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화장품 등으로 위장해 신종마약인 '러쉬'를 밀수한 뒤 SNS를 통해 사고 판 캄보디아를 비롯한 외국 노동자들이 세관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건강에는 치명적일 수 있지만 파티용 약물로 빠르게 퍼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관 수사관들이 식료품이 들어있는 바구니를 뒤집니다.
안에서는 정체모를 액체가 들어있는 작은 병들이 나옵니다.
이소부틸 나이트라이트가 포함된, 일명 '러쉬'라고 불리는 마약입니다.
증기를 코로 마시면 일시적인 환각과 흥분을 유발해 동남아 등지에서 파티용 마약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당연히 매매와 투약은 물론 소지까지 모두 불법이지만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상진/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상임이사/"빨리 달아오른다는 의미에서 러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주로 환각제, 나이트클럽 같은 곳에서 활용을 하고 있고요."}
러쉬를 소지한 남성은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30대 A 씨.
A 씨는 동성애자 데이팅 앱에서 만난 캄보디아 국적의 30대 B 씨에게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 씨는 지난 4월부터 2천3백여명이 동시투약 가능한 양의 마약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크림이나 화장품으로 위장해 특송화물로 들여오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정교진/부산세관 조사2과장/"캄보디아, 베트남 다 동남아 근로자이기 때문에 거기서 많이 사용을 했던 것 같고요.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유통이 되는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추가로 수사를 거쳐가지고 (여죄를 밝힐 예정입니다.)"}
부산세관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류 반입 금지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마약 범죄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세관은 불법 마약을 구매하고 유통하는 등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A 씨를 추방하고,
캄보디아 국적의 B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경남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대형 신규사업 수주에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장 자리는 100일 넘게 비어있는데 노동탄압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안팎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AI가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입니다.
마하 1.82의 초음속으로 한번에 2천 9백킬로미터까지 비행이 가능합니다.
수출효자 기종인 FA-50도 KAI가 보유한 기술력을 보증합니다.
하지만 정작 KAI사장 자리는 벌써 100일 넘게 비어있으면서 FA-50 폴란드 수출건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규 사업 수주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유용원 국회의원/어제(13) 국방부 국정감사/"내년부터 미해군 훈련기 사업이 추진되는데 KAI가 주인이 없다보니까 제대로 진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어제(13) 국방부 국정감사/"KAI가 제 몫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사우디와 이라크를 방문했을때도 원성을 듣고 왔습니다."}
이런 상황탓에 국내 대형사업에서도 잇따라 고배를 마셨습니다.
우리 군 기동헬기인 블랙호크 성능개량 사업에 이어 3조원대 규모의 항공통제기 수주에도 실패했습니다.
여기다 KAI 생산체계에 AI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플랫폼 사업과 관련해서는 노동탄압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최근 물러난 강구영 전사장이 문재인 정부때 추진한 사업과 관련해 보복성인사와 무차별소송을 했다는 것입니다
{최홍석/KAI 사무노조원/"23년 6월 저를 포함한 재직 중인 구성원들에 억지 주장을 근거로 무기정직이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돼왔다는게 안팎의 시각입니다
낙하산 인사 논란과 내부갈등이 불거지면서 조직의 불안정성이 항상 문제로 지목돼왔습니다.
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은 여전히 KAI 민영화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리더십 공백 속에 민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부산시와 산하 공공기관 고위직의 해외 출장이 너무 잦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부실 출장, 예산 낭비 지적이 있는만큼 출장 가이드라인과 사후평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 출자 공공기관인 A 기관 대표는 지난 2023년 6월 프랑스 파리에 3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출장 목적은 르노 본사 방문을 통한 부산국제모터쇼 참가 유치 마케팅,
일정 가운데에는 제4차 세계박람회 총회 현장 방문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보안상의 이유로 행사장 내부 출입 불가라고 적혀 있습니다.
행사장 내부 출입에 대해 사전에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최규환 동아대 경영대학 교수(관광학 박사)/"총회가 열렸던 곳에 내부라든지 외부에서 간 김에 홍보활동을 했는지 이런 것들이 검토가 돼야 하는데 보고서에 안 나와 있는 게 아쉽습니다."}
A 기관 대표는 모두 11번의 출장을 갔는데, 역대 대표 6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B 기관의 사장은 22년부터 임기 3년 동안 24번의 해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1년에 8번꼴입니다.
올해 연임한 뒤에도 6번의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일본 해외 출장에는 사장 혼자 다녀온 적도 있습니다.
서부산 생태관광 관련 신규 사업 발굴이 목적인데, 부산시와 같이 갔다지만 논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이번 출장의 목적 서부산 생태관광 관련 신규사업 발굴입니다. 신규 사업 발굴이라면 기관장 단독 출장으로는 적절치 않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부산시 고위 공무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C 고위 정무직은 23개월 동안 9번의 해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2.5개월에 한번꼴입니다.
시 안팎에서도 출장이 너무 잦아 줄여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공공기관 기관장이나 시 고위직의 경우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체 출장비 가운데 항공료가
80%에 달하기도 합니다.
특히 유럽, 미주 출장의 경우 1천만원이 넘는 출장도 많아 엄격한 사전 심사가 필요합니다.
{오창호/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사전에 해외 출장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현지에서 출장 활동이 실현 가능한지 미리 파악을 하고 출장을 가는 것이 (출장의 목적을 정확하게 달성하고...)"}
이에 대해 부산시와 해당 공공기관은 '필요한 출장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고위직의 해외 출장 비용에는 막대한 시민 세금이 쓰이는 만큼 가이드라인과 꼼꼼한 사후 성과평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전재현
영상편집 박서아
CG 이선연
<앵커>
2년마다 직원 전체가 가족과 함께 해외탐방을 다녀오는 회사가 있습니다.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도, 십 수억원의 경비가 만만치 않치만 그 보다는 복지를 통한 직원 사기 진작으로 얻는게 훨씬 많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노사동반성장의 롤모델이 되고있는 지역기업 퓨트로닉을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모차르트의 고향으로 '음악의도시'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기도 한 유서깊은 도시에 부산소재기업 퓨트로닉의 직원들이 찾았습니다.
{이정희/퓨트로닉 기획팀/"우리가 영화에서만 보던 그런 곳을 가보니까 새삼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직원 가족분들하고 같이 왔는 데 특히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퓨트로닉은 올해도 전 직원과 함께 단체 해외탐방에 나섰습니다.
이 기업의 올해 탐방지는 9일 동안의 동유럽 4개국, 전직원과 가족이 동행했습니다.
퓨트로닉은 지난 2015년부터 10년째 2년마다 해외탐방기회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복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강재욱/퓨트로닉 사출팀/"다른부서 분들이랑 얼굴도 익히고 회사에서 만나면 친근하게 인사도 할 수 있고 여행가기 전과 다르게,,,"}
{강은실/퓨트로닉 생산팀/"평상시에 잘 몰랐던 모습들,, 여행도 가고 사진도 찍고 이 언니는 이런 모습도 있었네, 이 동생은 이런 모습도 있었네,,그러면서 모르는 면도 알게 됐고,,"}
35년의 역사를 가진 퓨트로닉은 지난해 매출액이 1천 8백억원에 이르는 지역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에는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경영진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고진호/퓨트로닉 회장/"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할 수 있다. 직원이 행복한 회사가 되어야만이 경영 효율도 극대화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경영의 초점을 직원에 맞추고 있습니다."}
기업성장의 필수인 우수한 기술력 못지않게, 직원행복지수 극대화를 경영의 핵심 목표로 삼은 지역기업이 노사 동반성장의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주
<앵커>
이번 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현대건설 대표가 가덕도신공항 공사 포기에 대한 변명을 이어가다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국내 제1 건설사의 브랜드 이미지 대신 오만하고 무책임한 모습만 다시 한 번 드러낸 자리였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덕신공항 공사를 걷어찬 현대건설은 나름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법적으로 책임 질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오만함입니다.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는 자신들이 제시한 108개월 공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과 함께 지역 민심까지 변명 삼았습니다.
이한우/현대건설 대표/(108개월 공기안이) 국토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 와중에 기본설계 제출한 이후에 지자체와 시민단체와 여러 일부 언론에서 과도하게 저희 비난을 통해서 사익을 위한..}
하지만 그같은 변명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국회의원/사장님 뒷 부분은 후미 부분은 발을 빼고 난 뒤의 이야기구요,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십시오. 선서한 증인이십니다.}
이한우 대표는 현대건설도 손해를 감수하며 어쩔 수 없이 사업을 포기했다는 식의 변명도 이어갔습니다.
{이한우/현대건설 대표/기본설계에 들어간 비용은 다 저희가 포기하기로 했구요, 설계 성과물에 대해서도 저희가.. }
하지만 이같은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현대건설 스스로 선택한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지금 국가예산 불용처리됐구요, 시간 낭비했구요, 그리고 국책사업에 대한 신뢰를 많은 국민들이 저버리게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책임 어떻게 지겠습니까. 본인들 스스로 해서 본인 회사 손실 난걸 왜 여기 와서 얘기합니까.}
자신감 있게 증인 답변에 나섰던 현대건설의 이한우 대표는 의원들의 날이 선 질문에 결국 일부의 책임과 사과를 언급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국회의원/종국적으로 108개월을 주장하면서 발을 빼버린 겁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공사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는거에요. 현대건설 책임이 없습니까?}
{수퍼:이한우/현대건설 대표/그 상황에 대해서는 책임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요.}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사과하실 의향 없습니까, 국민들께?}
{이한우/현대건설 대표/국민들한테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안타깝기만 하고 사과는 아닙니까, 국책사업에 대한 그런 태도에서?}
{이한우/현대건설 대표/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같은 태도 역시 마지 못해 나온 말 뿐이었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현대건설) 사장께서는 안타깝다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이게 뭐 책임이 있다는 건지 없다는 건지 애매하게 답변을 하시는데.}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국감에서 국토부장관 등을 상대로 한 본 질의를 아예 포기하고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에게 증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역 의원들은 여야 없이 가덕신공항 사업이 지연되는데 대한 가장 큰 책임을 현대건설에 물었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기본설계 과정에서 기간이 생각보다 너무 길게 나와서 포기했다, 이것은 대국민 또 국가프로젝트에 있어서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대건설이라는 그 브랜드의 추락이 이번에 어마어마하게 큰 손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가덕신공항 외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공사와 관련한 여당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특검의 수사도 진행중입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통령실) 경호차장 주도 하에 현대건설이 영빈관 공사를 맡을 수 있게끔 경호처 내부적으로 논의를 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이 특검에서 봤다는(나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현대건설과 아무런 사전 논의 없이 경호처에서 이런 논의를 할 이유가 없잖아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지역 시민단체와 여론까지 핑계로 내세운 현대건설의 오만함과 무책임함은 국내 제1 건설사에 대한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에 다시 한 번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오늘(14일) 오후 3시쯤 경남 통영시 한산면 인근 바다에서 40대 남성이 1시간여 동안 표류하다 입수 지점에서 4.5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해경은 이 남성이 동료들과 함께 수중레저를 하다 조류에 밀린 것으로 보고 다이버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창원 성산구의 한 에너지 플랜트 부품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지게차 운전자가 신호수와 서로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회사측은 현재 사고가 난 구역에 한해 작업을 중단했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한민국 스포츠의 꽃' 전국체전 유망주와 우량주를 조명하는 '전국체전 미리보기' 두번째 순서입니다.
이번엔 고등부인데, 남*여팀 모두 전국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부산체육고 세팍타크로팀을 이민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1.5미터 높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화려한 발기술이 펼쳐집니다.
가위 모양으로 다리를 쭉 뻗어 공을 차는 시저스킥, 공중제비를 돌며 내리꽂는 롤링스파이크까지!
흡사 무협지를 연상케 하는 이 경기, '발로 하는 배구'로 불리는 세팍타크로입니다.
다른 구기종목과 달리 오각형 모양의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소재 공을 쓰는 게 특징입니다.
"다음달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세팍타크로 경기가 치러집니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부산체육고등학교 남자팀과 여자팀은 누가뭐래도 세팍타크로 청소년부에서 가장 주목 받는 팀입니다."
남자팀 주장인 고3 이재훈 군은 현재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인 형을 따라 운동을 시작해, 어느새 청소년국가대표 주장이 됐습니다.
{이재훈/부산체육고 세팍타크로 남자팀 주장/"올해 제가 3학년이고, (전국체전) 3연패를 이어가는 해인데 부산에서 열리기도 하다 보니 일상생활에서도 오로지 전국체전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지션은 공격수 '킬러', 타점이 높을수록 공 속도가 빨라져 높이 뛰어오르는 게 핵심입니다.
여자팀을 이끌고 있는 장채원 양의 포지션 역시 '킬러', 앞서 체전 2연패를 이끈 선배들이 모두 졸업하고 부진에 빠진 팀을 재구축하고 있습니다.
{장채원/부산체육고 세팍타크로 여자팀 주장/"혼자 3학년이기 때문에, 동기들 없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그게 조금 부담되긴 하지만 그래도 언니들이 해준 우승이니 잘 이끌어서 이번 해에도 우승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자팀은 실제로 지난 3월 전국대회 예선전에서 탈락하기도 했지만 다달이 급성장, 어느새 다시 전국에서 주목받는 팀이 됐습니다.
{강민우/부산체육고 세팍타크로 감독/"올해는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만큼 부담감이 많이 크지만 그만큼 각오도 잘돼있고, 연습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꼭 3연패해서 부산이 세팍타크로 최강임을 증명하겠습니다!"}
공격수 '킬러', 서포터 '피더', 수비수 '테콩' 3명이 한팀이 돼 경기를 펼치는 익숙한듯 낯선 스포츠 세팍타크로!
부산에서 펼쳐지는 전국체전 무대에서도 금빛 3연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경남도가 '도민과 함께 나아가는 행복한 경남'이라는 주제로 제 42주년 경남도민의날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18개 시군에서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늘(14) 기념식에서는 박항서 축구협회 부회장과 하충식 한마음국제의료재단 이사장 등 10명에게 올해 처음 제정된 자랑스러운 경남인상이 시상됐습니다.
시상식에 앞서 다양한 부대행사로 막을 연 경남도민의날 축제는 이어 정서주 등 인기가수와 합창단,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졌습니다.
한화오션이 노조 선거에 부당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은 노조의 특정 조직을 지원해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의 노무 관리 목표가 적혀있는 사측 노무관리담당자의 업무수첩을 확보했다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또 특정 후보를 지지해 노조 선거에 개입하려한 노무담당자의 녹취도 있다며, 노동부가 신속하게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세사기 방조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인이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한 가운데,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항소 기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인들이 전세 건물의 위험성을 숨기는 등 사기 피해를 묵인했음에도 어떠한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재판부가 흔들림 없이 항소를 기각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네이버의 뉴스콘텐츠 제휴 시스템이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역 언론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울경의 제휴 언론사가 단 두 곳 뿐이고 경남은 아예 없는 등 언론생태계가 왜곡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로 인한 지역민들의 정보 접근이 제한되고 지역 소멸도 가속화시긴다고 지적했습니다.
20년 넘게 장기 미집행 상태였던 부산 해운대 달맞이공원 조성 사업이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달맞이공원은 한국 1세대 여성 조경가인 정영선 작가가 참여해 세계적 수준의 자연주의 정원을 결합한 공원으로 조성됩니다.
보상비 1436억원과 공사비 233억원이 투입되는 달맞이공원은 오는 2028년 준공 계획입니다.
부산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2025 부산교육한마당이 내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행사장에는 민주시민과 고교학점제 등 23개 부스가 마련돼 부산교육청이 추진 중인 각종 정책을 소개합니다.
또 연구학교로 지정된 58개 학교가 저마다의 성과를 공유하고 전문가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수요일인 오늘(15),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mm입니다. 아침 기온은 부산이 20도, 창원 28도, 진주 16도, 거창 15도 등으로 어제 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어제 보다 조금 오르겠습니다.
부산,창원,사천,함안,창녕 등이 25도, 김해,양산,밀양,통영 등이 26도, 거제,의령,하동 24도, 진주,산청,거창은 23도로 나타나겠습니다.
이번주 비가 오는 흐린 날씨가 계속 이어지다 주말부터 차츰 개겠습니다. 이후 밤낮으로 조금씩 쌀쌀해지며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였습니다.
화장품 등으로 위장해 신종마약인 '러쉬'를 밀수한 뒤 SNS를 통해 사고 판 캄보디아를 비롯한 외국 노동자들이 세관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건강에는 치명적일 수 있지만 파티용 약물로 빠르게 퍼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관 수사관들이 식료품이 들어있는 바구니를 뒤집니다.
안에서는 정체모를 액체가 들어있는 작은 병들이 나옵니다.
이소부틸 나이트라이트가 포함된, 일명 '러쉬'라고 불리는 마약입니다.
증기를 코로 마시면 일시적인 환각과 흥분을 유발해 동남아 등지에서 파티용 마약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당연히 매매와 투약은 물론 소지까지 모두 불법이지만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상진/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상임이사/"빨리 달아오른다는 의미에서 러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주로 환각제, 나이트클럽 같은 곳에서 활용을 하고 있고요."}
러쉬를 소지한 남성은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30대 A 씨.
A 씨는 동성애자 데이팅 앱에서 만난 캄보디아 국적의 30대 B 씨에게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 씨는 지난 4월부터 2천3백여명이 동시투약 가능한 양의 마약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크림이나 화장품으로 위장해 특송화물로 들여오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정교진/부산세관 조사2과장/"캄보디아, 베트남 다 동남아 근로자이기 때문에 거기서 많이 사용을 했던 것 같고요.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유통이 되는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추가로 수사를 거쳐가지고 (여죄를 밝힐 예정입니다.)"}
부산세관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류 반입 금지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마약 범죄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세관은 불법 마약을 구매하고 유통하는 등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A 씨를 추방하고,
캄보디아 국적의 B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경남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대형 신규사업 수주에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장 자리는 100일 넘게 비어있는데 노동탄압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안팎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AI가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입니다.
마하 1.82의 초음속으로 한번에 2천 9백킬로미터까지 비행이 가능합니다.
수출효자 기종인 FA-50도 KAI가 보유한 기술력을 보증합니다.
하지만 정작 KAI사장 자리는 벌써 100일 넘게 비어있으면서 FA-50 폴란드 수출건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규 사업 수주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유용원 국회의원/어제(13) 국방부 국정감사/"내년부터 미해군 훈련기 사업이 추진되는데 KAI가 주인이 없다보니까 제대로 진행이 안되고 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어제(13) 국방부 국정감사/"KAI가 제 몫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사우디와 이라크를 방문했을때도 원성을 듣고 왔습니다."}
이런 상황탓에 국내 대형사업에서도 잇따라 고배를 마셨습니다.
우리 군 기동헬기인 블랙호크 성능개량 사업에 이어 3조원대 규모의 항공통제기 수주에도 실패했습니다.
여기다 KAI 생산체계에 AI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플랫폼 사업과 관련해서는 노동탄압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최근 물러난 강구영 전사장이 문재인 정부때 추진한 사업과 관련해 보복성인사와 무차별소송을 했다는 것입니다
{최홍석/KAI 사무노조원/"23년 6월 저를 포함한 재직 중인 구성원들에 억지 주장을 근거로 무기정직이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돼왔다는게 안팎의 시각입니다
낙하산 인사 논란과 내부갈등이 불거지면서 조직의 불안정성이 항상 문제로 지목돼왔습니다.
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은 여전히 KAI 민영화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리더십 공백 속에 민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부산시와 산하 공공기관 고위직의 해외 출장이 너무 잦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부실 출장, 예산 낭비 지적이 있는만큼 출장 가이드라인과 사후평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 출자 공공기관인 A 기관 대표는 지난 2023년 6월 프랑스 파리에 3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출장 목적은 르노 본사 방문을 통한 부산국제모터쇼 참가 유치 마케팅,
일정 가운데에는 제4차 세계박람회 총회 현장 방문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보안상의 이유로 행사장 내부 출입 불가라고 적혀 있습니다.
행사장 내부 출입에 대해 사전에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최규환 동아대 경영대학 교수(관광학 박사)/"총회가 열렸던 곳에 내부라든지 외부에서 간 김에 홍보활동을 했는지 이런 것들이 검토가 돼야 하는데 보고서에 안 나와 있는 게 아쉽습니다."}
A 기관 대표는 모두 11번의 출장을 갔는데, 역대 대표 6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B 기관의 사장은 22년부터 임기 3년 동안 24번의 해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1년에 8번꼴입니다.
올해 연임한 뒤에도 6번의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일본 해외 출장에는 사장 혼자 다녀온 적도 있습니다.
서부산 생태관광 관련 신규 사업 발굴이 목적인데, 부산시와 같이 갔다지만 논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이번 출장의 목적 서부산 생태관광 관련 신규사업 발굴입니다. 신규 사업 발굴이라면 기관장 단독 출장으로는 적절치 않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부산시 고위 공무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C 고위 정무직은 23개월 동안 9번의 해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2.5개월에 한번꼴입니다.
시 안팎에서도 출장이 너무 잦아 줄여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공공기관 기관장이나 시 고위직의 경우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체 출장비 가운데 항공료가
80%에 달하기도 합니다.
특히 유럽, 미주 출장의 경우 1천만원이 넘는 출장도 많아 엄격한 사전 심사가 필요합니다.
{오창호/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사전에 해외 출장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현지에서 출장 활동이 실현 가능한지 미리 파악을 하고 출장을 가는 것이 (출장의 목적을 정확하게 달성하고...)"}
이에 대해 부산시와 해당 공공기관은 '필요한 출장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고위직의 해외 출장 비용에는 막대한 시민 세금이 쓰이는 만큼 가이드라인과 꼼꼼한 사후 성과평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전재현
영상편집 박서아
CG 이선연
<앵커>
2년마다 직원 전체가 가족과 함께 해외탐방을 다녀오는 회사가 있습니다.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도, 십 수억원의 경비가 만만치 않치만 그 보다는 복지를 통한 직원 사기 진작으로 얻는게 훨씬 많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노사동반성장의 롤모델이 되고있는 지역기업 퓨트로닉을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모차르트의 고향으로 '음악의도시'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기도 한 유서깊은 도시에 부산소재기업 퓨트로닉의 직원들이 찾았습니다.
{이정희/퓨트로닉 기획팀/"우리가 영화에서만 보던 그런 곳을 가보니까 새삼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직원 가족분들하고 같이 왔는 데 특히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퓨트로닉은 올해도 전 직원과 함께 단체 해외탐방에 나섰습니다.
이 기업의 올해 탐방지는 9일 동안의 동유럽 4개국, 전직원과 가족이 동행했습니다.
퓨트로닉은 지난 2015년부터 10년째 2년마다 해외탐방기회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복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강재욱/퓨트로닉 사출팀/"다른부서 분들이랑 얼굴도 익히고 회사에서 만나면 친근하게 인사도 할 수 있고 여행가기 전과 다르게,,,"}
{강은실/퓨트로닉 생산팀/"평상시에 잘 몰랐던 모습들,, 여행도 가고 사진도 찍고 이 언니는 이런 모습도 있었네, 이 동생은 이런 모습도 있었네,,그러면서 모르는 면도 알게 됐고,,"}
35년의 역사를 가진 퓨트로닉은 지난해 매출액이 1천 8백억원에 이르는 지역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에는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경영진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고진호/퓨트로닉 회장/"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할 수 있다. 직원이 행복한 회사가 되어야만이 경영 효율도 극대화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경영의 초점을 직원에 맞추고 있습니다."}
기업성장의 필수인 우수한 기술력 못지않게, 직원행복지수 극대화를 경영의 핵심 목표로 삼은 지역기업이 노사 동반성장의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주
<앵커>
이번 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현대건설 대표가 가덕도신공항 공사 포기에 대한 변명을 이어가다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국내 제1 건설사의 브랜드 이미지 대신 오만하고 무책임한 모습만 다시 한 번 드러낸 자리였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덕신공항 공사를 걷어찬 현대건설은 나름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법적으로 책임 질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오만함입니다.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는 자신들이 제시한 108개월 공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과 함께 지역 민심까지 변명 삼았습니다.
이한우/현대건설 대표/(108개월 공기안이) 국토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 와중에 기본설계 제출한 이후에 지자체와 시민단체와 여러 일부 언론에서 과도하게 저희 비난을 통해서 사익을 위한..}
하지만 그같은 변명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국회의원/사장님 뒷 부분은 후미 부분은 발을 빼고 난 뒤의 이야기구요,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십시오. 선서한 증인이십니다.}
이한우 대표는 현대건설도 손해를 감수하며 어쩔 수 없이 사업을 포기했다는 식의 변명도 이어갔습니다.
{이한우/현대건설 대표/기본설계에 들어간 비용은 다 저희가 포기하기로 했구요, 설계 성과물에 대해서도 저희가.. }
하지만 이같은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현대건설 스스로 선택한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지금 국가예산 불용처리됐구요, 시간 낭비했구요, 그리고 국책사업에 대한 신뢰를 많은 국민들이 저버리게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책임 어떻게 지겠습니까. 본인들 스스로 해서 본인 회사 손실 난걸 왜 여기 와서 얘기합니까.}
자신감 있게 증인 답변에 나섰던 현대건설의 이한우 대표는 의원들의 날이 선 질문에 결국 일부의 책임과 사과를 언급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국회의원/종국적으로 108개월을 주장하면서 발을 빼버린 겁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공사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는거에요. 현대건설 책임이 없습니까?}
{수퍼:이한우/현대건설 대표/그 상황에 대해서는 책임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요.}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사과하실 의향 없습니까, 국민들께?}
{이한우/현대건설 대표/국민들한테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안타깝기만 하고 사과는 아닙니까, 국책사업에 대한 그런 태도에서?}
{이한우/현대건설 대표/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같은 태도 역시 마지 못해 나온 말 뿐이었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현대건설) 사장께서는 안타깝다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이게 뭐 책임이 있다는 건지 없다는 건지 애매하게 답변을 하시는데.}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국감에서 국토부장관 등을 상대로 한 본 질의를 아예 포기하고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에게 증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역 의원들은 여야 없이 가덕신공항 사업이 지연되는데 대한 가장 큰 책임을 현대건설에 물었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기본설계 과정에서 기간이 생각보다 너무 길게 나와서 포기했다, 이것은 대국민 또 국가프로젝트에 있어서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대건설이라는 그 브랜드의 추락이 이번에 어마어마하게 큰 손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가덕신공항 외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공사와 관련한 여당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특검의 수사도 진행중입니다.
{신영대/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통령실) 경호차장 주도 하에 현대건설이 영빈관 공사를 맡을 수 있게끔 경호처 내부적으로 논의를 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이 특검에서 봤다는(나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현대건설과 아무런 사전 논의 없이 경호처에서 이런 논의를 할 이유가 없잖아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지역 시민단체와 여론까지 핑계로 내세운 현대건설의 오만함과 무책임함은 국내 제1 건설사에 대한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에 다시 한 번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오늘(14일) 오후 3시쯤 경남 통영시 한산면 인근 바다에서 40대 남성이 1시간여 동안 표류하다 입수 지점에서 4.5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해경은 이 남성이 동료들과 함께 수중레저를 하다 조류에 밀린 것으로 보고 다이버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창원 성산구의 한 에너지 플랜트 부품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지게차 운전자가 신호수와 서로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회사측은 현재 사고가 난 구역에 한해 작업을 중단했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한민국 스포츠의 꽃' 전국체전 유망주와 우량주를 조명하는 '전국체전 미리보기' 두번째 순서입니다.
이번엔 고등부인데, 남*여팀 모두 전국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부산체육고 세팍타크로팀을 이민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1.5미터 높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화려한 발기술이 펼쳐집니다.
가위 모양으로 다리를 쭉 뻗어 공을 차는 시저스킥, 공중제비를 돌며 내리꽂는 롤링스파이크까지!
흡사 무협지를 연상케 하는 이 경기, '발로 하는 배구'로 불리는 세팍타크로입니다.
다른 구기종목과 달리 오각형 모양의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소재 공을 쓰는 게 특징입니다.
"다음달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세팍타크로 경기가 치러집니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부산체육고등학교 남자팀과 여자팀은 누가뭐래도 세팍타크로 청소년부에서 가장 주목 받는 팀입니다."
남자팀 주장인 고3 이재훈 군은 현재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인 형을 따라 운동을 시작해, 어느새 청소년국가대표 주장이 됐습니다.
{이재훈/부산체육고 세팍타크로 남자팀 주장/"올해 제가 3학년이고, (전국체전) 3연패를 이어가는 해인데 부산에서 열리기도 하다 보니 일상생활에서도 오로지 전국체전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지션은 공격수 '킬러', 타점이 높을수록 공 속도가 빨라져 높이 뛰어오르는 게 핵심입니다.
여자팀을 이끌고 있는 장채원 양의 포지션 역시 '킬러', 앞서 체전 2연패를 이끈 선배들이 모두 졸업하고 부진에 빠진 팀을 재구축하고 있습니다.
{장채원/부산체육고 세팍타크로 여자팀 주장/"혼자 3학년이기 때문에, 동기들 없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그게 조금 부담되긴 하지만 그래도 언니들이 해준 우승이니 잘 이끌어서 이번 해에도 우승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자팀은 실제로 지난 3월 전국대회 예선전에서 탈락하기도 했지만 다달이 급성장, 어느새 다시 전국에서 주목받는 팀이 됐습니다.
{강민우/부산체육고 세팍타크로 감독/"올해는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만큼 부담감이 많이 크지만 그만큼 각오도 잘돼있고, 연습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꼭 3연패해서 부산이 세팍타크로 최강임을 증명하겠습니다!"}
공격수 '킬러', 서포터 '피더', 수비수 '테콩' 3명이 한팀이 돼 경기를 펼치는 익숙한듯 낯선 스포츠 세팍타크로!
부산에서 펼쳐지는 전국체전 무대에서도 금빛 3연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경남도가 '도민과 함께 나아가는 행복한 경남'이라는 주제로 제 42주년 경남도민의날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18개 시군에서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늘(14) 기념식에서는 박항서 축구협회 부회장과 하충식 한마음국제의료재단 이사장 등 10명에게 올해 처음 제정된 자랑스러운 경남인상이 시상됐습니다.
시상식에 앞서 다양한 부대행사로 막을 연 경남도민의날 축제는 이어 정서주 등 인기가수와 합창단,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졌습니다.
한화오션이 노조 선거에 부당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은 노조의 특정 조직을 지원해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의 노무 관리 목표가 적혀있는 사측 노무관리담당자의 업무수첩을 확보했다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또 특정 후보를 지지해 노조 선거에 개입하려한 노무담당자의 녹취도 있다며, 노동부가 신속하게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세사기 방조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인이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한 가운데,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항소 기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인들이 전세 건물의 위험성을 숨기는 등 사기 피해를 묵인했음에도 어떠한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재판부가 흔들림 없이 항소를 기각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네이버의 뉴스콘텐츠 제휴 시스템이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역 언론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울경의 제휴 언론사가 단 두 곳 뿐이고 경남은 아예 없는 등 언론생태계가 왜곡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로 인한 지역민들의 정보 접근이 제한되고 지역 소멸도 가속화시긴다고 지적했습니다.
20년 넘게 장기 미집행 상태였던 부산 해운대 달맞이공원 조성 사업이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달맞이공원은 한국 1세대 여성 조경가인 정영선 작가가 참여해 세계적 수준의 자연주의 정원을 결합한 공원으로 조성됩니다.
보상비 1436억원과 공사비 233억원이 투입되는 달맞이공원은 오는 2028년 준공 계획입니다.
부산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는 2025 부산교육한마당이 내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행사장에는 민주시민과 고교학점제 등 23개 부스가 마련돼 부산교육청이 추진 중인 각종 정책을 소개합니다.
또 연구학교로 지정된 58개 학교가 저마다의 성과를 공유하고 전문가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수요일인 오늘(15),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60mm입니다. 아침 기온은 부산이 20도, 창원 28도, 진주 16도, 거창 15도 등으로 어제 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어제 보다 조금 오르겠습니다.
부산,창원,사천,함안,창녕 등이 25도, 김해,양산,밀양,통영 등이 26도, 거제,의령,하동 24도, 진주,산청,거창은 23도로 나타나겠습니다.
이번주 비가 오는 흐린 날씨가 계속 이어지다 주말부터 차츰 개겠습니다. 이후 밤낮으로 조금씩 쌀쌀해지며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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