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 홍석환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조다영
입력 : 2022.04.05 08:38
조회수 : 2135
0
0
KNN인물포커스입니다.
오늘은 식목일입니다.
지난달에는 경북 울진과 강원도,그리고 경남 합천에서 큰 산불이 나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형 산불이 왜 반복되는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대 조경학과 홍석환 교수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Q.산림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숲 가꾸기 사업.이 사업 자체가 오히려 산불의 위험을 키운다 이런 주장을 하셨는데,어떤 면에서 위험을 키우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우리나라가 지금 기후대에서 먼저 산불에 위험한가 이것부터 살펴봐야 되겠는데요.
지난달에 전 세계 기후위기와 관련한 산불 연구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네이처지에서.이때 발표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 산불에 가장 안전한 지역에 속합니다.
그리고 70년 후에 기후위기가 왔을 때를 가정했을 때도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에 속합니다.
그래서 자연적으로는 산불이 확산되지 않는 그러한 국가로 볼 수가 있겠고요 그 다음에 기후위기 측면에서 살펴본다고 그러면,우리나라가 산불이 급증을 하기 때문에 인접 국가인 일본이나 중국도 급증할 것이다.
이렇게 추론이 가능하잖아요.
그런데 일본 같은 경우는 1970년대에 비해서 지금 현재 약 80퍼센트 이상이 줄었고요,중국 같은 경우도 분석을 했는데 2003년~2016년까지 14년 동안 50% 이상 산불이 급감을 합니다.
1998년부터 숲가꾸기라는 사업을 진행을 하게 됩니다.본격적으로.
이 숲가꾸기라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숲이 안정화되는,그러니까 자연적으로 숲이 안정화되는 과정을 방해를 한 오히려 잘못된 관리 방식이 숲에 산불을 키운 것 아닌가 이렇게 추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산이 많은 지역에서는 대부분 땔감으로 나무를 썼죠.
소나무는 생나무를 떼지 않거든요.
그래서 소나무 밑에 나오는 활엽수들을 전부 다 잘라서 땔감으로 마을에서 썼습니다.그런데 1990년 정도 전후해서 땔감을 사용 안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활엽수들이 소나무 밑에 자라는 그런 숲으로 변화가 되고 있었는데,1998년에 IMF이후에 우리가 공공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목으로 숲에 있는 작은 나무들을 자르는 그런 작업을 진행을 했습니다.
이게 숲가꾸기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진행이 됐는데 그러면서 숲이 자연스럽게 소나무 숲에서 활엽수 숲으로 바뀌는 것을 막게 된 것이죠.
그렇다 보니까 계속적으로 소나무 숲이 유지가 되고 하층에 나오는 활엽수들을 계속적으로 20년 넘게 잘라내다 보니까 우리 숲이 건조화되고,그 다음에 소나무 낙엽이 쌓이게 되고 소나무 외에는 다른 나무가 없다보니까 굉장히 큰 산불로 확산이 되는 것이죠.
Q.그러면 소나무와 활엽수 나무의 차이점,어떤 게 있어서 그런겁니까?
A.일단은 담뱃불에 의해서 소나무는 굉장히 쉽게 발화가 되고 불이 나는 반면에,활엽수 잎 같은 경우는 담뱃불로 발화 자체가 안 되는 그런 비교가 있었습니다.그러니까 우리가 부주의로 담배꽁초를 버린다거나 산에다 이랬을 때 활엽수 나뭇잎이 쌓여 있을 때는 불이 안 나는데 소나무 같은 경우는 불이 발화가 돼서 산불이 되는 거죠.
그런 차이도 있고요,
그 다음에 소나무 같은 경우는 기름 성분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그래서 불이 한 번 붙으면 끌 수 없을 정도로 확산이 됩니다.특히 겨울에 건조한 시기가 계속 길어지다 보니까 이 불을 끌 수조차 없는 그런 강력한 화재로 확산이 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Q.이 숲 가꾸기 사업이 산불 말고도 다른 위험성을 높인다.이렇게 주장하셨는데,어떤 위험이 또 있는 겁니까?
A.저는 산불보다 오히려 이 홍수의 위험이 훨씬 더 크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부산시 같은 경우도 매년 여름에 홍수에 의한 피해를 지금 당하고 있고요,그런데 숲가꾸기 사업을 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 강우시에 피크 유출량을 측정한 적이 있습니다.국립산림과학원에서.
그때 피크 유출량을 측정한 결과, 숲 가꾸기를 한 지역이 숲 가꾸기를 하지 않은 지역보다 피크 유출량이 무려 13배 이상이 증가한 것을 확인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폭우가 내렸을 때 13배나 많은 물이 갑자기 쏟아져 내린다는 것이 되거든요.
그래서 숲 가꾸기를 하게 되면 이 홍수의 위험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그런 유추를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Q.자 산불과 이제 홍수의 위험성까지 말씀해 주셨는데 숲 가꾸기의 주체인 산림청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거죠.어떻습니까?
A.산림청 같은 경우는 숲이 건강하게 되고 그 다음에 빗물이 산에 많이 머물게 되면 우리가 쓸 물이 없다 라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이 산에서 많이 나와야 좋다라는 반대 논리를 펴고 있고요, 그 다음에 숲 가꾸기를 해서 작은 나무를 베야지 큰 나무를 키울 수 있다. 이런 논리를 펴고 있거든요.
근데 숲은 단순하게 나무를 키우는 그런 공간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인간이 누릴 수 있는,인간이 숲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총량은 숲을 자연의 힘에 맡기는 그런 관리가 훨씬 더 많은 우리가 가치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방식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Q.오늘은 식목일인데요.숲과 자연을 앞으로 어떻게 가꿔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A.네,우리나라는 기후대에 맞춰서 굉장히 건강한 숲으로 바뀌고 있습니다.자연 상태에서.
그래서 자연 상태에서 숲이 건강하게 바뀔 수 있도록 잘 보호해주는 게 첫 번째 우리 목표가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나무를 심는 공간은 산이 아닙니다.나무를 심는 공간은 도시에 맹지,나지 이런 곳에 심어야 되는 거고요, 산은 자연적으로 숲이 우거질 수 있도록 그렇게 관리하는 방식이 미래의 관리 방식이고,지금 현재에 맞는 관리 방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식목일입니다.
지난달에는 경북 울진과 강원도,그리고 경남 합천에서 큰 산불이 나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형 산불이 왜 반복되는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대 조경학과 홍석환 교수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Q.산림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숲 가꾸기 사업.이 사업 자체가 오히려 산불의 위험을 키운다 이런 주장을 하셨는데,어떤 면에서 위험을 키우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우리나라가 지금 기후대에서 먼저 산불에 위험한가 이것부터 살펴봐야 되겠는데요.
지난달에 전 세계 기후위기와 관련한 산불 연구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네이처지에서.이때 발표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 산불에 가장 안전한 지역에 속합니다.
그리고 70년 후에 기후위기가 왔을 때를 가정했을 때도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에 속합니다.
그래서 자연적으로는 산불이 확산되지 않는 그러한 국가로 볼 수가 있겠고요 그 다음에 기후위기 측면에서 살펴본다고 그러면,우리나라가 산불이 급증을 하기 때문에 인접 국가인 일본이나 중국도 급증할 것이다.
이렇게 추론이 가능하잖아요.
그런데 일본 같은 경우는 1970년대에 비해서 지금 현재 약 80퍼센트 이상이 줄었고요,중국 같은 경우도 분석을 했는데 2003년~2016년까지 14년 동안 50% 이상 산불이 급감을 합니다.
1998년부터 숲가꾸기라는 사업을 진행을 하게 됩니다.본격적으로.
이 숲가꾸기라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숲이 안정화되는,그러니까 자연적으로 숲이 안정화되는 과정을 방해를 한 오히려 잘못된 관리 방식이 숲에 산불을 키운 것 아닌가 이렇게 추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산이 많은 지역에서는 대부분 땔감으로 나무를 썼죠.
소나무는 생나무를 떼지 않거든요.
그래서 소나무 밑에 나오는 활엽수들을 전부 다 잘라서 땔감으로 마을에서 썼습니다.그런데 1990년 정도 전후해서 땔감을 사용 안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활엽수들이 소나무 밑에 자라는 그런 숲으로 변화가 되고 있었는데,1998년에 IMF이후에 우리가 공공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목으로 숲에 있는 작은 나무들을 자르는 그런 작업을 진행을 했습니다.
이게 숲가꾸기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진행이 됐는데 그러면서 숲이 자연스럽게 소나무 숲에서 활엽수 숲으로 바뀌는 것을 막게 된 것이죠.
그렇다 보니까 계속적으로 소나무 숲이 유지가 되고 하층에 나오는 활엽수들을 계속적으로 20년 넘게 잘라내다 보니까 우리 숲이 건조화되고,그 다음에 소나무 낙엽이 쌓이게 되고 소나무 외에는 다른 나무가 없다보니까 굉장히 큰 산불로 확산이 되는 것이죠.
Q.그러면 소나무와 활엽수 나무의 차이점,어떤 게 있어서 그런겁니까?
A.일단은 담뱃불에 의해서 소나무는 굉장히 쉽게 발화가 되고 불이 나는 반면에,활엽수 잎 같은 경우는 담뱃불로 발화 자체가 안 되는 그런 비교가 있었습니다.그러니까 우리가 부주의로 담배꽁초를 버린다거나 산에다 이랬을 때 활엽수 나뭇잎이 쌓여 있을 때는 불이 안 나는데 소나무 같은 경우는 불이 발화가 돼서 산불이 되는 거죠.
그런 차이도 있고요,
그 다음에 소나무 같은 경우는 기름 성분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그래서 불이 한 번 붙으면 끌 수 없을 정도로 확산이 됩니다.특히 겨울에 건조한 시기가 계속 길어지다 보니까 이 불을 끌 수조차 없는 그런 강력한 화재로 확산이 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Q.이 숲 가꾸기 사업이 산불 말고도 다른 위험성을 높인다.이렇게 주장하셨는데,어떤 위험이 또 있는 겁니까?
A.저는 산불보다 오히려 이 홍수의 위험이 훨씬 더 크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부산시 같은 경우도 매년 여름에 홍수에 의한 피해를 지금 당하고 있고요,그런데 숲가꾸기 사업을 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 강우시에 피크 유출량을 측정한 적이 있습니다.국립산림과학원에서.
그때 피크 유출량을 측정한 결과, 숲 가꾸기를 한 지역이 숲 가꾸기를 하지 않은 지역보다 피크 유출량이 무려 13배 이상이 증가한 것을 확인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폭우가 내렸을 때 13배나 많은 물이 갑자기 쏟아져 내린다는 것이 되거든요.
그래서 숲 가꾸기를 하게 되면 이 홍수의 위험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그런 유추를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Q.자 산불과 이제 홍수의 위험성까지 말씀해 주셨는데 숲 가꾸기의 주체인 산림청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거죠.어떻습니까?
A.산림청 같은 경우는 숲이 건강하게 되고 그 다음에 빗물이 산에 많이 머물게 되면 우리가 쓸 물이 없다 라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이 산에서 많이 나와야 좋다라는 반대 논리를 펴고 있고요, 그 다음에 숲 가꾸기를 해서 작은 나무를 베야지 큰 나무를 키울 수 있다. 이런 논리를 펴고 있거든요.
근데 숲은 단순하게 나무를 키우는 그런 공간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인간이 누릴 수 있는,인간이 숲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총량은 숲을 자연의 힘에 맡기는 그런 관리가 훨씬 더 많은 우리가 가치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방식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Q.오늘은 식목일인데요.숲과 자연을 앞으로 어떻게 가꿔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A.네,우리나라는 기후대에 맞춰서 굉장히 건강한 숲으로 바뀌고 있습니다.자연 상태에서.
그래서 자연 상태에서 숲이 건강하게 바뀔 수 있도록 잘 보호해주는 게 첫 번째 우리 목표가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나무를 심는 공간은 산이 아닙니다.나무를 심는 공간은 도시에 맹지,나지 이런 곳에 심어야 되는 거고요, 산은 자연적으로 숲이 우거질 수 있도록 그렇게 관리하는 방식이 미래의 관리 방식이고,지금 현재에 맞는 관리 방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조다영 작가
luvto12@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요란한 봄비에 벚꽃엔딩... 농가는 '단비'2026.04.04
-
줄 이은 대형 정책 발표 "숙원해법" vs "선거용 공약"2026.04.04
-
국민의힘 경남 시장군수 3차 공천 결과 발표2026.04.04
-
에너지 수급 위기 속 고리2호기 3년 만에 재가동2026.04.04
-
[현장중계]롯데 자이언츠 홈 개막전...사직구장 '들썩'2026.04.03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들 '내가 적임자'2026.04.03
-
부산 원도심 경사지 재개발 해법 '용적 이양제' 주목2026.04.03
-
경남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한 달... 체감 변화는?2026.04.03
-
전재수 출마선언 "해양수도 완성"...국힘 주자 집중공세2026.04.02
-
[단독]중학교에서 집단 괴롬힘에 폭행까지...'다문화가정' 이유로?2026.04.02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