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뉴스아이
[앵커]
해양수산부가 마침내 부산 이전을
마치고 '해양수도 부산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해수부 부산 임시청사에서는
노무현 정부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국무회의가 열렸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해수부 부산이전이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도약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해
부산*경남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해수부 부산 임시청사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민재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22) 낮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 앞에
나와있습니다.
벌써 저녁 8시 반이 다 돼가지만,
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청사 곳곳은
환하게 불을 켠 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내년이면 부산항 개항 150년,
해양수산부 개청 3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시기에 이뤄졌습니다.
'해양수도 부산'의 시작을 알리는
날인만큼, 해수부 임시청사에서는
국무회의가 개최됐습니다.
부산에서 국무회의가 열린 것은
노무현 정부 이후 처음이라,
의미가 큽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해수부 부산이전이 국토균형발전과
부산 도약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북극항로*가덕신공항 등
지역현안에도 총력을 쏟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재명/"부산과 동남권 발전이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열쇠라는 자세로 범정부적 역량을 총집중할 것입니다."}
개청식 뒤 진행된 업무보고에서는
계절에 따른 쇄빙선 동반 여부 등
북극항로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상황이 보고됐습니다.
{김성범/해양수산부 차관/"북극항로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7월부터 10월은 일반선박만으로도 북극항로 운항이 가능하고, 그 앞뒤로 2개월은 쇄빙선을 이용해야 운항이 가능합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시대'를 향한 돛이
펼쳐진 동시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에도 시동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 앞에서,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황태철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오늘(23) 부산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역 인물 가운데 임명할 뜻을 직접 밝혔습니다.
차기 장관 후보군이 압축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황보 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재수 전 장관의 낙마 이후
부산 지역의 우려를 감안한 듯
차기 장관 인선에 대한 의지를 직접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후임 해수부 장관도 가급적이면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단 말씀드립니다."}
지역에서는 전재수 전 장관의 갑작스런 사퇴로 '해양수도 부산'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은
여야 없이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해 왔습니다.
{변성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지난 12일)/"해양수도 부산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입니다.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위한 국가 전략입니다. 앞으로도 부산의 해양 미래 전략은 흔들림 없이 (나가야 합니다)."}
:또 조속한 차기 장관 선임으로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지역 여야 모두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선임 기준을 놓고는 약간의 시각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정부와의 유기적인 소통 등
정치력 있는 지역 인사의 유리함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전재수 전 장관의 낙마를 겨냥한 야당은 도덕성과 함께 해양수산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강조합니다.
정치색은 배제하자는 의미가 큽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미래를 위해서 또 해양 강국을 위해서는 해양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또 미래지향적인 그런 인물이 저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적임자가 아니겠느냐 (생각합니다)."}
한편 대통령이 차기 장관과 관련해 직접 언급하면서 후보군이 좁혀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앵커]
해수부 부산이전으로 북극항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부산경남이 하나의
해양수도권으로 묶이면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항 신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최혁규 기자!
[기자]
네 저는 부산과 경남 사이에 위치한
부산항 신항3부두에 나와있습니다.
칠흑같은 어둠이 내렸는데도
작업을 위해 켜놓은 조명 탓에
이곳은 낮처럼 환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안벽 크레인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내리는/싣는)
작업이 밤낮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오늘(23) 개청식을 시작으로 부산항 신항을 품고 있는 부산경남은 본격적인 해수부 부산시대를 맞았습니다.
특히 해수부 부산이전에 발맞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항로인
북극항로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극항로가 추진되면 이곳 부산항
신항이 동북아의 핵심 환적항으로
떠오를 것이 유력한데요,
북극항로를 통해 부산경남이 하나의 해양수도권으로 부상할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관/해양대 항해융합학부 교수/"부산의 물류*금융 서비스와 경남의 조선*기계 역량이 결합되면, 하나의 완성된 해양산업클러스터가 (완성되고). 대한민국의 남부권 (성장) 심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남은 북극항로를 오가는데
필수인 특수선박 생산기지라는 점에서 핵심 지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쇄빙 LNG선과 극지 컨테이너선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 거제*통영 일대
조선소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희용/한화오션 대외홍보팀 선임/"북극항로 개발을 위해 반드시 쇄빙 능력이 뛰어난 쇄빙선이 필요한데...PC(Polar Class)2급 쇄빙 능력을 갖춘 선박을 자체 설계 및 건조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북극항로 추진의 중심이 될 해수부를 중심으로 부산 동구 등 구도심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항로 개척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가 집중되면서 벌써부터 침체됐던 인근 상권도 살아나는 분위깁니다.
{조정옥/부산 초량동/"아무래도 인구가 늘어나니까 (구도심이) 발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상권도 살아날 것 같고"}
해수부 부산이전으로 북극항로 개발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부산경남의 미래 경제지형도 함께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신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정창욱
영상편집 정은희
[앵커]
해수부 부산 이전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해양수도 구축 차원에서 보면 첫 걸음에 불과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해수부 유관기관들과 해운 대기업의 이전, 해사법원 설립 등의 후속조치들도 지체없이 잇따라야 합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어떻게 될까?
해수부 직원과 동반가족의 소비지출에만 한정해서 산출해봤습니다.
생산유발효과 666억원,
부동산시장 파급효과 957억원 등
모두 1919억원에 달했습니다.
1차적인 일자리 창출도 350여명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해수부 이전) 그 자체로 부가가치가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해양 공공기관과) 해양산업 기업들이 부산에 결집을 하면 세계적인 해양 허브 클러스터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출발점일 뿐,
정부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거점 구축의 전초기지가 마련된 겁니다.
{장하용/부산연구원 미래전략기획실장/"(북극항로는) 제2의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전 세계 GDP의 54%를 차지하는 북극 경제권의 글로벌허브도시가 될 기회를 부산에 제공할 것입니다."}
장관 공석이 변수로 떠올랐지만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동반 이전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6곳 정도가 대상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보다 선제적으로 추진될지가 관심사입니다.
{이승우/부산시 미래혁신기획과장/"해양 분야 같은 경우에는 해수부 이전하고 결합을 해서 좀 더 조기에
이전이 추진될 수 있도록 그렇게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 지역의 오랜 숙원인 해사전문법원 설립도 가시권입니다.
국제상사 소송까지 더해서
부산과 인천 두 곳에 본원을 설치하는 법안 통과가 임박했습니다.
{곽규택/국회의원(부산 서동구)/곽규택/국회의원/"부산과 인천에 해사 국제 상사 법원을 설치하는 쪽으로 의
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 이전으로 시작된 해운선사의 부산 집결은
1위 국책선사인 HMM의 이전으로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박재율/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공동대표/"해사사법 그리고 해양금융 해양산업 이런 부분들이 클러스터로 특화해서 집결될 수 있도록
후속 과제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하리라고 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전성현
영상편집 이소민
[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를 만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도 부산을 외쳤지만 정작 부산에 해양수산부가 오기까지는 무려 3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이제 해양수산부 부산시대가 열리면서 해양수도 부산은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향하는 길을 선두에서 이끌게 됐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1996년 해양수산부를 만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씨앗을 뿌렸지만 '해양수도 부산'으로 가는 길을 본격적으로 닦기 시작한 건 노무현 정부였습니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건설'이 공약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가 차원의 지원을 쏟아냈습니다.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항을 조기에 건설했고, 부산항만공사를 출범시켰습니다.
물류 기능이 빠져나간 북항을 세계적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는 구상을 처음 낸 것도 노무현 정부였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2006년 1월) "2011년까지 30선석을 모두 갖추게 되면 신항은 그야말로 동북아 해운물류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정책을 총괄하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만큼은 배제됐습니다.
오히려 2008년 이명박 정권 출범과 함께 해양수산부는 전격 폐지됐고, 지난 2013년 부활했지만 조직 축소 등 부침은 계속됐습니다.
{박인호/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공동대표 "해수부가 늘 불안합니다. 소위 소부처거든요, 국토부나 농림부에 소속이 흡수되는..."}
위태로운 해수부 처지와 맞물려 구호에만 그치던 해양수도 부산의 꿈은 현 정부들어 전환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률에 부산이 해양수도로 명문화됐습니다."
부산의 오랜 염원이 마침내 공식화 된 겁니다.
{류동근/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부산을 중심으로 해양수도를 만든다는 것은 국가의 균형발전 또는 국토 균형발전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해수부 부산시대를 열며 명실상부한 해양수도 위상을 굳힌 부산, 그리고 경남의 도약이 기대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영상편집 정은희
[앵커]
올해 크루즈를 타고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은 24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내년에는 90만 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5백만을 바라보는 부산시의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부산시 인구를 뛰어넘는 3백5십만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부산이 '관광 대박'을
이룰 수 있었던 요인에는 24만 명을 끌어모은 크루즈도 큰 몫을 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인데, 내년에는 이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 관광객이 몰려옵니다.
"부산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은 올해 24만여 명에서 내년 91만여
명으로 4배 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중국발 크루즈가 8차례에서 173차례로 늘며, 관광객 수가 60만 명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최근 중일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여행이 줄어들며 부산이
반사이익을 얻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크루즈 관광은 주변 지역 이동이 잦아 경남 김해 등 부산경남 전역이
관광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뢰잉/중국인 크루즈 관광객/느낌이 아주 좋았고, 한국 사람들은 모두 정말 친절했어요. 이번에는 이 단체(투어)와 함께 여행했는데, 체험이 정말 좋았어요.}
이에 부산항만공사도 관광객의 체류시간 등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8시간 정도만 체류하는 일반 크루즈와 달리 1박2일 체류 가능한
상품도 10회 이상 운영합니다.
{서대곤/부산항만공사 항만산업부/"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셔가지고, 서울 수도권을 관광하시고,
다시 KTX를 타고 경주나 부산의 지역 관광을 하신 뒤에 부산항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출항을 하게 되는 그런 상품(도 운영합니다.)"}
하지만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의 출입국 등을 담당하는 CIQ 전담인력이
9명에 불과해, 인프라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황태철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50대 하청노동자 사망은 원유운반선 도장작업을 위해 갑판 위에서 호스를 옮기다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작업 당시 지시와 관리체계, 추락방지 조치 등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등을 중심으로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한 삼성중공업측은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내고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안전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해운대 백사장 앞 옛 그랜드호텔 자리에 5성급 호텔과 오피스텔을
넣는 개발 계획이 부산시 건축심의에 이어 해운대구청
건축허가 까지 통과하며 착공 준비를 마쳤습니다.
건축 시행사는 부산시 심의에서 권고 받은 11가지 조건을 충족했으며,
내년 상반기 착공이 예상됩니다.
이번 사업은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 호텔 286실과 콘도 76실,
오피스텔 352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48층 전망대와 복합문화공간 등도 마련됩니다.
내일 부산경남 대체로 흐린 날씨
보이겠습니다.
오전에는 곳에 따라 5~20mm 정도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온은 오늘보다 높아지면서 예년
기온을 웃돌겠습니다.
내일 최저기온은 부산이 10도
양산 9도, 김해 7도, 창원 8도, 밀양 5도, 함안 4도를 기록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11~13도 분포로 오늘 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경남 남부 최저기온은
하동 7도, 사천과 고성이 6도 남해,
통영, 거제가 8도를 보이면서 영하권
추위에서 벗어나겠습니다.
낮 기온은 11도에서 13도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경남서부 최저기온은
거창 3도, 진주 6도, 합천과 산청이
5도, 함양, 의령, 창녕이 4도를
기록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10에서 12도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간헐적으로 내리던 비는 내일 오후부터 그치면서 성탄절인 목요일에는
맑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목요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뚝
떨어질 예정으로 건강관리에 유념하셔야 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해양수산부가 마침내 부산 이전을
마치고 '해양수도 부산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해수부 부산 임시청사에서는
노무현 정부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국무회의가 열렸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해수부 부산이전이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도약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해
부산*경남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해수부 부산 임시청사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민재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22) 낮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 앞에
나와있습니다.
벌써 저녁 8시 반이 다 돼가지만,
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청사 곳곳은
환하게 불을 켠 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내년이면 부산항 개항 150년,
해양수산부 개청 3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시기에 이뤄졌습니다.
'해양수도 부산'의 시작을 알리는
날인만큼, 해수부 임시청사에서는
국무회의가 개최됐습니다.
부산에서 국무회의가 열린 것은
노무현 정부 이후 처음이라,
의미가 큽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해수부 부산이전이 국토균형발전과
부산 도약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북극항로*가덕신공항 등
지역현안에도 총력을 쏟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재명/"부산과 동남권 발전이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열쇠라는 자세로 범정부적 역량을 총집중할 것입니다."}
개청식 뒤 진행된 업무보고에서는
계절에 따른 쇄빙선 동반 여부 등
북극항로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상황이 보고됐습니다.
{김성범/해양수산부 차관/"북극항로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7월부터 10월은 일반선박만으로도 북극항로 운항이 가능하고, 그 앞뒤로 2개월은 쇄빙선을 이용해야 운항이 가능합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시대'를 향한 돛이
펼쳐진 동시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에도 시동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 앞에서,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황태철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오늘(23) 부산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역 인물 가운데 임명할 뜻을 직접 밝혔습니다.
차기 장관 후보군이 압축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황보 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재수 전 장관의 낙마 이후
부산 지역의 우려를 감안한 듯
차기 장관 인선에 대한 의지를 직접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후임 해수부 장관도 가급적이면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단 말씀드립니다."}
지역에서는 전재수 전 장관의 갑작스런 사퇴로 '해양수도 부산'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은
여야 없이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해 왔습니다.
{변성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지난 12일)/"해양수도 부산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입니다.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위한 국가 전략입니다. 앞으로도 부산의 해양 미래 전략은 흔들림 없이 (나가야 합니다)."}
:또 조속한 차기 장관 선임으로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지역 여야 모두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선임 기준을 놓고는 약간의 시각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정부와의 유기적인 소통 등
정치력 있는 지역 인사의 유리함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전재수 전 장관의 낙마를 겨냥한 야당은 도덕성과 함께 해양수산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강조합니다.
정치색은 배제하자는 의미가 큽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미래를 위해서 또 해양 강국을 위해서는 해양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또 미래지향적인 그런 인물이 저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적임자가 아니겠느냐 (생각합니다)."}
한편 대통령이 차기 장관과 관련해 직접 언급하면서 후보군이 좁혀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앵커]
해수부 부산이전으로 북극항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부산경남이 하나의
해양수도권으로 묶이면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항 신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최혁규 기자!
[기자]
네 저는 부산과 경남 사이에 위치한
부산항 신항3부두에 나와있습니다.
칠흑같은 어둠이 내렸는데도
작업을 위해 켜놓은 조명 탓에
이곳은 낮처럼 환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안벽 크레인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내리는/싣는)
작업이 밤낮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오늘(23) 개청식을 시작으로 부산항 신항을 품고 있는 부산경남은 본격적인 해수부 부산시대를 맞았습니다.
특히 해수부 부산이전에 발맞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항로인
북극항로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극항로가 추진되면 이곳 부산항
신항이 동북아의 핵심 환적항으로
떠오를 것이 유력한데요,
북극항로를 통해 부산경남이 하나의 해양수도권으로 부상할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관/해양대 항해융합학부 교수/"부산의 물류*금융 서비스와 경남의 조선*기계 역량이 결합되면, 하나의 완성된 해양산업클러스터가 (완성되고). 대한민국의 남부권 (성장) 심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남은 북극항로를 오가는데
필수인 특수선박 생산기지라는 점에서 핵심 지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쇄빙 LNG선과 극지 컨테이너선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 거제*통영 일대
조선소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희용/한화오션 대외홍보팀 선임/"북극항로 개발을 위해 반드시 쇄빙 능력이 뛰어난 쇄빙선이 필요한데...PC(Polar Class)2급 쇄빙 능력을 갖춘 선박을 자체 설계 및 건조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북극항로 추진의 중심이 될 해수부를 중심으로 부산 동구 등 구도심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항로 개척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가 집중되면서 벌써부터 침체됐던 인근 상권도 살아나는 분위깁니다.
{조정옥/부산 초량동/"아무래도 인구가 늘어나니까 (구도심이) 발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상권도 살아날 것 같고"}
해수부 부산이전으로 북극항로 개발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부산경남의 미래 경제지형도 함께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신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정창욱
영상편집 정은희
[앵커]
해수부 부산 이전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해양수도 구축 차원에서 보면 첫 걸음에 불과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해수부 유관기관들과 해운 대기업의 이전, 해사법원 설립 등의 후속조치들도 지체없이 잇따라야 합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어떻게 될까?
해수부 직원과 동반가족의 소비지출에만 한정해서 산출해봤습니다.
생산유발효과 666억원,
부동산시장 파급효과 957억원 등
모두 1919억원에 달했습니다.
1차적인 일자리 창출도 350여명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해수부 이전) 그 자체로 부가가치가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해양 공공기관과) 해양산업 기업들이 부산에 결집을 하면 세계적인 해양 허브 클러스터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출발점일 뿐,
정부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거점 구축의 전초기지가 마련된 겁니다.
{장하용/부산연구원 미래전략기획실장/"(북극항로는) 제2의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전 세계 GDP의 54%를 차지하는 북극 경제권의 글로벌허브도시가 될 기회를 부산에 제공할 것입니다."}
장관 공석이 변수로 떠올랐지만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동반 이전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6곳 정도가 대상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보다 선제적으로 추진될지가 관심사입니다.
{이승우/부산시 미래혁신기획과장/"해양 분야 같은 경우에는 해수부 이전하고 결합을 해서 좀 더 조기에
이전이 추진될 수 있도록 그렇게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 지역의 오랜 숙원인 해사전문법원 설립도 가시권입니다.
국제상사 소송까지 더해서
부산과 인천 두 곳에 본원을 설치하는 법안 통과가 임박했습니다.
{곽규택/국회의원(부산 서동구)/곽규택/국회의원/"부산과 인천에 해사 국제 상사 법원을 설치하는 쪽으로 의
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 이전으로 시작된 해운선사의 부산 집결은
1위 국책선사인 HMM의 이전으로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박재율/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공동대표/"해사사법 그리고 해양금융 해양산업 이런 부분들이 클러스터로 특화해서 집결될 수 있도록
후속 과제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하리라고 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정성욱*전성현
영상편집 이소민
[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를 만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도 부산을 외쳤지만 정작 부산에 해양수산부가 오기까지는 무려 3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이제 해양수산부 부산시대가 열리면서 해양수도 부산은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향하는 길을 선두에서 이끌게 됐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1996년 해양수산부를 만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씨앗을 뿌렸지만 '해양수도 부산'으로 가는 길을 본격적으로 닦기 시작한 건 노무현 정부였습니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건설'이 공약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가 차원의 지원을 쏟아냈습니다.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항을 조기에 건설했고, 부산항만공사를 출범시켰습니다.
물류 기능이 빠져나간 북항을 세계적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는 구상을 처음 낸 것도 노무현 정부였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2006년 1월) "2011년까지 30선석을 모두 갖추게 되면 신항은 그야말로 동북아 해운물류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정책을 총괄하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만큼은 배제됐습니다.
오히려 2008년 이명박 정권 출범과 함께 해양수산부는 전격 폐지됐고, 지난 2013년 부활했지만 조직 축소 등 부침은 계속됐습니다.
{박인호/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공동대표 "해수부가 늘 불안합니다. 소위 소부처거든요, 국토부나 농림부에 소속이 흡수되는..."}
위태로운 해수부 처지와 맞물려 구호에만 그치던 해양수도 부산의 꿈은 현 정부들어 전환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률에 부산이 해양수도로 명문화됐습니다."
부산의 오랜 염원이 마침내 공식화 된 겁니다.
{류동근/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부산을 중심으로 해양수도를 만든다는 것은 국가의 균형발전 또는 국토 균형발전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해수부 부산시대를 열며 명실상부한 해양수도 위상을 굳힌 부산, 그리고 경남의 도약이 기대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영상편집 정은희
[앵커]
올해 크루즈를 타고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은 24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내년에는 90만 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5백만을 바라보는 부산시의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부산시 인구를 뛰어넘는 3백5십만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부산이 '관광 대박'을
이룰 수 있었던 요인에는 24만 명을 끌어모은 크루즈도 큰 몫을 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인데, 내년에는 이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 관광객이 몰려옵니다.
"부산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은 올해 24만여 명에서 내년 91만여
명으로 4배 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중국발 크루즈가 8차례에서 173차례로 늘며, 관광객 수가 60만 명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최근 중일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여행이 줄어들며 부산이
반사이익을 얻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크루즈 관광은 주변 지역 이동이 잦아 경남 김해 등 부산경남 전역이
관광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뢰잉/중국인 크루즈 관광객/느낌이 아주 좋았고, 한국 사람들은 모두 정말 친절했어요. 이번에는 이 단체(투어)와 함께 여행했는데, 체험이 정말 좋았어요.}
이에 부산항만공사도 관광객의 체류시간 등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8시간 정도만 체류하는 일반 크루즈와 달리 1박2일 체류 가능한
상품도 10회 이상 운영합니다.
{서대곤/부산항만공사 항만산업부/"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셔가지고, 서울 수도권을 관광하시고,
다시 KTX를 타고 경주나 부산의 지역 관광을 하신 뒤에 부산항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출항을 하게 되는 그런 상품(도 운영합니다.)"}
하지만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의 출입국 등을 담당하는 CIQ 전담인력이
9명에 불과해, 인프라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황태철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50대 하청노동자 사망은 원유운반선 도장작업을 위해 갑판 위에서 호스를 옮기다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작업 당시 지시와 관리체계, 추락방지 조치 등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등을 중심으로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한 삼성중공업측은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내고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안전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해운대 백사장 앞 옛 그랜드호텔 자리에 5성급 호텔과 오피스텔을
넣는 개발 계획이 부산시 건축심의에 이어 해운대구청
건축허가 까지 통과하며 착공 준비를 마쳤습니다.
건축 시행사는 부산시 심의에서 권고 받은 11가지 조건을 충족했으며,
내년 상반기 착공이 예상됩니다.
이번 사업은 옛 그랜드호텔 부지에 호텔 286실과 콘도 76실,
오피스텔 352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48층 전망대와 복합문화공간 등도 마련됩니다.
내일 부산경남 대체로 흐린 날씨
보이겠습니다.
오전에는 곳에 따라 5~20mm 정도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온은 오늘보다 높아지면서 예년
기온을 웃돌겠습니다.
내일 최저기온은 부산이 10도
양산 9도, 김해 7도, 창원 8도, 밀양 5도, 함안 4도를 기록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11~13도 분포로 오늘 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경남 남부 최저기온은
하동 7도, 사천과 고성이 6도 남해,
통영, 거제가 8도를 보이면서 영하권
추위에서 벗어나겠습니다.
낮 기온은 11도에서 13도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경남서부 최저기온은
거창 3도, 진주 6도, 합천과 산청이
5도, 함양, 의령, 창녕이 4도를
기록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10에서 12도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간헐적으로 내리던 비는 내일 오후부터 그치면서 성탄절인 목요일에는
맑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목요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뚝
떨어질 예정으로 건강관리에 유념하셔야 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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