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한미 관세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시장을 추가 개방 하지 않기로 하면서 농업계가 일단 한숨을 돌린 모양새인데요,
큰 산은 하나 넘었지만 국내 쌀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어 자영업자 등 곳곳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쌀 20kg당 가격이 6만 7천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쌀값이 계속 오르면서 선뜻 쌀을 사기도 망설여지는게 사실입니다.
{강명순/경남 진주시 하대동/"5만 7천~8천원 그렇게 했는데 지금은 6만 7천 9백원이니까...1만원 정도 올랐네요."}
쌀 20kg당 전국 평균 소매가도 6만원을 넘어섰는데 평년에 비해 16% 증가했습니다.
이 착한가격업소는 비빔밥 한 그릇에 6천원인데, 차마 가격만큼은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숙이/식당 주인/"쌀값도 그렇게 많이 오르면 저도 좋은 마음으로 6천원짜리 밥 팔고 있는데 이건 너무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국내 쌀 생산량은 358만톤으로 전년에 비해 12만톤 정도 줄었습니다.
재배면적이 줄고, 고온으로 인해 작황도 좋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공공비축미 등 60만톤 정도를 매입하면서 시장에 풀린 물량 자체가 줄었습니다.
올해는 기록적인 폭우로 농경지 침수가 잇따르면서 쌀 생산량도 비상입니다.
현재로선 미곡처리장의 쌀 재고량도 부족해 당분간 쌀값 인상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윤철/경남 진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거의 다 8월까지만 (쌀) 재고물량이 있고 9월 한달 재고물량은 다 부족한 상황입니다. 남부지방같은 경우는 10월에 신곡이 나오니까..."}
여기다 사과와 배도 냉해 피해로 작황 감소가 우려되는 만큼 추석 전 과일 가격 역시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도시철도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들이 시민들의 빠른 대처를 통해 소중한 목숨을 구했습니다.
지난 며칠 새 부산에서 이같은 일이 두번이나 이어졌는데요,
주저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웃들의 모습을 하영광 기자가 포착했습니다.
<리포트>
한낮 도시철도 안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것도 잠시,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여성을 정자세로 눕힙니다.
한 남성이 호흡을 확인하고 기도를 확보하자, 또 다른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시민들이 돌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덕분에 여성은 1분 30초 만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천지형/열차 탑승객/"우리 시민들이 너무 깨어있으셔서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들어서 서로 도와주는 (시민)의식이 너무 좋다고 봅니다. 제가 (사고를) 당해도 딴 분들이 오실 것 아닙니까. 딴 분들이 그래도 제가 뛰어갈 것이거든요."}
70대 남성이 열차에 탑승하려던 순간, 갑자기 쓰러집니다.
지나가던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열차 안에 있던 승객과 역무원이 함께 힘을 모은 끝에, 남성은 5분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습니다.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곳입니다. 쓰러진 동료시민의 목숨을 구한 시민영웅들은 자신의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홀연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다며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응급상황시 비상통화장치나 119를 통한 빠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배영진/부산 도시철도 부전역장/"열차 내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민 여러분께서는 즉시 119로 연락주시면 비상연락망을 통하여 관계기관에 전파되며 동시에 역직원이 출동하여 (도움을 드립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의 실천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박서아
<앵커>
두 지역기업이 3년을 끌어온 영업비밀 누설 고소 공방전이 일단 막을 내렸습니다.
SNT모티브가 코렌스이엠을 상대로 한 고소에 대해 검찰이 증거불충분을 들어 최종 무혐의 결정을 내린 건데요.
코렌스이엠은 그동안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SNT모티브를 무고죄로 고소하는 등,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미음산단에 소재한 코렌스이엠입니다.
전기차나 수소차에 쓰이는 핵심부품을 자체 개발하며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향토기업입니다.
"전동화부품을 주력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3년전 신축과 함께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코렌스이엠은 지난 3년 동안 차량용 모터 기술을 놓고 법적 공방에 시달려왔습니다.
"지난 2022년 7월, SNT모티브가 코렌스이엠을 상대로 인력과 영업비밀을 부당하게 유출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건데, 지난해 1차로 혐의없음 결정이 났습니다.
SNT 모티브의 이의제기로 재차 검찰조사가 진행된 끝에 최종 무혐의 결정이 났습니다"
진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렌스이엠 측은 SNT모티브가 고소한 이후 그동안 고의로 시간끌기를 해왔다고 주장합니다.
신생기업의 시장진입 방해 목적 아니냐는 의심인 셈입니다.
{임대근/코렌스이엠 상무/"이번 검찰의 혐의없음 결정은 당사에 제기된 모든 의혹이 근거가 없음이 명백히 증명되었습니다. 대기업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당사가 입은 유무형의 손해는 실로 막대합니다."}
3년 가량의 법정공방은 회사의 매출과 신뢰도에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혔습니다.
{박성익/경성대 국제무역통상학과 교수/"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법적리스크에 들어가게 되면 사실 부담이 상당할 수 밖에 없거든요. 신뢰도 저하 이런 것들 문제, 지역경제에도 문제를 일으킬수가 있겠죠."}
검찰의 최종 무혐의 결정에 대해 SNT모티브는 항고장을 제출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코렌스이엠도 SNT모티브의 전*현직 대표이사에 대해 무고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소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영
영상취재 김태용
<앵커>
일찌감치 부동산 대어라고 불려왔던 부산의 아파트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프리미엄급 시설과 가격을 앞세운 해당 단지들은 부동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는 해운대와 수영에 위치해 성패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양에 들어간 부산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남천동 광안대교 조망에 최고급 실내 내장재를 더한 프리미엄급 시설과 경관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안태선/00건설 주택건축개발사업팀 책임/"광안대교를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위치는 지하철역과 학군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모두 도보권 내에 있어 실거주 여건이 아주 뛰어납니다."}
3.3 ㎡당 평균 분양가가 5천1백만원에 이르는 역대 최고가이지만, 관심은 뜨겁습니다.
{백경화 강연화/부산 사직동/"예전의 느낌이랑 다르게, 아파트 느낌과 다르게 많이 변화했다는 것이 느껴져요."}
{제선호 곽지현/부산 용호동/"일단 다른 데 보다도 워낙 특수성이 있고 지리적 특수성도 있고 층고도 높다 보니까 프리미엄 아파트라는 것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최근 해운대 옛 한진 CY 부지 아파트는 3.3제곱미터당 4천 4백만원대 분양을 한 데 이어 주거 선호지에 고가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해운대와 수영구는 신규분양에 힘입어 평균 아파트가격이 소폭이나마 상승으로 돌아서고 있어 이번 분양시장의 결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부산권은 평균 아파트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로 양극화되는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단지는 전체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미분양일 정도로 준공 후 미분양이 심각한 실정입니다.
{공인중개사/"대단지, 브랜드가 있어야 하고 그것 아니고는 평지라고 해도 늦게 나가고..." }
지역 부동산시장의 불균형을 완화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쾌호/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지방은 규제 정책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지방 같은 경우에는 취득세 중과라든지 대출 규제 관련된 것 그런 것들을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맞춤형 정책이 나오지않는 한, 부산 동서 지역의 부동산 비동조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최유나
<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 입니다.
오늘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황보 기자. 반갑습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 <북항 재개발..160억원대 '검은 돈'> 입니다.
그동안 취재수첩을 통해서도 몇 번 다뤘던 내용이죠. 북항 재개발 사업의 대규모 비리 관련 소식이네요. 최근 검찰이 기소를 마쳤죠?
<기자>
네, 여러 차례 전해드렸던 북항 재개발 인허가 비리, 검찰이 최종 수사를 마친 뒤, 기소를 했습니다. 기소된 사람만 모두 15명입니다.
이 가운데 6명이 구속됐는데, 여기엔 부산항만공사 재개발 사업단 전 간부와 시행사 대표, 시공사 임원, 브로커 등이 포함됐습니다.
비리가 시작된 건, 부산항만공사, BPA가 북항 재개발 D-3구역을 공개 경쟁으로 입찰하면서부터 인데요.
BPA 전 간부 A 씨 등 8명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11월까지 BPA 공모 지침서와 입찰 평가위원 후보 명단을 유출해, 특정 컨소시엄이 D-3구역을 낙찰 받도록 공모했습니다.
당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관광숙박시설을 짓겠다 하며 입찰을 따냈는데, A 씨는 다음해 10월, 부산시에 이 컨소시엄이 생활형숙박시설로 낙찰 받은 것처럼 허위로 공문을 보내 생활형숙박시설 건축 허가를 내도록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 시행사 대표는 그 대가로 수사 도중 사망한 BPA 전 재개발 추진단장에게 11억원 상당을 뇌물로 준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미국인 사업가이자 브로커인 B 씨는 지난 2017년, 해외 유명 만화,영화 전시 체험관인 '마블 익스피리언스'의 운영권이 있는 것처럼 BPA를 속여 임대차 계약을 맺기도 했고, 또 BPA 간부에 대한 청탁 조건으로 시행사 대표로부터 150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지난 2021년 D-3구역에 들어선 생활형숙박시설의 분양을 통해 이 컨소시엄은 8,2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순이익만 77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시행사와 미국인 브로커의 재산을 몰수,추징 보전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일단락 됐고, 향후 재판 과정도 지켜봐야겠지만,
국내 첫 대규모 항만 재개발, 북항 재개발 사업이 대규모 비리의 산물로 전락했다는 점, 안타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네, 그럼 다음 소식 넘어가보겠습니다.
<'음주운전 생중계' BJ 결국..>
입니다.
음주운전을 하며 라이브 방송, 상식 밖에 일인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5일 낮이었습니다.
영상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부산 도심으로 향하고 있는 고속도로를 한 차량이 달립니다.
이 차량을 뒤쫓던 경찰이 차량을 갓길에 세우도록 합니다.
차에서 내리는 40대 여성, 곧바로 음주 측정을 하는데,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정지 수준이 나왔습니다.
인터넷 방송인, 보통 BJ라고 하죠. BJ인 이 40대 여성은 운전을 하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생방송 도중 자신이 대구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말을 했습니다.
반나절 정도 지난 숙취 상태로 대구에서 부산까지 90km 정도를 달렸던 건데, 이를 본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신고를 받은 112상황실 담당자는 곧바로 이 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실시간 위치를 순찰차에 공유했고, 여성 BJ는 신고 4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라이브 방송을 왜 했는지 진술을 하진 않았지만, 시청자 수를 늘리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그럼 마지막 소식 넘어가 보죠.
<'흑염소 무단 사냥' 양궁동호회원들>입니다.
저희가 리포트로 보도하기도 했던 내용이네요. 레저용 활에 쓰이는 화살을 개조까지 하면서 무단으로 사냥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산 소식이었는데요.
이 소식도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부산 가덕도에 있는 한 주차장입니다.
2명의 남성이 큰 가방을 들고 걸어갑니다.
그리고 1시간 뒤쯤, 2명 가운데 1명이 인근 야산에서 급하게 도망치듯 내려와 차량을 타고 달아납니다.
달아난 남성 2명, 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해야생동물포획단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들이 야산에 방목해 키우는 흑염소를 무단으로 사냥하다 적발된 건데, 흑염소를 사냥한 건 이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부산의 한 양궁동호회원 9명도 흑염소를 무단 사냥했는데요.
양궁동호회원들이 사냥에 쓴 레저용 활 '컴파운드 보우'입니다.
재래식 활 보다 조준이 쉽고, 힘이 덜 들어 동호회원들 사이에서 인기인 활인데, 이들은 이걸로 흑염소 무단 사냥에 나선 겁니다.
심지어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화살촉을 날카롭게 개조하기까지 했습니다.
양궁동호회원 9명과 유해동물 포획단 2명, 이들 11명이 1년 동안 멋대로 잡아낸 흑염소만 모두 14마리.
활 뿐만 아니라 마취총, 멧돼지 포획에 사용되는 덫, 올무까지 사냥에 이용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붙잡은 염소를 도축해서 나눠갖기도 했는데, 도축을 하다 적발된 1명은 바다로 헤엄쳐 도망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흑염소를 무단 사냥한 11명을 특수절도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사냥에 쓰인 레저용 활은 경찰의 총포,도검류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화살촉 개조도 위법 사항이 아니라는 게 경찰 설명인데요,
이번처럼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만큼, 제도권 안에서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하나의 생명이자 다른 사람의 재산이기도 한 동물을 멋대로 잡아대는 비상식적인 행동에는 처벌과 책임이 따라야겠죠.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어젯(31) 밤 11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2층 짜리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1명이 매몰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이 다쳤습니다.
소방은 사고가 난 건물이 2층은 주택, 1층은 식품 소매점인 것으로 쓰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31) 오후 4시 쯤 창원시 진해 군항에 입항해 있던 2천6백톤급 해군 향로봉함 보조기관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탑승해있던 승조원 등 180여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이 과정에서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해군은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시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최근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누군가가 숯 판매업체에 물품 구매 대행을 부탁하며 특정 계좌로 돈을 요구했지만 업체가 응하지 않아 피해가 없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창원 NC다이노스의 21가지 요구사항을 검토한 창원시가 1천3백억 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구단 수익 개선을 위한 야구장 시설 확충 등이 핵심인데, 여러 지자체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NC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NC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을 시사하며 요구한 21가지 사항에 대해 창원시가 2달 검토 끝에 답변을 내놨습니다.
구단 수익 개선을 위한 시설 확충과 팬 접근성 강화가 핵심으로, 외야 2천석 증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관중 74만명으로 10개 구단 꼴찌인 NC의 평균 수용인원을 다른 구장 수준으로 늘려주겠다는 겁니다.
전광판 추가 제작과 1층 상점 확장, 주차장 3개층 증설 등을 통한 1천4백면 추가 확보 방안도 담았습니다.
광고계약 확대와 2군 시설 개선 등 각종 지원을 다 합친 규모는 1천3백억 원이 넘습니다.
{권난영/창원시 NC상생협력단장 "연고 기반이 강화된다면 NC구단의 자생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구단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21가지 요구 가운데 창원시가 결정할 수 없는 트램설치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용하는 계획안을 내놓았는데요, 그럼에도 NC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경기 성남시를 상대로 좋은 제안을 한다면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등 다른 시도에 문을 계속 열어두고 있습니다.
KBO 총재는 노골적으로 NC의 연고지 이전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저는 사실 총장하면서 제일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요 한 구단을 옮겨주는거에요."}
구단은 창원시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계획안을 확정하면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이재명 대통령의 지방분권 균형발전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부산경실련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새 정부의 균형발전 공약 평가와 함께,
북극항로와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동북아 허브도시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장기기증협회가, 경남 사천시 삼천포와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 사업자 현성MCT(엠씨티)와 생명 나눔을 위한 장기기증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현성MCT 임직원 20여명은 사후 장기기증 서약서를 작성해 장기기증협회에 전달했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도 실시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이 오늘 퇴임식을 갖고 공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조명래 부시장은 수직적 낡은 관행은 과감히 없애고 수평적인 토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힘썼다고 밝혔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창원시의원들은 검찰 수사 대상자에 대한 퇴임식은 시민 상식과 법치주의를 거스르는 일이라며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관광두레 사업에 부산 사하구와 경남 함양군 등 부산경남 12개 주민사업체가 새로 선정됐습니다.
관광두레사업은 우수한 관광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주민 주도로 관광사업체를 창업,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특히 함양군에서는 6개 주민사업체가 새로 선정되며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거제시가 어제(31) 장애인 운동선수 고용 체결식을 열고, 지역 기업체 4곳에서 장애인 선수 4명을 정식 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채용을 통해 파크골프 종목의 오기환 선수, 탁구 종목의 유성연 선수, 론볼 종목의 정보윤 선수, 사격 종목의 최미선 선수가 지역 기업체 소속으로 급여를 지급받으며 안정적으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가 얼마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겪은 경남 산청군을 찾아 자원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회원 150여명은 현장을 방문해 토사제거와 가재도구 정리, 방역 등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앞서 수해복구 성금 4천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추가로 성금을 더 전달해 라이온스협회의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할 예정입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어제(31) 사직에서 열린 NC와의 주중 낙동강더비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며 3연전 가운데 2경기를 승리,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습니다.
롯데는 어제(31), 선발 데이비슨이 5이닝동안 4실점을 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에서 손호영이 만루홈런을 뽑아내는 등 타선이 집중력을 더하며 11대 5 대승을 거뒀습니다.
롯데는 3위를 유지, NC는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와 차이가 벌어져 2게임 차 8위를 유지했습니다.
금요일인 오늘, 부산,경남은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 26도, 창원,김해 25도, 양산,진주 24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이 32도, 창원 34도, 김해 35도, 양산,진주, 창녕,밀양, 합천이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예정이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시장을 추가 개방 하지 않기로 하면서 농업계가 일단 한숨을 돌린 모양새인데요,
큰 산은 하나 넘었지만 국내 쌀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어 자영업자 등 곳곳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쌀 20kg당 가격이 6만 7천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쌀값이 계속 오르면서 선뜻 쌀을 사기도 망설여지는게 사실입니다.
{강명순/경남 진주시 하대동/"5만 7천~8천원 그렇게 했는데 지금은 6만 7천 9백원이니까...1만원 정도 올랐네요."}
쌀 20kg당 전국 평균 소매가도 6만원을 넘어섰는데 평년에 비해 16% 증가했습니다.
이 착한가격업소는 비빔밥 한 그릇에 6천원인데, 차마 가격만큼은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숙이/식당 주인/"쌀값도 그렇게 많이 오르면 저도 좋은 마음으로 6천원짜리 밥 팔고 있는데 이건 너무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국내 쌀 생산량은 358만톤으로 전년에 비해 12만톤 정도 줄었습니다.
재배면적이 줄고, 고온으로 인해 작황도 좋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공공비축미 등 60만톤 정도를 매입하면서 시장에 풀린 물량 자체가 줄었습니다.
올해는 기록적인 폭우로 농경지 침수가 잇따르면서 쌀 생산량도 비상입니다.
현재로선 미곡처리장의 쌀 재고량도 부족해 당분간 쌀값 인상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윤철/경남 진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거의 다 8월까지만 (쌀) 재고물량이 있고 9월 한달 재고물량은 다 부족한 상황입니다. 남부지방같은 경우는 10월에 신곡이 나오니까..."}
여기다 사과와 배도 냉해 피해로 작황 감소가 우려되는 만큼 추석 전 과일 가격 역시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도시철도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들이 시민들의 빠른 대처를 통해 소중한 목숨을 구했습니다.
지난 며칠 새 부산에서 이같은 일이 두번이나 이어졌는데요,
주저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웃들의 모습을 하영광 기자가 포착했습니다.
<리포트>
한낮 도시철도 안에서 한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것도 잠시,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여성을 정자세로 눕힙니다.
한 남성이 호흡을 확인하고 기도를 확보하자, 또 다른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시민들이 돌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덕분에 여성은 1분 30초 만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천지형/열차 탑승객/"우리 시민들이 너무 깨어있으셔서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들어서 서로 도와주는 (시민)의식이 너무 좋다고 봅니다. 제가 (사고를) 당해도 딴 분들이 오실 것 아닙니까. 딴 분들이 그래도 제가 뛰어갈 것이거든요."}
70대 남성이 열차에 탑승하려던 순간, 갑자기 쓰러집니다.
지나가던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열차 안에 있던 승객과 역무원이 함께 힘을 모은 끝에, 남성은 5분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습니다.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곳입니다. 쓰러진 동료시민의 목숨을 구한 시민영웅들은 자신의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홀연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다며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응급상황시 비상통화장치나 119를 통한 빠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배영진/부산 도시철도 부전역장/"열차 내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민 여러분께서는 즉시 119로 연락주시면 비상연락망을 통하여 관계기관에 전파되며 동시에 역직원이 출동하여 (도움을 드립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의 실천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박서아
<앵커>
두 지역기업이 3년을 끌어온 영업비밀 누설 고소 공방전이 일단 막을 내렸습니다.
SNT모티브가 코렌스이엠을 상대로 한 고소에 대해 검찰이 증거불충분을 들어 최종 무혐의 결정을 내린 건데요.
코렌스이엠은 그동안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SNT모티브를 무고죄로 고소하는 등,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미음산단에 소재한 코렌스이엠입니다.
전기차나 수소차에 쓰이는 핵심부품을 자체 개발하며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향토기업입니다.
"전동화부품을 주력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3년전 신축과 함께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코렌스이엠은 지난 3년 동안 차량용 모터 기술을 놓고 법적 공방에 시달려왔습니다.
"지난 2022년 7월, SNT모티브가 코렌스이엠을 상대로 인력과 영업비밀을 부당하게 유출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건데, 지난해 1차로 혐의없음 결정이 났습니다.
SNT 모티브의 이의제기로 재차 검찰조사가 진행된 끝에 최종 무혐의 결정이 났습니다"
진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렌스이엠 측은 SNT모티브가 고소한 이후 그동안 고의로 시간끌기를 해왔다고 주장합니다.
신생기업의 시장진입 방해 목적 아니냐는 의심인 셈입니다.
{임대근/코렌스이엠 상무/"이번 검찰의 혐의없음 결정은 당사에 제기된 모든 의혹이 근거가 없음이 명백히 증명되었습니다. 대기업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당사가 입은 유무형의 손해는 실로 막대합니다."}
3년 가량의 법정공방은 회사의 매출과 신뢰도에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혔습니다.
{박성익/경성대 국제무역통상학과 교수/"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법적리스크에 들어가게 되면 사실 부담이 상당할 수 밖에 없거든요. 신뢰도 저하 이런 것들 문제, 지역경제에도 문제를 일으킬수가 있겠죠."}
검찰의 최종 무혐의 결정에 대해 SNT모티브는 항고장을 제출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코렌스이엠도 SNT모티브의 전*현직 대표이사에 대해 무고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소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영
영상취재 김태용
<앵커>
일찌감치 부동산 대어라고 불려왔던 부산의 아파트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프리미엄급 시설과 가격을 앞세운 해당 단지들은 부동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는 해운대와 수영에 위치해 성패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양에 들어간 부산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남천동 광안대교 조망에 최고급 실내 내장재를 더한 프리미엄급 시설과 경관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안태선/00건설 주택건축개발사업팀 책임/"광안대교를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위치는 지하철역과 학군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모두 도보권 내에 있어 실거주 여건이 아주 뛰어납니다."}
3.3 ㎡당 평균 분양가가 5천1백만원에 이르는 역대 최고가이지만, 관심은 뜨겁습니다.
{백경화 강연화/부산 사직동/"예전의 느낌이랑 다르게, 아파트 느낌과 다르게 많이 변화했다는 것이 느껴져요."}
{제선호 곽지현/부산 용호동/"일단 다른 데 보다도 워낙 특수성이 있고 지리적 특수성도 있고 층고도 높다 보니까 프리미엄 아파트라는 것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최근 해운대 옛 한진 CY 부지 아파트는 3.3제곱미터당 4천 4백만원대 분양을 한 데 이어 주거 선호지에 고가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해운대와 수영구는 신규분양에 힘입어 평균 아파트가격이 소폭이나마 상승으로 돌아서고 있어 이번 분양시장의 결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부산권은 평균 아파트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로 양극화되는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단지는 전체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미분양일 정도로 준공 후 미분양이 심각한 실정입니다.
{공인중개사/"대단지, 브랜드가 있어야 하고 그것 아니고는 평지라고 해도 늦게 나가고..." }
지역 부동산시장의 불균형을 완화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쾌호/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지방은 규제 정책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지방 같은 경우에는 취득세 중과라든지 대출 규제 관련된 것 그런 것들을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맞춤형 정책이 나오지않는 한, 부산 동서 지역의 부동산 비동조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최유나
<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 입니다.
오늘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황보 기자. 반갑습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 <북항 재개발..160억원대 '검은 돈'> 입니다.
그동안 취재수첩을 통해서도 몇 번 다뤘던 내용이죠. 북항 재개발 사업의 대규모 비리 관련 소식이네요. 최근 검찰이 기소를 마쳤죠?
<기자>
네, 여러 차례 전해드렸던 북항 재개발 인허가 비리, 검찰이 최종 수사를 마친 뒤, 기소를 했습니다. 기소된 사람만 모두 15명입니다.
이 가운데 6명이 구속됐는데, 여기엔 부산항만공사 재개발 사업단 전 간부와 시행사 대표, 시공사 임원, 브로커 등이 포함됐습니다.
비리가 시작된 건, 부산항만공사, BPA가 북항 재개발 D-3구역을 공개 경쟁으로 입찰하면서부터 인데요.
BPA 전 간부 A 씨 등 8명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11월까지 BPA 공모 지침서와 입찰 평가위원 후보 명단을 유출해, 특정 컨소시엄이 D-3구역을 낙찰 받도록 공모했습니다.
당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관광숙박시설을 짓겠다 하며 입찰을 따냈는데, A 씨는 다음해 10월, 부산시에 이 컨소시엄이 생활형숙박시설로 낙찰 받은 것처럼 허위로 공문을 보내 생활형숙박시설 건축 허가를 내도록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 시행사 대표는 그 대가로 수사 도중 사망한 BPA 전 재개발 추진단장에게 11억원 상당을 뇌물로 준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미국인 사업가이자 브로커인 B 씨는 지난 2017년, 해외 유명 만화,영화 전시 체험관인 '마블 익스피리언스'의 운영권이 있는 것처럼 BPA를 속여 임대차 계약을 맺기도 했고, 또 BPA 간부에 대한 청탁 조건으로 시행사 대표로부터 150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지난 2021년 D-3구역에 들어선 생활형숙박시설의 분양을 통해 이 컨소시엄은 8,2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순이익만 77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시행사와 미국인 브로커의 재산을 몰수,추징 보전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일단락 됐고, 향후 재판 과정도 지켜봐야겠지만,
국내 첫 대규모 항만 재개발, 북항 재개발 사업이 대규모 비리의 산물로 전락했다는 점, 안타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네, 그럼 다음 소식 넘어가보겠습니다.
<'음주운전 생중계' BJ 결국..>
입니다.
음주운전을 하며 라이브 방송, 상식 밖에 일인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5일 낮이었습니다.
영상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부산 도심으로 향하고 있는 고속도로를 한 차량이 달립니다.
이 차량을 뒤쫓던 경찰이 차량을 갓길에 세우도록 합니다.
차에서 내리는 40대 여성, 곧바로 음주 측정을 하는데,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정지 수준이 나왔습니다.
인터넷 방송인, 보통 BJ라고 하죠. BJ인 이 40대 여성은 운전을 하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생방송 도중 자신이 대구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말을 했습니다.
반나절 정도 지난 숙취 상태로 대구에서 부산까지 90km 정도를 달렸던 건데, 이를 본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신고를 받은 112상황실 담당자는 곧바로 이 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실시간 위치를 순찰차에 공유했고, 여성 BJ는 신고 4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라이브 방송을 왜 했는지 진술을 하진 않았지만, 시청자 수를 늘리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그럼 마지막 소식 넘어가 보죠.
<'흑염소 무단 사냥' 양궁동호회원들>입니다.
저희가 리포트로 보도하기도 했던 내용이네요. 레저용 활에 쓰이는 화살을 개조까지 하면서 무단으로 사냥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산 소식이었는데요.
이 소식도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부산 가덕도에 있는 한 주차장입니다.
2명의 남성이 큰 가방을 들고 걸어갑니다.
그리고 1시간 뒤쯤, 2명 가운데 1명이 인근 야산에서 급하게 도망치듯 내려와 차량을 타고 달아납니다.
달아난 남성 2명, 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해야생동물포획단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들이 야산에 방목해 키우는 흑염소를 무단으로 사냥하다 적발된 건데, 흑염소를 사냥한 건 이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부산의 한 양궁동호회원 9명도 흑염소를 무단 사냥했는데요.
양궁동호회원들이 사냥에 쓴 레저용 활 '컴파운드 보우'입니다.
재래식 활 보다 조준이 쉽고, 힘이 덜 들어 동호회원들 사이에서 인기인 활인데, 이들은 이걸로 흑염소 무단 사냥에 나선 겁니다.
심지어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화살촉을 날카롭게 개조하기까지 했습니다.
양궁동호회원 9명과 유해동물 포획단 2명, 이들 11명이 1년 동안 멋대로 잡아낸 흑염소만 모두 14마리.
활 뿐만 아니라 마취총, 멧돼지 포획에 사용되는 덫, 올무까지 사냥에 이용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붙잡은 염소를 도축해서 나눠갖기도 했는데, 도축을 하다 적발된 1명은 바다로 헤엄쳐 도망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흑염소를 무단 사냥한 11명을 특수절도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사냥에 쓰인 레저용 활은 경찰의 총포,도검류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화살촉 개조도 위법 사항이 아니라는 게 경찰 설명인데요,
이번처럼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만큼, 제도권 안에서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하나의 생명이자 다른 사람의 재산이기도 한 동물을 멋대로 잡아대는 비상식적인 행동에는 처벌과 책임이 따라야겠죠.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어젯(31) 밤 11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2층 짜리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1명이 매몰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이 다쳤습니다.
소방은 사고가 난 건물이 2층은 주택, 1층은 식품 소매점인 것으로 쓰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31) 오후 4시 쯤 창원시 진해 군항에 입항해 있던 2천6백톤급 해군 향로봉함 보조기관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탑승해있던 승조원 등 180여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이 과정에서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해군은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시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최근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누군가가 숯 판매업체에 물품 구매 대행을 부탁하며 특정 계좌로 돈을 요구했지만 업체가 응하지 않아 피해가 없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창원 NC다이노스의 21가지 요구사항을 검토한 창원시가 1천3백억 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구단 수익 개선을 위한 야구장 시설 확충 등이 핵심인데, 여러 지자체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NC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NC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을 시사하며 요구한 21가지 사항에 대해 창원시가 2달 검토 끝에 답변을 내놨습니다.
구단 수익 개선을 위한 시설 확충과 팬 접근성 강화가 핵심으로, 외야 2천석 증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관중 74만명으로 10개 구단 꼴찌인 NC의 평균 수용인원을 다른 구장 수준으로 늘려주겠다는 겁니다.
전광판 추가 제작과 1층 상점 확장, 주차장 3개층 증설 등을 통한 1천4백면 추가 확보 방안도 담았습니다.
광고계약 확대와 2군 시설 개선 등 각종 지원을 다 합친 규모는 1천3백억 원이 넘습니다.
{권난영/창원시 NC상생협력단장 "연고 기반이 강화된다면 NC구단의 자생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구단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21가지 요구 가운데 창원시가 결정할 수 없는 트램설치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용하는 계획안을 내놓았는데요, 그럼에도 NC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경기 성남시를 상대로 좋은 제안을 한다면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등 다른 시도에 문을 계속 열어두고 있습니다.
KBO 총재는 노골적으로 NC의 연고지 이전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저는 사실 총장하면서 제일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요 한 구단을 옮겨주는거에요."}
구단은 창원시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계획안을 확정하면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이재명 대통령의 지방분권 균형발전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부산경실련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새 정부의 균형발전 공약 평가와 함께,
북극항로와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동북아 허브도시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장기기증협회가, 경남 사천시 삼천포와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 사업자 현성MCT(엠씨티)와 생명 나눔을 위한 장기기증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현성MCT 임직원 20여명은 사후 장기기증 서약서를 작성해 장기기증협회에 전달했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도 실시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이 오늘 퇴임식을 갖고 공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조명래 부시장은 수직적 낡은 관행은 과감히 없애고 수평적인 토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힘썼다고 밝혔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창원시의원들은 검찰 수사 대상자에 대한 퇴임식은 시민 상식과 법치주의를 거스르는 일이라며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관광두레 사업에 부산 사하구와 경남 함양군 등 부산경남 12개 주민사업체가 새로 선정됐습니다.
관광두레사업은 우수한 관광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주민 주도로 관광사업체를 창업,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특히 함양군에서는 6개 주민사업체가 새로 선정되며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거제시가 어제(31) 장애인 운동선수 고용 체결식을 열고, 지역 기업체 4곳에서 장애인 선수 4명을 정식 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채용을 통해 파크골프 종목의 오기환 선수, 탁구 종목의 유성연 선수, 론볼 종목의 정보윤 선수, 사격 종목의 최미선 선수가 지역 기업체 소속으로 급여를 지급받으며 안정적으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가 얼마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겪은 경남 산청군을 찾아 자원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회원 150여명은 현장을 방문해 토사제거와 가재도구 정리, 방역 등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앞서 수해복구 성금 4천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추가로 성금을 더 전달해 라이온스협회의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할 예정입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어제(31) 사직에서 열린 NC와의 주중 낙동강더비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며 3연전 가운데 2경기를 승리,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습니다.
롯데는 어제(31), 선발 데이비슨이 5이닝동안 4실점을 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에서 손호영이 만루홈런을 뽑아내는 등 타선이 집중력을 더하며 11대 5 대승을 거뒀습니다.
롯데는 3위를 유지, NC는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와 차이가 벌어져 2게임 차 8위를 유지했습니다.
금요일인 오늘, 부산,경남은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 26도, 창원,김해 25도, 양산,진주 24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이 32도, 창원 34도, 김해 35도, 양산,진주, 창녕,밀양, 합천이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예정이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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