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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달맞이 붉은여우" 포획, 결국 올해 넘기나

최한솔 입력 : 2022.12.08 19:26
조회수 : 234
<앵커>
야생동물 복원사업을 위해 소백산에 방사한 붉은여우가 부산까지 내려와 지낸 지 6개월이 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잇따른 포획 실패에 올 겨울 번식기 이동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이 또한 위험이 예상됩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백산에서 4백 킬로미터를 내려와 해운대 달맞이공원에 서식 중인 붉은여우.

지난 6월 부산에 온 뒤 계속 살고 있습니다.

{:붉은여우 목격자/'(저녁이 되면) 해월정 화장실 옆에 오고 해월정 정자에도 올라가고 밤 9시에서 10시 사이에는 어울림 마당에서 놉니다.'}

공원연구원이 포획틀을 설치하고 주변에 감지기도 달았지만 붉은여우는 전혀 접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포획틀 주변으로 사람들의 출입이 잦고, 붉은여우의 성격이 예민해 포획이 어렵습니다.

이렇게 공원 군데군데 포획틀을 설치했지만 붉은여우를 유인할 제대로 된 먹이조차 들어 있지 않습니다.

연구원에서 매일 내려오던 직원들은 이제 일주일에 한번 꼴로 내려와 사료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대신 명예지킴이로 선정된 시민 3명이 포획 여부만 확인합니다.

그러는 사이 붉은여우는 캣맘들이 두고 간 고양이 밥에 적응을 마쳤습니다.

공원연구원 측은 번식기가 다가오면서 붉은 여우가 암컷을 찾아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문제입니다.

{이종남/생태학자/'(돌아가는 길에) 마을이 있고 차도를 건너야 되고 이런 상태인데, 개가 많기 때문에 개들을 피해서 과연 제대로 찾아갈지 차량들을 피해서 제대로 갈지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야생 적응을 위해 방사된 멸종위기종 붉은 여우는 일단 부산에서 새해를 맞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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