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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생활경제

<앵커>
부산이 또다시 지반 침하 문제로 말썽입니다.

이번에도 GS건설이 만든 만덕센텀 대심도 인근 도로입니다.

하루 종일 차량 통제가 이어지면서 시민 불편이 컸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아침 부산의 관문 격인 내성지하차도가 갑자기 통제됐습니다.

도로가 내려 앉는 것 같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긴급 통제에 들어간 겁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차선이 고르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지난달에도 지반 침하가 발생해서 임시포장 공사를 했던 곳입니다.

당시 조사해봤더니 4곳의 침하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주말 하루 부산의 핵심 도로가 마비되면서 도심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김세용/택시기사/"움푹 꺼졌네. 차가 엄청 밀리죠. 이거 때문에... 주말에 길이 막히니까 불편하죠 많이."}

전날엔 수영강변 지하차도 옆에도 포트홀이 발생해 보수작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두 지역 모두 GS 건설이 만든 만덕-센텀 대심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앞서 되메우기 부실 논란 등이 불거지자 두 지역에 길을 막고 임시 포장 공사를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면서 시민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 박용주/ 부산 온천동/"아침 출퇴근에 항상 막힙니다. 좀 대안이 필요할 거 같아요."}

"부산시와 GS건설은 이번 현상이 지반 안정화 과정의 일부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또, 지하에 빈 공간이 없고 현재는 땅을 다지는 과정으로 기존 보수 작업의 연장선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은영/부산시건설본부 도로건설1팀장/"안전에는 문제없지만 약간의 주행하는데 불편할 순 있습니다. 그거는 당연히 부산시에서도 시민서비스를 높이기 위해서..."}

하지만 이번 공사가 끝나더라도 향후 대대적인 재포장 후속 공사도 예정돼 있어 지반 침하로 인한 시민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촬영:김태용 편집 김민지

<앵커>
경남 거제에서 70대 여성이 길을 걷다 갑자기 지하로 발이 빠지면서 크게 다쳤습니다.

관공서에서 공사할때 옮겨둔 낡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건데, 정작 책임을 지는 곳은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길을 걷던 70대 여성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주저앉습니다.

길가에 있던 철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아래로 빠진 겁니다.

{사고 피해자/"보안등이 하나 비쳐진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그걸 딛는다고 했는데 그게 넘어가면서 발이 팍 빠진 거에요."}

골절상으로 수술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석달 넘게 거동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피해자/"지금도 아무것도 못합니다. 내가 세수도 내 마음대로 못하고 첫째는 화장실을 내가 못갑니다. 아들이 이게 직장도 못가고 24시간 나한테 붙어있잖아요."}

"사고 현장입니다.

주택과 상가가 밀집한 곳으로 평소 유동 인구가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노후 구조물이 사실상 방치되면서, 도로 위 시한폭탄이 되어버렸습니다."

문제가 된 구조물은 3년 전 거제시가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근처 사유지로 옮겨졌습니다.

공사 관계자가 인근 오수시설을 덮고 있던 철제 구조물을 작업을 위해 사고가 난 빗물받이위로 옮겨놓은 겁니다.

"시공사 측은 기존 빗물받이 덮개가 위험해보여 상대적으로 안전해보이는 구조물로 대체했다는 입장입니다."

거제시는 사고가 난 지역은 사유지인데다 시가 진행한 공사와 관련이 없는만큼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거제시 관계자/"(사고지점이) 저희가 공사한 사항이 없다 보니까, 기존 시설이 위험해서 (생긴 일이라)..전체적으로 관리 권한은 이 건물주가 관리권한 대상자였고요.."}

사유지에 있는 시설은 지자체관리시설물로 보기도 어려워 공공시설배상보험 등 보험처리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거제시가 한 공사로 업체가 옮긴 시설물에 시민이 다쳤는데, 정작 사유지라며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 것입니다

{피해자 아들/"빌라 소유주한테 사고가 났기 때문에 배상 책임을 얘기하니까, 저희는 이거에 대해서는 손댄 적도 없고 아무 것도 한적이 없습니다(라고 합니다). 피해자는 있는데 서로 다 없다고 하니까 솔직히 답답하고..."}

관급 공사가 남긴 시한폭탄에 결국 사람이 다쳤는데도, 책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피해자만 남아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박영준

<앵커>
요즘은 SNS가 실생활 속 필수 소통 창구가 됐는데요.

6.3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표심을 잡기 위한 SNS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웃음을 자아내는 영상부터, 읍소와 상대 후보 저격까지 각 후보들의 전략도 엿볼 수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불편한 기색 하나 없이 다짜고자 쉐도우 복싱을 선보이는 한 학생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웃음이 터집니다.

도시락을 싸다 준 노점상 옆에 자리잡고 앉아 숟가락을 들기도 합니다.

{한동훈/무소속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 "도시락을 싸와서 매일 기다리셨다고 아이고"/<"천천히 잡숴">/"제가 눈물이 납니다."}

후보들마다 SNS를 통한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친근감을 높여 마음의 벽을 허무려는 시도입니다.

{하정우/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 "2의 e승, e의 2승, 2의 2승, e의 e승, 본토 북구 아니죠 부산 출신들은 됩니다."}

읍소 전략도 빠질 수가 없습니다.

{박민식/국민의힘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 "이번에 이제 안되면 마누라도 이혼하자 (하고) 면목도 없고/<"안된다고 이혼할라하면 빨리 이혼해라">}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웃음 코드가 제일 인기입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후보님 거품 끼셨어요, 언빌리버블"}

유행하는 춤을 따라 추기도 하고 공약 챌린지에도 적극적입니다.

{박완수/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 "일하는 도지사 박완수, 도민을 사랑하는 도지사 박완수, 경남을 책임지는 박완수"}

부산시장 후보 경선 뒤 원팀이 된 각 당의 이재성, 주진우 선대위원장의 측면 지원 영상들도 화제입니다.

표심을 잡기 위한 각 후보들의 SNS 콘텐츠 대결에도 불이 붙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올해 양파가격이 폭락하면서 경남에서는 수확은 커녕 농민들 스스로 밭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상황을 맞았던 대파농가들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나서면서 오히려 활로를 찾기도 했는데요.

양파와 대파의 엇갈린 운명, 이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우내 애지중지 키운 양파가 농기계에 짓밟혀 나뒹굽니다.

자식처럼 키운 밭을 갈아엎는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왕무성/함양군 양파재배 농민/"캐는 순간부터 더욱 더 적자가 심해지는거죠. 캐서 작업해봐야 남는 게 없습니다."}

"올해 양파 1kg 가격은 4백원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이상 낮습니다."

"농민들은 양파를 키우는데 들어간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결국 양파를 수확하기 보다 밭을 갈아엎길 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풍년인데다 정부가 지난해 과잉 생산된 양도 폐기하지 않으면서 시장에 물량이 넘치고 있습니다.

{모상철/함양군 양파재배 농민/"빚이 몇억 원씩 있는데, 가족하고 어떻게 생계를 꾸려나가야 할 지 그게 걱정이 많이돼서 잠이 안 옵니다."}

남해의 명물인 대파도 얼마전까지 상황이 마찬가지였지만 결말은 전혀 다릅니다.

풍작에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남해군민들이 많이 찾는 SNS가 해법이 됐습니다.

대파 1kg 한 단이 단돈 1천 원, 그것도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사면 남해농가를 살린다는 홍보가 먹힌 것입니다.

{김태훈/"남해군 대파작목회장/"그 당시 시세가 (1kg당) 천원안팎이었거든요. 마트에는 1kg에 2500원씩 하대요. 꽃대가 올라오는 시기고 하니까 그 전에 처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팔아치운 대파만 8톤으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정책이 못 풀어낸 농민들의 곤경을 지역과 지역민들이 함께 푼 것입니다.

폭락에 흔들리는 경남의 양파농가들에게 이런 남해 대파농가의 극적인 반전이 또한번 펼쳐질 수는 없을지, 지자체 차원의 고민이 시급한 대목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부산,울산,경남이 방위사업청 주관 2026 방산혁신클러스터 함정 MRO 사업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국비 등 모두 49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함정 MRO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중소조선소 등을 대상으로 기술개발과 수출 지원을 위해 추진됩니다.

전남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린 부울경은 지역 방산·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3곳이 지역 물품 우선구매 확대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회의에선 최근 전국 최초로 부산시가 구축한 공공 계약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소개에 이어,

기관별 우선구매 우수사례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도 논의했습니다.

<앵커>
디지털로 연결된 시대, 우리는 왜 더 외로워졌을까요?

영국의 경제학자 노리나 허츠의 책 '고립의 시대'를 통해 현대 사회의 외로움과 단절의 원인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와도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외로움을 타는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지죠.
이 책은 현대 사회 속에서 사람들이 왜 고립되어 가는지 그 원인을 들여다 봅니다.

반갑습니다. 부산경찰청장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책자는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입니다.

그리고 작가인 노리나 허츠라는 분이 쓰신 고립의 시대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코로나 직후인 2021년에 재발간이 되었고요.

저는 이제 평생 경찰관으로 살아오면서 범죄의 예방과 그 원인에 대해서 항상 탐색하는 습관을 들여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요.

저자는 이 책에서 본인의 경험과 또 역사적인 사실 이론 또 실험 결과들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면서 아주 통찰력 있는 제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출간된 지 5년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어떤 고립의 원인과 또 영향력 또 극복 방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주 실천적이고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1세기의 고전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 책이 저술된 것이 코로나 이전입니다.저자가 이 책을 완성한 것은 코로나가 직후입니다.직전입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우리 사회의 외로움을 극대화시키는 하나의 단초가 되었지만 코로나와는 별개로 외로움 고독이라는 문제는 우리 사회의 위기로 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21세기 현대인이 소통의 본능을 잃은 '외로운 생쥐'처럼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일단 보통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문제 그리고 철저히 개인의 문제로 외로움을 접근하기가 쉽습니다.

그렇지만 이 저자는 사회 구조적인 차원에서 접근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외로움 극복을 위해서 모두의 동참을 촉구하는 측면이 저에게 매우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진행자께서는 혹시 친지들에게 카카오톡을 발송을 했는데 수신 확인 표시 숫자 1이 사라지지 않으면 혹시 불안하지 않으십니까?

요즘 식당이나 커피숍을 가보면 많은 분들이 옆 동료와는 말을 하지 않고 핸드폰만 응시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소위 같이 함께 있는 것과 각자 따로 함께 있는 것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소통 단절도 고립의 한 단면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저자는 고립에 대해서 굉장히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고립이 사람들 간의 애정이나 또 친밀감이나 어떤 동반자 의식이나 이런 감각들이 상실된 어떤 개인의 느낌으로 많이 접근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고립의 개념이 좀 확장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통적 고립이라는 게 나에게 연락이 없다는 어떤 쓸쓸한 기분이었다면 요즘의 고립은 개개인이 상실감과 또 무력감에 빠지고 나 자신과 단절되는 기분까지 적지 않은 고립의 개념에 포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인이나 정치인들로부나 정치로부터 단절이 된다든지 또 일패에서 소외감을 느낀다든지

또 사회적 소득에서 배제가 된다든지 이런 경우 그래서 정부나 정부 서비스나 또 마을 공동체나 고용주나 또 동료나 시민들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못 받을 때 굉장히 우울해지는 상태 이런 개념도 저자는 외로움의 개념에 확장해서 담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굉장히 진지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일하고 투표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무너뜨리는 '고립 사회'의 근원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고립을 극복하고 외로움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는데요.

외로움을 극복하면 일단 우리 사회 공동체 복원의 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복지 문제나 범죄 문제를 비롯해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우리가 마련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개개인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기반도 다져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 가지 예시를 드리면 아이비리그 같은 경우에는요.

학생들이 서로 간에 면대면 대화를 안 하다 보니까 표정 읽는 법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표정 읽는 법이라는 강좌를 개설했다는 내용이 있고요.

또 어떤 곳에서는 노령자들께서 연세 드신 분들께서 외로움에 빠지다 보니 스스로 이제 감옥을 선택하는 그런 좀 자극적인 내용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가 닥쳐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가 되었는데 학교 도서관이나 또 놀이터나 커뮤니티 센터 같은 이제 공동체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부분들도 또 휴대폰이 일상화가 된 부분들도 또 외로운 문제가 문제를 촉발하는 원인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외로움은 고독은 인간의 진화적 본능이 아닙니다.

사람은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되는 사회적 동물이고요.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든 개인 차원에서든 이걸 극복할 수 있는 노력들이 좀 필요합니다.

2006년인가요? 고 이어령 교수님께서 쓰신 디즈고로그라는 책이 있습니다.

당시 교수님께서는 디지털적 도구와 아날로그적 감성이 조화를 이룰 때 완전한 인간의 문명이 완성된다 이런 표현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기술이나 소셜미디어에 너무 어찌 보면 아바타적 삶을 살 게 아니라 솔직하게 서로 면대면 소통하면서 대화를 나눌 때 우리 사회의 어떤 차이나 어떤 갈등도 서로 조율하고 조정할 수 있고 또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법은 간단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의 스크린 타임을 조금 줄이는 게 출발점일 것 같고요.

또 서로 미소를 짓는다든지 인사를 한다든지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 주변에 여러 행사에 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함께하는 어떤 그런 기회를 가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디지털 장비와 더불어서 어떤 돌봄이나 연대 그리고 사랑, 신뢰 이런 어떤 인간적인 어떤 가치가 결부가 될 때 우리 사회가 훨씬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경찰도 직간접적으로 우리 사회 고립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연결의 시대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잃어가고 있었던 걸까요?
오늘 하루, 진심이 담긴 한마디와 함께 곁에 있는 인연의 마음을 조금 더 천천히 바라봐야겠습니다.
행복한 책 읽기 김채림입니다."

촬영 전성현
편집 박희진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올해 김해에 김영원미술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미술관 자체에 개인의 이름을 딴 별도의 공립미술관은 부산*경남에서 처음인데요.
오늘은 그 이름의 주인공인, 조각가 김영원 작가를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Q.
우선 이번에 경남 김해에 작가님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문을 연 것부터 축하드리겠습니다. 작가 개인으로서도 상당히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A.
예, 감회가 깊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참 자랑할 만한 일인데 한편으로는 부담이 커요. 어떻게 지역성을 좀 벗어나서 글로벌한 미술관으로 성장시키는 데 제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이 아주 큽니다.

Q.
하지만, 어쨌든 개관한 다음에 지금 개관 특별전이 진행 중입니다. 어떻습니까? 개관 기념전 다 둘러보신 걸로 알고 있는데, 둘러보시니까 좀 느낌이 어떠신가요?

A.
아주 미술관은 입지 선정이 참 좋더라. 문화라는 것은 어디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삶의 현장에 있는 건데, 거기 경전철 두 정거장이 한 10분 도보,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더라. 그래서 그 위치가 선정이 잘 됐다. 길 가다가 목마르면 식수대에 가서 물 한 잔 마시고 걷다 보면 다리가 아프면 간이의자에 앉아서 잠깐 쉬어가는 그것이 하나의 삶의 문화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참 위치 선정이 잘 됐다. 또, 운동장하고 같이 붙어 있기 때문에 상호 간에 시너지 효과가 크다. 그래서 저는 상당히 만족합니다.

Q.
얼마 전에 김영원미술관 관장님이 오셨을 때, 제가 비슷한 질문을 한번 드렸는데, 작가님 본인이 오셨으니까 똑같은 질문을 한번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김영원미술관이 김해에서, 김해를 무대로 해서, 어떤 문화적인 산실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으실 것 같아요.

A.
저는 좀 유행하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그런 미학보다 우리 동양적인, 그리고 우리 국내에서 이루어졌던 옛날부터 내려오던 미학에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그걸 어떻게 하면 글로벌한 미학으로 만들어서 세계 미술 문화에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참 중요하다.

단지, 미술관에 작품만 전시하는 박물관식의 미술관을 해서는 안 되겠다. 항상 살아 움직이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서 그것이 글로벌한 미술 문화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가는 것이 김해미술관이, 시립미술관이 가야 할 길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김영원미술관이 이제 생겼다는 이야기만 듣고, 언제 가봐야지라고 생각하는 지역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지역민 여러분께 카메라를 보시고, 우리 김영원미술관 이런저런 곳이니까 한번 찾아달라. 그런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김해미술관은 전시장이 3곳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단순한 개인적인 소장 미술관이 아니고, 김해 지역 문화가 세계 문화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미술관으로 지금 오픈했습니다. 1층에는 제 개인의 작품 소장 전시장이 있고, 그 위에는 현재 활발하게 움직이는 글로벌한 젊은 작가들이 전시할 수 있는 기획 전시장이 있습니다.

또, 3층에는 세종대왕 원형이 있습니다. 이것은 교육적인 의미가 굉장히 큰 겁니다. 부디 함께 미술관에 방문하셔서 여러분들의 내면에 어떤 울림을 가지고 좋은 그런 시간 보내고, 즐거운 시간 보내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이름보다는 작품으로 더 익숙한 김영원작가님 작품을 가까운 경남 김해에서 자주 제가 접할 수 있는 곳에서 볼 수 있다니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데요. 앞으로 저도 시간 내서 자주 김해에서 작가님의 다양한 작품을 구경하러 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우리는 왜 늘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살아갈까요?

더 잘해야 한다는 기준이 오히려 삶을 더 무겁게 만들고 있다면요?

오늘의 책입니다.

<리포트>
저자는 삶을 힘들게 만드는 것은 환경보다도 삶을 대하는 태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늘 괜찮아야 한다는 생각,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습관, 버티는 것이 미덕이라고 믿는 기준들이 삶을 점점 무겁게 만든다는 건데요.

책은 더 열심히 사는 방법보다, 삶을 덜 어렵게 살아가는 태도에 주목합니다.

모든 걸 책임지려 하지 않아도 되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지금의 나로도 충분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삶은 더 많이 해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조금 덜 몰아붙이는 순간 비로소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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