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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염수, 한국만 난리"... 기초의회까지 공방

박명선 입력 : 2023.06.18 20:38
조회수 : 1059
<앵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기초의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창원시의원이 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야당의 괴담정치가 시민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창원 진해 마산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창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현장!

국민의힘 남재욱 시의원이 갑자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거론합니다.

미국은 가만히 있는데 우리나라만 극성이라는 주장입니다.

{남재욱/창원시의원(국민의힘) /"(먼저 피해를 입는) 미국이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뉴스를 하는 것을 들어보신적이 있습니까? 유독 한국에서만 난리를 칩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원자력과 원자폭탄을 헷갈리게 해서 국민 정신건강에 영향을 끼친데 이어,

민주당이 또 다시 괴담정치 선동을 벌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재욱/창원시의원(국민의힘) /"창원시민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이런 괴담에 정신적인 피해가 없기를 마산,창원,진해 보건소장님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시민 정신건강과 연결지은 남 의원 발언에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남 의원 주장이야말로 괴담 수준이라며 창원시민을 무시하고 피감기관을 모독한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경원/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처장/"국민 대다수가 우려를 가지고 있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단순히 괴담으로 치부하고 국민 우려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의원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지역 기초의회에선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이 잇따라 부결되고도 있습니다.

부산진구 등 벌써 5곳이 결의안을 부결시켰는데 정부*여당의 기조변화가 그 배경입니다.

오염수 방류 문제가 여*야간 정치공방으로 비화되면서 지방의회까지 휘둘리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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