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자재 가격 폭등, 지역 건설 1200억 손실
주우진
입력 : 2023.06.12 21:05
조회수 : 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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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자잿값 폭등으로 시공 비용이 치솟으면서 건설사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아파트 사업에 참여한 지역 건설사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을 상황인데, 정작 사업 파트너인 부산도시공사는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민간참여형 공공아파트 3곳 모두 분양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부산도시공사가 토지를 제공해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데다, 1군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아 인기를 끌었습니다.
"시행사인 도시공사는 분양 성공으로 순이익이 2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사들은 오히려 1천억 원대 손해를 볼 상황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원자잿값 폭등 등으로 시공 비용이 크게 오른 탓입니다.
공사비를 받아도, 오히려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부산의 민간참여형 공공아파트 사업장 7곳 모두 같은 처지로, 2천2백억 원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사업에 동참한 부산 건설사 손실액만 1천2백억 원에 달합니다."
박재복/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 회장 "저희들이 정말 힘듭니다. 법이 없어도 현실을봐서 (물가 변동 적용을) 해주는 게 마땅한데, 우리 시공사들을 갈취하는 현상이 나오면 심각하지 않겠습니까?"}
공사비 증액 요구가 잇따르지만 도시공사는 물가상승률을 공사비에 반영하지 않기로 한 '특약'을 이유로 요지부동입니다.
정부가 공사비 재협상을 하도록 지침까지 내렸지만, 소극적입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 "시행지침 개정과 관련해서 민간 사업자와 협의체 회의를 곧 개최할 예정이고 의견을 들어보고나서 저희들이 법적인 검토와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산도시공사가 민간 브랜드로 분양 수익은 극대화하면서 민간의 어려움은 외면해, 민간참여형이 아니라 민간갈취형 사업을 한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원자잿값 폭등으로 시공 비용이 치솟으면서 건설사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아파트 사업에 참여한 지역 건설사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을 상황인데, 정작 사업 파트너인 부산도시공사는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민간참여형 공공아파트 3곳 모두 분양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부산도시공사가 토지를 제공해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데다, 1군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아 인기를 끌었습니다.
"시행사인 도시공사는 분양 성공으로 순이익이 2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사들은 오히려 1천억 원대 손해를 볼 상황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원자잿값 폭등 등으로 시공 비용이 크게 오른 탓입니다.
공사비를 받아도, 오히려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부산의 민간참여형 공공아파트 사업장 7곳 모두 같은 처지로, 2천2백억 원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사업에 동참한 부산 건설사 손실액만 1천2백억 원에 달합니다."
박재복/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 회장 "저희들이 정말 힘듭니다. 법이 없어도 현실을봐서 (물가 변동 적용을) 해주는 게 마땅한데, 우리 시공사들을 갈취하는 현상이 나오면 심각하지 않겠습니까?"}
공사비 증액 요구가 잇따르지만 도시공사는 물가상승률을 공사비에 반영하지 않기로 한 '특약'을 이유로 요지부동입니다.
정부가 공사비 재협상을 하도록 지침까지 내렸지만, 소극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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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가 민간 브랜드로 분양 수익은 극대화하면서 민간의 어려움은 외면해, 민간참여형이 아니라 민간갈취형 사업을 한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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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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