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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마 코 앞인데.. 아직도 재해복구 중

김민욱 입력 : 2023.05.31
조회수 : 889
<앵커>
지난 주말 많은 비가 내렸고 올 여름 장마가 길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재해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하지만 아직도 재해 복구나 예방 사업이 끝나지 않은 곳도 많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의 한 아파트 뒷산입니다.

지난 2021년 7월 집중 호우로 토사가 흘러 내려 산비탈면이 깎였습니다.

재해 위험도 5등급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D 등급을 받았습니다.

“2년전 토사유출로 절개지가 그대로 드러났는데도 매년 방수포로 덮는 정도의 임시 조치만 하는 실정입니다.“

토사가 유출된 곳은 사유지인데 소유 법인이 청산돼 복구가 늦어진 겁니다.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주민/"올해 비가 많이 온다고 장마가 많이 길어진다고 (하는데) 저렇게 해놓으면 안 됩니다. 흙이 떨어지는데..."}

김해시는 뒤늦게 재난관리기금으로 복구 공사에 들어갑니다.

{이연태/김해시 공동주택지원팀장/"장기적으로는 정밀 안전 진단해서 복구 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산사태가 발생한 부산 서구 암남2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곳 역시 사유지라는 이유로 방치돼 복구는 시작도 못했습니다.

뒤늦게 행정안전부를 통해 국비를 확보했지만 실시설계 단계라 7~8월은 돼야 공사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밀양의 한 상습침수 구역 하천 정비 공사 현장,

하천 폭을 넓히고 제방을 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곳은 지난 2020년 9월 재해 위험 개선 공사를 시작했는데요.

내년 12월이 돼야 공사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70%, 당장 올 여름 장마에 대비해 준비가 한창입니다.

{신상덕/용포자연재해 위험지구 건설사업관리단 상무/"사전 점검해서 하천내 유수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에서는 자연재해위험지 12곳, 급경사지 6곳을 정비하고 있고,

경남에서는 재해위험지구 61곳, 급경사지 36곳을 공사하고 있습니다.

{장덕수/경남도 자연재난총괄담당/"산사태 위험지 등을 점검해 사전 점검결과 미흡한 부분은 현장에서 바로 조치하도록..."}

공사 완료까지 3~4년 정도 걸리는데 올 여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추가 피해 방지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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