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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모닝와이드

<앵커>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집중적으로 짧은 시간 쏟아지는 호우때마다 도심 물난리가 반복되는데요, 주범으로는 꽉 막힌 빗물받이가 꼽힙니다.

이른 장마에 지자체마다 비상이 걸렸는데, 인력의 한계에도 준설차까지 동원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청소 현장에 주우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시간당 2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침수 피해가 잇따랐던 부산의 한 도로입니다.

우산을 쓴 남성이 도로변에 쪼그려 앉아 낙엽과 쓰레기를 건져 올립니다.

다급한 상황에서 배수가 안되는 빗물받이를 맨손으로 뚫고 있는 겁니다.

장마와 폭우에 대비해 꽉 막힌 빗물받이 청소가 한창인 현장을 찾았습니다.

잔뜩 쌓인 흙과 쓰레기를 퍼내려해도 삽이 잘 들어가질 않습니다.

뻗어나온 가로수 뿌리가 흙과 뭉치면서, 단단히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빗물받이 청소 현장에는 이런 준설차까지 동원이 됩니다. 1차로 사람 손으로 작업을 한 뒤에 이런 흡입기로 흙을 빨아들이는데요, 같이 작업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3명이 흡입기를 들고 한참을 씨름해야 겨우 걷어낼 수 있는데, 한번 작업에도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한상현/준설업체 과장 "아무래도 처음 하시는 분은 많이 무거워서 몸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트레칭이나 휴식시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치워도 끝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한달 전에 청소한 옆 구간을 점검해보니 또다시 흙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창원시내에 설치된 빗물받이만 15만여개!

청소를 하고 돌아서면 왜 청소를 안하냐는 민원에 시달리고 있지만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습니다.

{이창우/빗물받이 청소 반장 "치워도 치워도 사실은 끝이 없는데...오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많이 나오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해야되는 일이니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만큼 창원시는 상습침수구역을 중심으로 최대한 자주 청소를 실시해 침수 피해 최소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앵커>
사회와 단절한 채 혼자 생활하는 젊은 세대, 즉 고립*은둔 청년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7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사회적 안전망은 아직 허술한게 현실인데요.

경남의 한 청년단체에서 끈질긴 노력끝에 이들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내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쓰레기가 쌓여있는 경남 양산의 한 원룸입니다.

방인지 쓰레기장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합니다.

외출이라곤 편의점이 전부였던 고립*은둔 청년 안현수 씨의 방입니다.

2016년부터 7년을 외부와 단절한 채 스스로 갇혀 살았습니다.

{안현수 씨/고립*은둔 극복 청년/"졸업하고 취업을 해야 되는데 반복된 원서 접수 이후에 불학격 통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러 갔다가 한 세 번 정도 떨어지니깐 나 빼고 다 자리 잡은 거 같고, 저 혼자만 낙오된 거 같고..."}

유년기 가정불화나 취업 경쟁에서의 낙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사회와 단절한 채 살아가는 고립*은둔 청년.

국내 청년 인구의 5%인 78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들의 고립은 사회적 문제와 막대한 비용까지 유발합니다.

스스로 만든 벽에 갇혀살던 안씨 역시 이가운데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한 청년센터 덕에 한걸음 한걸음,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안현수 씨/고립*은둔 청년/"청년센터에서 청년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리면서 활동하는 청년이라는 소속감을 가지게 되었고 또 나의 경험을 통해서 나와 비슷한 친구들에게 멘토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깐 그게 저한텐 굉장한 보람이 되더라고요."}

안씨를 다시 사회로 데려온건 경남 양산청년센터의 끈질긴 노력이었습니다.

지난해 시작한 청년 희망하이패스는 고립 은둔 청년을 작은 소통부터 일자리까지 연결해주려는 시도였습니다.

{박현경/경남 양산 청년센터장/"대학뿐만 아니라 지역 유관기관 15개 기관이 협력이 돼서 발굴과 긴급 구조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대화를 하고 그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사회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비슷한 청년들을 함께 모아 이끌면서 지난해 28명에 이어 올해는 34명의 고립은둔 청년들이 희망을 찾았습니다

{A 씨/고립*은둔 극복 청년/"(집 밖으로) 나오게 되면 존중해주고 도와주고 싶다는 사람들이 적어도 청년센터 여기엔 그런 사람들 밖에 없다고 말해주고 싶고..."}

부산*경남에 여전히 5만여명의 청년이 어딘가에서 스스로를 가둔 채 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현실속에 지역에서 진심어린 손길과 촘촘한 연계로 보여준 희망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앵커>
어제(24) 새벽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7살 동생이 먼저 세상을 떠난
10살 언니의 뒤를 따랐습니다.

자매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추모분향소가 마련돼, 친구들과 교사들이 슬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개금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집 안에 있던 언니 10살 A양은 구조 직후 숨졌습니다.

7살 동생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끝내 숨졌습니다.

부모가 새벽일을 나간 사이 발생한 화마는 자매 모두의 목숨을 앗아가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자매가 다니던 학교에는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학생들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사연을 적은 메모장을 분향소 벽면에 써 붙이고,

과자와 학용품도 가져다 놓았습니다.

{학교 관계자/"같은 아파트 사는 아이들도 있고 또 부모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도 있고, 아이들하고 생각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상에도 피해 가정에 대한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의 합동감식 결과, 거실에 있던 콘센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병훈/부산진서 형사1과장/"거실에 있는 콘센트 멀티탭에 있는 그 부분에서 (불이) 발생했는데, (피해자들) 방이 바로 옆에 있거든요. 그러니까 순간적으로 연기가 확 가면..}

지은지 30년이 넘은 낡은 아파트라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았습니다

아파트가 지어진 당시에는 법령상 스프링클러가 16층 이상 층에만 설치하도록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번 화재 사고를 계기로 노후아파트에 대한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정은희

<앵커>
다음 달부터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의 구입비를 최대 30만원 범위에서 환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냉장고, 에어컨 등 수요가 많은 시기다보니 소비자와 유통업계 모두 환급특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수경기 회복도 기대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2차 추경을 통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의 구입 가격의 10%까지 환급해 주기로 했습니다.

구매한 제품 수에 상관없이 개인별로 최대 30만원까지 적용됩니다.

다음달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 11개 품목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이 1등급인 제품이 대상입니다."

에어컨과 제습기 등 여름철 계절가전 수요가 많은 성수기와 맞물려 유통가의 기대감이 부쩍 커졌습니다.

소비자들은 2차 추경이 언제 통과할지를 가늠하며, 구매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채순임/부산 명륜동/"비싸면 이것도 저것도 생각을 많이 하고 오늘도 이것 저것 따져 볼려고 나와봤으니까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생지원금 지급 계획도 부진을 겪고 있는 내수시장에 활력소가 될 전망입니다.

일반 국민은 최대 25만원, 기초생활수급 대상은 5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과거 코로나 팬데믹 당시 재난지원금이 소비진작 효과를 봤던 사례가 있는 만큼 위축된 경제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광원/한국은행 부산본부 기획금융팀장/"취약계층 지원을 중점으로 한 이번 2차 추경이 신속하게 편성됨에 따라서 향후에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사용처에 제한을 둘 예정이라 소비활성화 효과가 특정 업종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한계로 꼽힙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박서아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들어선지 이제 2년째에 접어들었는데요 하루 빨리 더 키우는데 집중해야할 상황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청 흔들기가 터져나왔다면서요?}

네 얼마전에 우주항공청이 아직도 해바라기처럼 수도권 바라기만 하고 있는 현실 지적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그러니까 항우연에서 우주항공청을 세종으로 이전하라는 성명까지 발표했습니다. 선을 넘었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지난 17일이죠 항우연 노조에서 성명을 발표했는데 내용을 보면 우주청이 사천에 있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업무효율이 낮아졌다, 전문가를 유치하기도 힘든데다 다른 나라들도 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자리잡고 있으니 우주항공청을 세종으로 이전해라 라는게 핵심입니다.

전국과학기술연구 전문노조도 역시 비슷한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런 뜬금없는 성명을 발표한건, 그날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이 발의한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반발격입니다, 이 개정안은 우주항공 분야 출연연구기관을 사천 우주항공청 인근으로 이전해서 효율성을 높여야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항우연이나 천문연구원 등이 우주항공청과 서로 떨어져있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건 양쪽 다 공감하는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만들자는 국가적인 큰 그림 대신 직원들 편하자고 자기들이 있는 수도권쪽에 항공청을 옮기라고 억지를 쓴 겁니다.

이미 수도권에 살고 있는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는게 누가 봐도 뻔한데 그걸 또 과학계, 산업계 전문의견으로 포장한다는것도 문제인데요.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소멸, 인구감소로 국가적인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는건 애써 외면하고 있는 셈입니다.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전하라고 하면 항상 지역이기주의로 치부하고, 이동시간 등 효율성을 빌미로 수도권에 남는 조직을 늘리려는 꼼수를 써온게 그동안 공공기관이전에서 항상 반복돼온 패턴인데 항우연 등 우주항공계에서도 똑같은 폐단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우주항공 특별법 개정을 통해서 관련 기관들을 하루 빨리 우주항공청 인근 사천으로 모으고, 인프라와 인력풀 자체를 모두 사천 중심으로 구성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더 커지고 있는데요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서천호 의원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천호/국민의힘 국회의원/미국 프랑스 일본 같은 나라에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해서.클러스터가 조성이 되어 있는 실정입니다.우리가 지난해 5월에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개청이 됐는데 사실상 행정기관 성격밖에 없습니다.그래서 거기에 걸맞는 연구단지라든지 개발 사업 분야 이런 부분이 보충해야 되지 않나}

항우연 노조의 이번 성명처럼 왜곡된 주장이 더이상 나오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주청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기능과 인력을 사천으로 옮겨와야합니다. 지금처럼 중심을 수도권에 놓고 사천을 그저 오가는 근무지 정도로 보고 있는 수도권바라기 행태를 더이상 계속해서는 안 됩니다.

또 이런 우주항공청의 근본적인 태도변화를 위해서는 경남도와 사천시, 지역국회의원들이 적극적인 제도 개선부터 지원책 마련까지 속도를 내야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네 지역균형발전이 시대적 과제로 공감을 얻은 요즘에도 수도권만, 기득권만 외치는 이기주의가 여전하다니 입맛이 씁쓸합니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제대로 우주항공도시 경남을 만드는데 조금 더 경남이 똘똘 뭉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반가운 소식 하나 다뤄볼까요? 지난주 한화오션의 고공농성이 97일만에 해제됐다면서요?}

네 거제에 있는 한화오션의 하청노동지부가 그동안 서울 한화빌딩 앞에서 벌여왔던 고공농성을 지난 19일 해제했습니다. 앞으로 한화오션이 하청노동자들에게 제기한 470억원대 손해배상소송까지 취하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 기대됩니다.

지난주 목요일이죠 서울에서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이 97일만에 한화빌딩 앞 30미터 높이 철탑에서 내려왔습니다. 임단협 합의서에 도장을 찍고는 곧바로 장기간의 농성탓에 병원으로 이동했는데요.

상여금 50%인상을 비롯해서 산업재해 은폐 근절 등 세부조항에 대해 모두 합의했습니다. 불과 이틀전에 노조측에서 대화중단을 선언할만큼 협상의 한단계 한단계가 쉽지 않았던터라 이번 합의,정말 의미있는 성과였습니다.

그것도 한화오션과 노조가 직접 협상하는게 아니라 한화오션 협력사와 그 하청노동자 노조가 협상을 하는거라 서로 선택의 폭도 넓지 않았고 장기간 고소고발이 오가면서 그동안 벌어진 감정적인 간극도 상당히 컷습니다.

하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한화오션측의 입장변화도 있었고 또 더이상 이런 소모적인 대치를 계속하면 거제, 나아가 경남 전체의 기업상황,노사관계에도 좋은 영향은 없을거라는 우려가 많은 공감대를 얻었기 때문에 이런 성과가 가능했습니다.

이번 협상타결로 거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하청노동자들의 운신에 폭도 넓어지면 또 외부에서 유입되는 내국인 노동자들의 숫자도 늘수 있고 그러면 거제지역의 경기 자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히 기대됩니다.

특히 경남도로서는 그동안 지역 대기업들과 노조와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내심 걱정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한화오션의 노사합의가 새로운 해결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충경/경남 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장/우리 경남도의 GM 코리아라든가 또 현대위아 등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노사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모두 상생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물론 앞으로 나아갈 길도 적지 않고 또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상대적으로 임금이 싼 외국인 노동자 확대 등 서로 연계되어있는 상황들이 복잡하다보니 빠르게 그 효과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절대 취하하지 않겠다던 한화오션의 470억원대 손해배상소송도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에서 지치지않고 몇년을 계속 요청하니까 결국 현실이 되는것처럼 경남이 더 나아지기 위한 시도도 앞으로 계속해나가다보면 더 좋은 결과를 낳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부산 을숙도문화회관 관장이 이른바 '좌파공연'이라는 이유로 노무현재단이 후원하는 공연의 대관을 거절했다는 KNN 보도와 관련해, 부산 사하구청이 해당 관장을 교체했습니다.

사하구청은 인사발령을 통해 문제가 된 관장을 구청으로 불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대관을 거절당한 것과 관련, 경찰에 고발을 준비하고있는 공연단체는 제대로 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남 합천군은 군청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 시도가 발생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어제(25) 합천의 한 업체 대표가 군청 직원을 사칭한 남성으로부터 심장 제세동기 구매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곧바로 군청에 확인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가덕도신공항 착공 지연과 관련해 국회 국토위가 국토부와 현대건설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국가계약법 위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가덕도신공항 착공 지연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현대건설의 공기 연장과 수의계약 참여 포기에 대한 책임을 먼저 물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국회의원/이(현대건설)로 인해서 개항 시기가 최소 1년 이상 지연되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현대건설이 분명히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 져야 한다.}

가덕도신공항은 포기하면서 다른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행태도 비난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국회의원/(현대건설이) 최근에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벡스코 제3전시장 공사금액 2500억짜리 공사에 참여 의향을 표시했다고 합니다.부산 시민들이 지금 공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과 함께 국토부의 책임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기본계획에 의해서 현대건설이 그걸 다 알고 수의계약을 한 상태에서 지금까지 1년을 허송세월을 보내버렸는데 그 관리를 국토부가 어떻게 관리했느냐, 그것도 지적하는 것입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수의계약에 참여했던 현대건설은 매립작업을 가덕도에서 먼 바다로 순차적으로 해 나가고, 파도를 막기 위한 방파제를 먼저 설치하면서 전체 공기가 2년 늘어나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방파제 건설 뒤 해상과 육상 매립, 그리고 부등침하를 막기 위한 성토 재하기간을 고려해 모두 24개월이 늘어납니다.

공사기간을 2년 늘린 현대건설이 수의계약 참여를 포기한 것이 국가계약법 위반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을 체결 또는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업자의 공공입찰 참여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구두 계약도 계약인데 수의계약권자가 되어 놓고 이제 와서 해보니까 24개월 연장해 달라, 공사비용 1조원 더 든다, 그거 해주면 하고 안 그러면 안 하겠다, (국가)계약법 위반으로 사실은 제재를 받아야 될 사안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현대건설의 국가계약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현대건설의 행위가 국가계약법 또는 부정당업자 제재의 대상이 되는지 등에 대해서 부처 간에 면밀하게 지금 들여다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가계약법 위반이 인정돼 부정당사업자로 지정되면 현대건설은 최소 한 달에서 길게는 2년까지
공공 입찰이 제한됩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전국 최초로 청년친화도시에 선정된 부산진구가 청년친화도시 추진단 출범식을 갖고 청년 친화도시의 비전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청년의 시각에서 특화 사업을 기획해 정책적으로 풀어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게 됩니다.

부산진구는 서면과 전포를 중심으로 문화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5년 동안 총 10억 원을 투입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이 자유무역지역에서 분양을 허용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이번 법안 개정은 마산자유무역지역 등에서 입주 기업이 임대 중심으로 기업을 운영하면서 재산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장기적인 투자가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됩니다.

또 이번 개정안은 고용보증금과 신용보증 지원을 위한 근거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경찰이 부산 동명대에서 지원하지도 않은 사람의 인적사항을 동원해 입학실적을 부풀린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산 경찰청은 최근 동명대를 압수수색하고 전직 총장 등 2명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습니다.

진상조사에 나선 동명대는 연루된 교수와 직원 등 2명을 해임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이달 말 명예퇴직합니다.

1966년생으로 공직 생활 대부분을 부산시에서 한 김 부시장은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주요 보직에 잇따라 중용되며 부시장직까지 올랐습니다.

지역 정가에선 김 부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한편 후임 미래혁신부시장 선임을 두고 박형준 시장이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부산시청 공무원들이 뽑은 '존경하는 간부 공무원'에 김귀옥 청년산학국장과 민순기 도시계획국장, 구정모 인사과장이 선정됐습니다.

존경하는 시의원에는 금정구2 지역구 이준호 의원이 3년 연속 뽑혔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부산공무원노조 소속 6급 이하 조합원 2천5백여명이 참여했습니다.


부산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만든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오늘(25) 제작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연극은 부산에서 태어났거나 부울경에서 대학을 나온 39세 미만 청년들로 꾸며지며, 부산시와 부산문화회관의 신진청년예술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공연은 다음 달 17일부터 사흘 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열립니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쳐온 또우&또당 우승하 작가가 자신만의 갤러리를 열었습니다.

코미디언 엄용수씨가 사회를 맡은 개관식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전호환 전 동명대 총장과 가수 남진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우승하 작가는 30년 넘게 공연예술계에서 활동한 예술인으로 또우 또당이란 캐릭터를 중심으로 최근 3년 동안 천여 점의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지역 라이벌인 롯데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가 어제(25) 창원NC파크에서 낙동강 더비를 펼쳤습니다.

경기는 6회초까지 2대 2로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6회말 박건우가 역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홈팀 NC가 앞서가기 시작했고, 이후 뒷심에서 롯데가 밀리기 시작하며 7대 2로 NC의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승리 투수가 된 NC 선발 라일리톰슨은 시즌 10승을 챙기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목요일인 오늘, 부산, 경남은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이 21도, 창원,김해 20도, 양산 19도, 진주 18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부산이 27도, 창원,김해,양산,진주 30도, 밀양,함안,창녕은 31도까지 올라가 차이가 많은 곳은 어제보다 6도 가량 높겠습니다.

내일은 하루종일 맑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또 토요일부터 다음주 초까지는 비가 오다 개다하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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