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대문명 간직한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되나?
황보람
입력 : 2023.05.09 19:32
조회수 :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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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천 500년 전, 가야시대의 역사를 간직한 7개 '가야고분군'은 고대문명을 보여주는 역사적 유산입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10년 넘게 추진중인 가운데, 오는 9월이면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함안 말이산고분군입니다.
축구장 25개가 넘는 면적에, 1천여기의 가야시대 고분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한반도 고대문명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요.
이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해 경남과 경북, 전북에 남아있는 7개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가야는 1,500년 전, 삼국시대에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한 왕국이었습니다.
가야시대의 다양한 유물과 유적들은 발굴되고 있지만, 문헌에는 자료가 거의 없어서 '잊힌 왕국'으로 불립니다.
덕분에 가야고분군은 잊힌 고대사의 생생한 교육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윤주/함안 칠성중학교 1학년/"아라가야의 역사를 많이 알게 돼서 신기했고요. 많은 왕조들의 무덤을 보는게 새로워서 좋았아요."}
지난 2012년부터 10년 넘게 추진하고 있는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가야고분군이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세계 유산으로 인정받을 기회입니다.
{하승철/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조사연구실장/"(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된다면) 고대 동아시아의 여러 정치 유형, 그리고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권 형성이 어떠한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하게 됐는지 이런 부분들이 소상하게 밝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지역경제에 미칠 효과도 큽니다.
백제유적지구 사례를 보면, 세계유산 등재 뒤, 해외 방문객 등 관람객이 5배 늘었습니다.
{조신규/함안군 가야사 담당/"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 세계적인 유산으로 인정받는다는 매우 큰 자긍심이자, 또 하나는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갖는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함안 같은 경우에는 말이산고분군 주변을 역사유적지구로 조성을 해서... "}
가야고분군이 국내 16번째 세계문화유산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등재 여부의 윤곽은 이 달 말쯤 나올 전망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1천 500년 전, 가야시대의 역사를 간직한 7개 '가야고분군'은 고대문명을 보여주는 역사적 유산입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10년 넘게 추진중인 가운데, 오는 9월이면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함안 말이산고분군입니다.
축구장 25개가 넘는 면적에, 1천여기의 가야시대 고분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한반도 고대문명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요.
이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해 경남과 경북, 전북에 남아있는 7개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가야는 1,500년 전, 삼국시대에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한 왕국이었습니다.
가야시대의 다양한 유물과 유적들은 발굴되고 있지만, 문헌에는 자료가 거의 없어서 '잊힌 왕국'으로 불립니다.
덕분에 가야고분군은 잊힌 고대사의 생생한 교육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윤주/함안 칠성중학교 1학년/"아라가야의 역사를 많이 알게 돼서 신기했고요. 많은 왕조들의 무덤을 보는게 새로워서 좋았아요."}
지난 2012년부터 10년 넘게 추진하고 있는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가야고분군이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세계 유산으로 인정받을 기회입니다.
{하승철/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조사연구실장/"(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된다면) 고대 동아시아의 여러 정치 유형, 그리고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권 형성이 어떠한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하게 됐는지 이런 부분들이 소상하게 밝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지역경제에 미칠 효과도 큽니다.
백제유적지구 사례를 보면, 세계유산 등재 뒤, 해외 방문객 등 관람객이 5배 늘었습니다.
{조신규/함안군 가야사 담당/"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 세계적인 유산으로 인정받는다는 매우 큰 자긍심이자, 또 하나는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갖는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함안 같은 경우에는 말이산고분군 주변을 역사유적지구로 조성을 해서... "}
가야고분군이 국내 16번째 세계문화유산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등재 여부의 윤곽은 이 달 말쯤 나올 전망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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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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