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파산 직전 중견기업 기사회생, 재판부 현장검증 눈길

김민욱 입력 : 2023.04.23 19:22
조회수 : 2217
<앵커>
경남의 한 중견기업이 코로나 여파 등으로 인한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는데요,

재판부가 회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현장 검증까지 실시하며 회생을 결정해 기업이 재기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 2021년, 경남 함안의 조선기자재업체가 법정관리, 즉 기업회생을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매출 감소와 철판 등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영업손실이 커 유동성 위기가 온 겁니다.

한해 3백억원이 넘던 매출은 2021년 75억원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파산 위기에 몰렸지만 기업 회생 조건은 까다로웠습니다.

담보권자들의 동의 비율이 75%이상 충족돼야 하는데 51%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지난달 기업 회생 인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기업이 회생하면 채권자가 받을 수 있는 채권액이 파산하는 것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회생계획안 수행 가능성을 보기 위해 현장 검증까지 벌였습니다.

{차상훈/(주) 홍인 본부장/"(재판부가) 저희 회사의 현재 매출과 향후 전망 그다음에 계획, 함안*의령 공장 현장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가셨는데..."}

재판부는 "채무자의 회생이라는 법의 목적에 부합하고 근로자 고용보장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며 회생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성원/변호사(법인 회생 전문)/"우리 사회 전체적인 이득을 봤을 때 그 기업을 망하게 놔두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살려서 사회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고 근로자들이 일할 수 있고 그에 따라서 채권자들이 조금 더 자기 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재판부 취지라고 봅니다.)"}

물량 확보 노력에 법정관리중에도 회사 매출은 증가했고, 이는 법원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법정관리를 통해 파산할 뻔한 지역 기업은 회생 절차를 거쳐 재기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아직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많은 만큼 이번 법원 결정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