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남도정] 하영제 의원 무성의한 사과, 지역 현안은 우려
길재섭
입력 : 2023.04.20 08:08
조회수 :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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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지난 한 주 간 경남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사천 남해 하동 지역구의 하영제 국회의원이 이번 주 지역민에게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지역민들은 한 번 더 실망했다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하영제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내용은 본인이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데 대한 사과의 의미였습니다.
하 의원은 기자회견 하루 전 날 갑작스럽게 회견 사실을 알려 지역민들은 어떤 내용이 나올지 많이 궁금해 했는데요, 당일 기자회견은 불과 1분만에 끝났습니다.
하 의원이 미리 준비한 짧은 회견문만 읽은채 그대로 자리를 떠나면서, 회견을 왜 했는지조차 의문스러운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지역민들은 진심이 담긴 사과와 함께, 지역의 중요한 현안들을 위해 본인의 거취에 대한 결심 등을 기다린 것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사천과 남해, 하동에는 중요한 현안들이 많습니다.
특히 사천시가 입지로 선정된 우주항공청은 최근 국회에서 지역간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남은 지역 국회의원이 중심이 돼 우주항공청 유치를 힘있게 추진해 나가야 하는데요,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안도 통과된 하 의원에게 힘이 실리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본인이 영장 심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국회에서 우주항공청 사천 유치 추진을 위한 정치 활동을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때문에 지역에서는 본인이 과감하게 의원직 사퇴와 같은 결심을 해주길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기자회견을 1분만에 끝내고, 질문을 하려는 기자들에게는 일부 측근들이 화까지 내면서 진심이 담긴 회견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지역 국회의원의 정치력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은 지역의 노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여러차례 밝히면서 올해 개청에 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전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중심이 돼 관련 법의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는데요, 이 개정안에는 우주항공청 대신 대통령 직속 우주전략본부를 두고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지만, 우주항공청 사천 유치는 담겨 있지 않습니다.
이 법안을 주도한 대전이 지역구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간사를 맡고 있는데요, 위원장은 서울 마포구의 민주당 정청래 의원입니다. 법안을 심사하게 될 국회 위원회 간사가 직접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이미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법안과 함께 개정안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해당 위원회에 지역 국회의원은 없나요?}
해당 위원회에는 경남이나 부산의 여야 국회의원이 딱 한 명 소속돼 있는데 그게 바로 하영제 의원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 의원이 재판을 받으면서 정치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지역민들로서는 뽑아놓은 일꾼이 정작 제일 필요할 때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 크게 아쉬운 상황을 맞았습니다.
{지역 국회의원의 큰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경남도는 계속 추진을 하고 있을텐데요?}
그렇습니다. 박완수 지사는 지난 12일 국회를 방문해 직접 해당 위원회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개정안을 발의한 조승래 간사와 정청래 위원장 등을 모두 만났는데요, 박 지사는 이번주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에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약간의 변수는 있을수 있지만,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이 결국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대통령의 사천 개청 의지에 대한 신뢰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항공청 입지로 이미 선정된 사천시도 많이 움직이고 있지 않나요?}
사천시는 사실 마음이 제일 분주할텐데요, 박동식 사천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 의장을 만나 우주항공청의 사천 개청을 도와 줄 것을 각별히 당부하는 등, 많은 노력과 활동을 부지런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사천시의회 의원 전원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승래 의원의 대체입법안을 비판하면서, 우주전략본부 설치보다는 정부의 특별법을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도정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한 주 간 경남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사천 남해 하동 지역구의 하영제 국회의원이 이번 주 지역민에게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지역민들은 한 번 더 실망했다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하영제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내용은 본인이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데 대한 사과의 의미였습니다.
하 의원은 기자회견 하루 전 날 갑작스럽게 회견 사실을 알려 지역민들은 어떤 내용이 나올지 많이 궁금해 했는데요, 당일 기자회견은 불과 1분만에 끝났습니다.
하 의원이 미리 준비한 짧은 회견문만 읽은채 그대로 자리를 떠나면서, 회견을 왜 했는지조차 의문스러운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지역민들은 진심이 담긴 사과와 함께, 지역의 중요한 현안들을 위해 본인의 거취에 대한 결심 등을 기다린 것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사천과 남해, 하동에는 중요한 현안들이 많습니다.
특히 사천시가 입지로 선정된 우주항공청은 최근 국회에서 지역간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남은 지역 국회의원이 중심이 돼 우주항공청 유치를 힘있게 추진해 나가야 하는데요,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안도 통과된 하 의원에게 힘이 실리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본인이 영장 심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국회에서 우주항공청 사천 유치 추진을 위한 정치 활동을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때문에 지역에서는 본인이 과감하게 의원직 사퇴와 같은 결심을 해주길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기자회견을 1분만에 끝내고, 질문을 하려는 기자들에게는 일부 측근들이 화까지 내면서 진심이 담긴 회견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지역 국회의원의 정치력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은 지역의 노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여러차례 밝히면서 올해 개청에 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전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중심이 돼 관련 법의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는데요, 이 개정안에는 우주항공청 대신 대통령 직속 우주전략본부를 두고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지만, 우주항공청 사천 유치는 담겨 있지 않습니다.
이 법안을 주도한 대전이 지역구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간사를 맡고 있는데요, 위원장은 서울 마포구의 민주당 정청래 의원입니다. 법안을 심사하게 될 국회 위원회 간사가 직접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이미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법안과 함께 개정안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해당 위원회에 지역 국회의원은 없나요?}
해당 위원회에는 경남이나 부산의 여야 국회의원이 딱 한 명 소속돼 있는데 그게 바로 하영제 의원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 의원이 재판을 받으면서 정치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지역민들로서는 뽑아놓은 일꾼이 정작 제일 필요할 때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 크게 아쉬운 상황을 맞았습니다.
{지역 국회의원의 큰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경남도는 계속 추진을 하고 있을텐데요?}
그렇습니다. 박완수 지사는 지난 12일 국회를 방문해 직접 해당 위원회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개정안을 발의한 조승래 간사와 정청래 위원장 등을 모두 만났는데요, 박 지사는 이번주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에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약간의 변수는 있을수 있지만,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이 결국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대통령의 사천 개청 의지에 대한 신뢰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항공청 입지로 이미 선정된 사천시도 많이 움직이고 있지 않나요?}
사천시는 사실 마음이 제일 분주할텐데요, 박동식 사천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책위 의장을 만나 우주항공청의 사천 개청을 도와 줄 것을 각별히 당부하는 등, 많은 노력과 활동을 부지런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사천시의회 의원 전원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승래 의원의 대체입법안을 비판하면서, 우주전략본부 설치보다는 정부의 특별법을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도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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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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