된 일체형입니다.

이 별도 부속품 가격만 4만원에서 10만원선입니다.

"그런데 부속품과 함께 구매한 CCTV 2천9백여대 가운데 521대는 아예 부속품이 빠져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부속품이 아니다보니,빠진지 조차 몰랐고, 최근 부산시 진상조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취재결과, 미납품된 제품 가운데는 이미 지난 2021년 단종돼 더이상 생산되지 않고 있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각 부서별로 검수 담당자까지 지정돼있지만 전혀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김형철/부산시의원 "관행적으로 그냥 서류상 확인만하는 절차를 거치다보니 실제 현장에서 실제 납품됐는지 제대로 작동되는지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755대는 예비전원장치가 포함됐지만, 필수품이 아니란 이유로 별도 보관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설치하지도 않을 부품을 사면서 헛돈을 쓴 셈입니다.

납품되지 않거나 따로 보관하며 낭비한 돈이 6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사고자 하는 CCTV에 대해서 거의 90% 이상 세트 구매로 돼 있어서, 대부분이라고 해야되나...세트 구매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산시는 환수조치와 함께 판매 업체 사이 유착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 감사원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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