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 대신 체육공원 고집, 이유는?
이민재
입력 : 2023.03.14
조회수 :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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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방송 내용과 관련해 재개발 조합은 체육공원 기부채납 조건으로 용적률 혜택을 받아 200여 세대의 추가 분양 물량을 확보한 것이며, 체육공원 기부채납 조건 등 여러 방법을 검토한 결과 체육공원 선택이 11월 입주를 위한 최선이었으며, 조합장이 학교 신설 공약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앵커>
부산의 한 대규모 아파트 재개발 조합장이 특정 업체에 체육공원 공사를 몰아주려 했다는 의혹을 전해드렸습니다.
통학로 안전 문제로 교육청이 학교까지 지어주겠다고까지 했지만, 어쩐 일인지 조합장은 학교 대신 체육공원을 짓겠다며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체육공원 조성 과정에서 조합장의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진 부산의 한 재개발 아파트 건설현장!
아파트 준공 뒤, 예상 초등학생 수만 1천 2백여명에 이릅니다.
"아파트 준공 뒤 초등학생들이 다닐 등교길을 직접 가보겠습니다.
약 800M 거리의 학교까지 성인걸음으로 약 7분 40초가 걸렸고, 오는 동안 10차선과 8차선 도로 등을 건너야 했습니다."
"다른 학교는 1.5KM 이상 떨어져 있어, 아이들 걸음으로 30분 넘게 걸립니다."
학생 안전을 걱정한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했습니다.
교육청은 단지 내 체육공원부지가 학교 부지로 용도변경만 이뤄지면 학교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홍찬/부산 연제구의회 의장/"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면서, 하윤수 교육감께서 교육청에서 예산을 투입해서 학교를 지어주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신설을 공약했던 조합장은 갑자기 체육공원을 짓겠다며 180도 입장을 바꿨습니다.
공기가 늦춰진다는게 이유인데, 학교를 제외한 부분준공이 가능한데도 소용이 없습니다.
{조합원/"노력을 했는데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는건데, 조합장이 되자마자 학교는 준공때문에 안된다 선언을 해버리듯 이야기 하니까 많이 답답하죠."}
학교를 지을 경우 교육청이 업체를 선정하는 만큼, 조합장이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체육공원을 고집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조합원 10%의 동의를 얻어 발의된 조합장 해임안은 다음달 초 조합원 투표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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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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