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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역 핵심 요직, '남해 출신' 싹쓸이

주우진 입력 : 2023.06.18 20:39
조회수 : 3322
<앵커>
요즘 부산은 경남 '남해 출신'들이 쥐락펴락 한다고 할 정도로, 핵심 요직을 남해 출신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35만 명이라는 거대한 향우회 조직을 바탕으로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데, 견제도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빈대인 BNK 지주 회장 등 지역 행정과 교육, 금융계 핵심을 경남 남해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백송그룹 박정삼 회장과 서융그룹 정정복 회장 등 건설과 해양수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계에도 남해 출신이 다수 포진해있습니다.

35만 명이 넘는 재부 남해군 향우회는 남해 출신이 설립한 동아대학교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지역에 영향력이 큰 막강한 조직으로 부상했습니다.

하윤수 교육감 선거 때 향우회가 사무실과 후원회 등을 적극 지원하며 '세'를 실감케 했습니다.

빈대인 BNK 회장 선임 때도, 동향 인사들이 전방위로 나서 유력 정치인에 줄을 댄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류지선/전 재부 남해군 향우회장 "(부산에) 국회의원 정도 한분, 교육감 정도 한분, 구청장 정도 한분 이런 분들이 탄생해야 되지 않겠느냐 해가지고 그 때 참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인물도 알려주고 저 분이 뭐하는 분이라는거, 많이 도왔지요."}

사하구는 전현직 구청장이 모두 남해 출신일 정도로 향우회가 정치 세력화 돼, 남해 출신이 아니면 명함도 못 내밀 정도입니다.

"내년 총선에도 자천 타천으로 남해 출신들의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향우회가 위력을 발휘할 지 관심입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남해 출향인사들도 부산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해 출신들의 득세에, 견제와 감시의 눈도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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