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영유아와 외출할 때 필수 시설 중 하나가 바로 수유실입니다.
편하게 기저귀를 갈거나 모유나 이유식을 먹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수유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 곳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저희 KNN은 지역의 수유실 관리 실태를 집중 보도합니다.
첫 소식으로 민간 상업시설의 현실을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엘시티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붙어있고 전망대도 있다보니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이 곳에서 수유실을 찾아봤습니다.
"엘시티 상가 안을 알려주는 안내판입니다.
내용을 보면요. 그 어디에도 수유실과 관련된 정보는 없습니다."
수유실은 모유나 이유식을 먹이고 기저귀도 갈 수 있는 곳으로 육아 부모 입장에선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그렇다고 이곳에 수유실이 없는 건 아닙니다. 전망대와 온천 안에는 있는데, 이용객만 쓸 수 있습니다."
결국 돈을 내야만 수유실을 쓸 수 있는 겁니다.
{정희선 허강범/ 부산 중동/"저희 아기는 아직 어려서 (전망대 같은) 그런 걸 이용 못하는데 돈을 내고 수유실을 해야한다면 이용 안 할 것 같아요."}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입니다.
음식과 쇼핑 등 편의시설이 좋고 문화센터 등도 있어 아이와 함께 찾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수유실은 기저귀 갈이대와 세면대, 전자렌지와 각종 아기용품까지 제대로 갖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유실을 이용하려면 백화점에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타지 방문객이나 외국인 등은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원 등급에 따라 수유실 이용 시설도 달라집니다.
{김종욱 김다손/ 부산 중동/ "백화점이든 마트든 회원가입이 안 되어 있더라도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아기 키우는 입장에선 수유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게..."}
민간 상업시설에서 수유실 설치는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 보니 시설마다 천차만별인 셈입니다.
실제로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등록된 부산 전체의 민간 수유실은 40여곳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대부분 대형 쇼핑몰과 병원뿐입니다.
{김영미/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라고 하지만 사실은 생활에 체감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자발성을 끌어낼 수 있는 일종의 넛지같이 아이디어들을 부산시 차원에서 고민해서..."}
저출생으로 인한 소멸 위기 시대!
아이 한명 키우려면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말, 새삼 되새겨봐야할 일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앵커>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곳은 전남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 단 두 곳뿐입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국제정원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 유치에도 유리하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경제효과도 큰데요.
경남에서는 진주시와 거제시, 거창군이 국가정원 지정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주 월아산 중턱, 계곡을 따라 성을 쌓은듯 독특한 경관이 펼쳐집니다.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일명 달빛 정원으로 불립니다.
이 일대는 20년전 산불 피해를 입은 곳이지만, 지금은 정원 등을 갖춘 산림휴양시설로 탈바꿈했습니다.
{김자경 곽성희/경남 진주시/"순천은 좀 넓잖아요. 아기자기한 면은 여기가 더 좋죠. 그늘도 있고..."}
예전부터 진주 월아산에는 크고 작은 돌들이 많았는데요.
정원 조성 과정에서 처치곤란한 돌을 쌓아 올리면서 지금처럼 이국적인 풍경이 만들어 졌습니다.
진주시는 이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내년 지방정원 등록을 거쳐 2030년 쯤 국가정원으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70만제곱미터를 정원으로 조성해 국가정원 등록 요건인 30만 제곱미터를 넘길 예정입니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진주 정원산업박람회도 열리면서 진주시가 꿈꾸는 국가정원의 목표와 함께 정원도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정원 문화, 정원 산업을 끌고 가는 구심점이 생기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지역 경제가 더 활발하게 되고..."}
거창군 역시 경남 유일의 지방정원인 창포원을 국가정원으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거제시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한 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등 경남 안에서 국가정원 추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에서 는 지난해부터 잇따라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는 부실시공이 아니라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라고 주장해왔는데요.
하지만 취재 결과, 교통공사는 침수위험이 높으니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경고에도 제대로 대처를 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땅꺼짐이 잇따라 발생한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입니다.
조사위는 극한 호우, 즉 폭우로 지하수가 공사현장에 유입돼 땅꺼짐이 발생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임종철/부산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이 지역이 상습침수지역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물이 엄청나게 모였다는 것도 (땅꺼짐 원인으로)"}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도 부실시공보다 자연재해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 사장/"지금 이 땅꺼짐이 끝이 아닙니다. 폭우가 한번 더 오면 여기는 물바다가 됩니다. 물바다가 아니면 땅꺼짐이 또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KNN 취재 결과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극한 호우로 인해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의 침수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9년 부산 사상구청이 교통공사에 보낸 공문에서,
공사현장 인근 동서고가로 하부 지역은 비로 인한 침수 가능성이 높다며, 우수박스 설치를 비롯한 대책마련을 요청했습니다.
"설치 장소는 사상하단선 1공구 공사현장 2곳으로,
사상구는 우수박스 설치 사업을 교통공사에 맡기며, 13억에 이르는 예산도 넘겼습니다.
하지만 교통공사는 24미터 구간만 설치하고 165미터 구간은 지금껏 설치를 미뤘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수박스 설치는 침수피해를 막을 수 있던 합리적인 대책이라고 평가합니다.
{이상호/부경대 토목공학(하수도공학 전공) 교수/"이렇게 계획했다는 것 자체가, 1시간에 90mm가 되든 그런 정도의 규모의 비를 이 박스를 통해서 흘려보내서 소하천으로 연결하겠다. (우수박스 설치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수박스가 설치되지않았던 구간에서는 땅꺼짐이 7차례나 발생했는데 이는 전체 공사구간 땅꺼짐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교통공사는 우수박스가 지하철 구조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사를 미뤘을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최의식/부산교통공사 시설처장/"동서고가 하부에서 감전 이중천까지 신설하는 삼연박스(3개를 연결한 박스)는 도시철도 구조물 완료 후 도로복구 공사 시행 시 병행시행하는 것으로 사상구와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침수 위험에 대한 분명한 경고를 받고도 사전 대책을 마련하지않은데 대한 교통공사의 책임론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앵커>
국내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 예년보다 열흘 가까이 일찍 개장합니다.
해수욕장의 즐길거리를 보다 늘리는 시도도 꾀하는데 기대와 우려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청춘남녀가 육체미를 뽐내던 해운대 해변 헬스장이 올해는 또 다른 변신을 꾀합니다.
민간이 참여해서 해변을 꾸미는 이른바 '프로모션존'인데,
올해는 푸드트럭도 등장하고 물을 맞으며 공연을 즐기는 워터밤 공연장도 생깁니다."
{김주현/부산 해운대구 해수욕장운영팀장/"(해운대해수욕장은) 볼거리*즐길거리가 좀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워터밤, 디제이 파티 같은 프로그램을 해서, 거의 매일 무대를 비우지지 않고 꽉곽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올해도 '프로모션존'은 피서객이 몰리는 7*8월 두 달 동안 운영됩니다.
위치는 해변 끝단에서 중앙으로 옮겨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전국 최대 피서지로 손꼽히는 해운대해수욕장의 최대 약점은, 해변과 상권이 단절돼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피서객들은 간단하게 생수 한 병, 커피 한 잔을 사마시려 해도 이렇게 대로를 건너야 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이나래 조태근 조아현 조이현/해수욕장 피서객/"해수욕장에서 놀다가 식당 가려면 길도 건너야 하고, 횡단보도도 많고. 아무래도 애기가 있다보니까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인근 상인들은 매출 감소를 걱정하며 반발합니다.
해운대구가 제대로 된 안내도, 논의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구남로 상인/"바닷가에 푸드트럭이나 이런 음식(상점)이 생겨버리면, 여기 상권이 완전 죽어버리죠. 여기는 그냥 지나가는 통로밖에 안되는거죠. 해운대구청이 행정을 그런 식으로 하면 안되는거죠."}
이에 대해 해운대구는 상인회와 푸드트럭 판매 상품 등에 대해 논의를 마쳤단 입장.
피서객들의 변화를 겨냥한 해수욕장의 진화를 놓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유나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대선이후 온나라가 다시 활기차게 돌기 시작했는데요 경남도 역시 바쁘게 새정부와 뱔맞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남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건 경남이 내세운 공약이 얼마나 현실화될지겠죠?
[기자]
네 국민주권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이제 곧 국정과제도 구체적으로 설정할텐데 여기에 경남의 공약들, 필요한 현안들을 얼마나 집어넣을 수 있을지가 향후 5년 경남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이전 정부 사례를 보면 보통 국정과제를 완전히 확정하는데 두세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경우에는 대략 71일 정도가 걸렸는데요.
그전에 국정과제를 정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만들때 얼마나 친경남인사들이 포진되는가부터 이전에 경남도가 제시했던 24개의 핵심과제, 100개의 세부사업 공약들을 얼마나 반영시킬 수 있을지 매순간순간이 고비입니다.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유세기간 내놓은 공약들이 대부분 두루뭉술해서 경남도의 의중이 얼마나 반영됐다 라고 대략 계산하기도 어렵다는게 경남도의 솔직한 입장입니다.
일단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이나 방산, 조선같은 경우에 스마트산업화 추진 같은 과제는 거의 새정부에서도 별다른 이견없이 반영되고 속도차이는 있겠지만 큰 무리없이 진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전산업 같은 경우는 누가 봐도 좀 안개속인데요 아무래도 앞서 문재인 정부처럼 탈원전 친환경을 완전히 기조로 내세우지는 않겠지만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내세우는만큼 윤석열 정부처럼 원전산업에 힘을 싣기는 힘들거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경남도는 기존에 방위, 원전, 조선 3개 산업을 한 세트로 묶어서 공약에 반영해달라고 한만큼 원전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SMR 그러니까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같은 경우에는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을 실어서 앞으로도 살려나가야한다라는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오히려 더 눈길을 끄는건 부울경 메가시티인데요 대선과정에서도 김경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강력하게 주장해왔고 또 그 자신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당사자인만큼 반드시 초반부터 속력을 더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선운동기간 당시 김경수 선대위원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다음 정부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시금석으로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반드시 함께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씀드리고요."}
이렇게 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동맹, 행정통합에 또 무게가 안 실리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요 박완수 지사가 오는 30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말그대로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가열차게 요구해왔던 부울경 광역급행철도망인 GTX도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경쟁적으로 내세웠던 공약인만큼 서부경남 KTX와 함께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게 경남도의 복안입니다.
{[앵커]
네 이렇게 새정부 출범과 함께 경남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움직임은 참 바람직한데요.
동시에 지난 윤석열 정부의 그림자를 빨리 걷어내려는 움직임도 벌써 이뤄지기 시작했다면서요?
[기자]
네 사천의 한국한공우주산업, KAI라고 하죠 강구영 사장이 지난 4일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새정부 취임 첫날 곧바로 사의를 밝힌건데 앞으로 파장이 지역에서도 어떤 속도로 번져나갈지 주목됩니다.
KAI는 지난주 필리핀에 FA-50 이라고 명명된 경공격기 12대를 추가로 수출했다고 밝혔는데요 계약금액은 7억달러, 우리 돈으로 9천 7백억원 그러니까 거의 1조원 규모의 큰 계약입니다.
KAI가 지난해 8월 필리핀 국방부에 성과기반 군수지원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거둔 후속성과인셈인데 지난 1999년 7천억원이던 매출이 2023년 3조 8천억원으로 늘어날 정도로 성장세입니다.
그런데 이런 성과가 보도된 바로 그날,현직 강구영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건 사실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의 모임에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이른바 친윤인사로 손꼽힌것과 무관하지 않아보입니다.
특히 임기를 고작 3개월여를 앞두고, 새정부 출범 당일 사의를 던진건 그동안 KAI를 둘러싸고 잡음이 불거졌던 인사문제, 계약문제 등도 의식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KAI 강구영 사장의 사의표명은 앞으로 경남에 있거나 혹은 경남출신이 자리잡은 공공기관, 공기업으로 확산될 물갈이의 신호탄이다 라는 해석도 적지 않은데요.
공적인 조직들이 공적인 정치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정권이 바뀌면 전문성 논란, 낙하산 의혹이 터지더라도 무조건 물갈이되는 쳇바퀴를 이제 조금은 벗어날 필요도 있다는 쓴소리도 나오는게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오늘(12) 새벽 5시 반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승강장 내부에서 불이 나,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불은 승강장에 설치된 변전소 안 부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30분 만에 인명피해 없이 꺼졌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승객 안전을 위해 1시간여 동안 해당 역을
무정차 운행했고, 현재는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1) 오후 1시반쯤 경남 산청군 산청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3대와 차량 14대를 투입해 한시간여만에 진화했으며
현재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5부는 지난 2월, 부산 금정구의 한 거리에서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평소 조현병을 앓던 아들이 가족 간의 잦은 불화를 유발한단
이유로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판부는 아들이 부모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은 인정되지만, A 씨의 죄가 가볍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정부의 내각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부산경남 출신 장관이 나올지도 관심사입니다.
부산의 전재수 의원과 경남의 민홍철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행정안전부 장관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유력설이 나왔습니다.
친문 핵심 인사이자 정부조직 개편과 경찰국 폐지, 지역화폐 발행 등 행안부의 현안을 잘 풀어갈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김 전 지사는 대선 후보 경쟁 뒤 부산경남의 유세를 적극 지원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전 총괄선대위원장/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 함께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 고맙습니다.}
국방부장관 후보군에는 4선의 민홍철 의원이 포함됩니다.
육군본부 법무감과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내 군 내부 사정에 밝고, 주한미군과 소통 등도 뛰어납니다.
KNN 대담에서는 민간 주도의 국방개혁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밝혔습니다.
{민홍철/민주당 국회의원(25,4,28)/정치적인 중립이라든지 다시는 (12*3 계엄 같은) 그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데 참여할 수 없도록 제도를 바꾸는데 (국방개혁의) 주안점을 둬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3선의 전재수 의원은 가장 유력한 해수부장관 후보입니다.
대선 과정에서 해수부와 HMM 부산 이전 추진에 깊이 관여해, 해수부를 직접 이끌며 대통령의 공약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차관에 대한 국민 추천도 진행중인 가운데, 부산경남에서는 한 명 이상의 정치인 장관이 나올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진해만 서부해역에서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돼 수산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용존산소 농도가 1리터 당
3밀리그램 이하로,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수산업에 피해를 줍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상공계 성명을 통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HMM을 비롯한 해운선사들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 할 경우 해운물류산업 전반에 걸친
집적화와 연계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촉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기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다른 형태의 부산형 공공정비사업이 추진됩니다.
부산시는 개발 잔여지나 신축과 구축이 섞여있어 광역적 개발이 곤란한 노후,불량 주거지의 환경 개선을 위한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을 수립합니다.
또 시와 구*군이 정비계획 용역 등을 추진해 주민의 초기 용역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비계획 입안요청제도 도입했습니다.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는 '2025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 어제(11) 개막해
오는 14일까지 이어집니다.
13일까지는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형 K-콘텐츠의 새로운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빅 앤 밴드 콘서트'가 하루 1차례 열립니다.
마지막날인 14일에는 화명생태공원에서 파크콘서트가 무료로 진행됩니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어제(11), 수원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3위를 탈환했습니다.
롯데는 3대 2로 끌려가던 8회, 세이브 1위 kt박영현을 상대로
빅터레이예스가 2타점 결승타를 치며 4대 3 역전승을 기록하며 전날 대패를 설욕했습니다.
NC다이노스도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라일리 톰슨이
7이닝 동안 무실점, 삼진 15개를 잡아내는 완벽 투구를 선보이며
7대 1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부산시 미식 고문이 부산관광공사로부터 수의계약을 받아 진행한 한 만찬행사에서 1억 3천만 원의 과도한 예산이 쓰였다는 KNN 단독보도와 관련해 시의회에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서지연 의원은 이번 문제의 핵심은 부산관광공사의 무리한 수의계약이라면서, 그동안 관광공사가 부산시에게 위탁 받은 사업의 90%가 이번처럼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에 위탁한 300억 원 규모, 430여 건의 사업을 전면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NN 창사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2025 더 클래식 경남의 마지막 공연이
오늘(11) 저녁 창원시 성산아트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창원 공연은 서희태 지휘자와 KNN방송교향악단,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함께, 창원지역 예술인재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오민겸과
소프라노 김하정이 참여해 품격있는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목요일인 오늘,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은 보통,
경남은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출근길 온도는 부산이 20도,
창원,김해 19도, 진주 17도,
거창 15도 등으로 어제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이 25도, 창원,김해 28도
진주 27도, 밀양 30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금요일인 내일(13)부터 주말까지는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또 다음주부터는 지금보다 낮 기온이
더 높아지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영유아와 외출할 때 필수 시설 중 하나가 바로 수유실입니다.
편하게 기저귀를 갈거나 모유나 이유식을 먹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수유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 곳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저희 KNN은 지역의 수유실 관리 실태를 집중 보도합니다.
첫 소식으로 민간 상업시설의 현실을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엘시티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붙어있고 전망대도 있다보니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이 곳에서 수유실을 찾아봤습니다.
"엘시티 상가 안을 알려주는 안내판입니다.
내용을 보면요. 그 어디에도 수유실과 관련된 정보는 없습니다."
수유실은 모유나 이유식을 먹이고 기저귀도 갈 수 있는 곳으로 육아 부모 입장에선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그렇다고 이곳에 수유실이 없는 건 아닙니다. 전망대와 온천 안에는 있는데, 이용객만 쓸 수 있습니다."
결국 돈을 내야만 수유실을 쓸 수 있는 겁니다.
{정희선 허강범/ 부산 중동/"저희 아기는 아직 어려서 (전망대 같은) 그런 걸 이용 못하는데 돈을 내고 수유실을 해야한다면 이용 안 할 것 같아요."}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입니다.
음식과 쇼핑 등 편의시설이 좋고 문화센터 등도 있어 아이와 함께 찾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수유실은 기저귀 갈이대와 세면대, 전자렌지와 각종 아기용품까지 제대로 갖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유실을 이용하려면 백화점에 회원 가입을 해야 합니다. 타지 방문객이나 외국인 등은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원 등급에 따라 수유실 이용 시설도 달라집니다.
{김종욱 김다손/ 부산 중동/ "백화점이든 마트든 회원가입이 안 되어 있더라도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아기 키우는 입장에선 수유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게..."}
민간 상업시설에서 수유실 설치는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 보니 시설마다 천차만별인 셈입니다.
실제로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등록된 부산 전체의 민간 수유실은 40여곳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대부분 대형 쇼핑몰과 병원뿐입니다.
{김영미/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라고 하지만 사실은 생활에 체감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자발성을 끌어낼 수 있는 일종의 넛지같이 아이디어들을 부산시 차원에서 고민해서..."}
저출생으로 인한 소멸 위기 시대!
아이 한명 키우려면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말, 새삼 되새겨봐야할 일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앵커>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곳은 전남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 단 두 곳뿐입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국제정원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 유치에도 유리하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경제효과도 큰데요.
경남에서는 진주시와 거제시, 거창군이 국가정원 지정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주 월아산 중턱, 계곡을 따라 성을 쌓은듯 독특한 경관이 펼쳐집니다.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일명 달빛 정원으로 불립니다.
이 일대는 20년전 산불 피해를 입은 곳이지만, 지금은 정원 등을 갖춘 산림휴양시설로 탈바꿈했습니다.
{김자경 곽성희/경남 진주시/"순천은 좀 넓잖아요. 아기자기한 면은 여기가 더 좋죠. 그늘도 있고..."}
예전부터 진주 월아산에는 크고 작은 돌들이 많았는데요.
정원 조성 과정에서 처치곤란한 돌을 쌓아 올리면서 지금처럼 이국적인 풍경이 만들어 졌습니다.
진주시는 이 일대를 국가정원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내년 지방정원 등록을 거쳐 2030년 쯤 국가정원으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70만제곱미터를 정원으로 조성해 국가정원 등록 요건인 30만 제곱미터를 넘길 예정입니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진주 정원산업박람회도 열리면서 진주시가 꿈꾸는 국가정원의 목표와 함께 정원도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정원 문화, 정원 산업을 끌고 가는 구심점이 생기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지역 경제가 더 활발하게 되고..."}
거창군 역시 경남 유일의 지방정원인 창포원을 국가정원으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거제시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한 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등 경남 안에서 국가정원 추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앵커>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에서 는 지난해부터 잇따라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는 부실시공이 아니라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라고 주장해왔는데요.
하지만 취재 결과, 교통공사는 침수위험이 높으니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경고에도 제대로 대처를 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땅꺼짐이 잇따라 발생한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입니다.
조사위는 극한 호우, 즉 폭우로 지하수가 공사현장에 유입돼 땅꺼짐이 발생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임종철/부산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이 지역이 상습침수지역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물이 엄청나게 모였다는 것도 (땅꺼짐 원인으로)"}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도 부실시공보다 자연재해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 사장/"지금 이 땅꺼짐이 끝이 아닙니다. 폭우가 한번 더 오면 여기는 물바다가 됩니다. 물바다가 아니면 땅꺼짐이 또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KNN 취재 결과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극한 호우로 인해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의 침수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9년 부산 사상구청이 교통공사에 보낸 공문에서,
공사현장 인근 동서고가로 하부 지역은 비로 인한 침수 가능성이 높다며, 우수박스 설치를 비롯한 대책마련을 요청했습니다.
"설치 장소는 사상하단선 1공구 공사현장 2곳으로,
사상구는 우수박스 설치 사업을 교통공사에 맡기며, 13억에 이르는 예산도 넘겼습니다.
하지만 교통공사는 24미터 구간만 설치하고 165미터 구간은 지금껏 설치를 미뤘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수박스 설치는 침수피해를 막을 수 있던 합리적인 대책이라고 평가합니다.
{이상호/부경대 토목공학(하수도공학 전공) 교수/"이렇게 계획했다는 것 자체가, 1시간에 90mm가 되든 그런 정도의 규모의 비를 이 박스를 통해서 흘려보내서 소하천으로 연결하겠다. (우수박스 설치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수박스가 설치되지않았던 구간에서는 땅꺼짐이 7차례나 발생했는데 이는 전체 공사구간 땅꺼짐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교통공사는 우수박스가 지하철 구조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사를 미뤘을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최의식/부산교통공사 시설처장/"동서고가 하부에서 감전 이중천까지 신설하는 삼연박스(3개를 연결한 박스)는 도시철도 구조물 완료 후 도로복구 공사 시행 시 병행시행하는 것으로 사상구와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침수 위험에 대한 분명한 경고를 받고도 사전 대책을 마련하지않은데 대한 교통공사의 책임론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앵커>
국내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 예년보다 열흘 가까이 일찍 개장합니다.
해수욕장의 즐길거리를 보다 늘리는 시도도 꾀하는데 기대와 우려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청춘남녀가 육체미를 뽐내던 해운대 해변 헬스장이 올해는 또 다른 변신을 꾀합니다.
민간이 참여해서 해변을 꾸미는 이른바 '프로모션존'인데,
올해는 푸드트럭도 등장하고 물을 맞으며 공연을 즐기는 워터밤 공연장도 생깁니다."
{김주현/부산 해운대구 해수욕장운영팀장/"(해운대해수욕장은) 볼거리*즐길거리가 좀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워터밤, 디제이 파티 같은 프로그램을 해서, 거의 매일 무대를 비우지지 않고 꽉곽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올해도 '프로모션존'은 피서객이 몰리는 7*8월 두 달 동안 운영됩니다.
위치는 해변 끝단에서 중앙으로 옮겨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전국 최대 피서지로 손꼽히는 해운대해수욕장의 최대 약점은, 해변과 상권이 단절돼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피서객들은 간단하게 생수 한 병, 커피 한 잔을 사마시려 해도 이렇게 대로를 건너야 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이나래 조태근 조아현 조이현/해수욕장 피서객/"해수욕장에서 놀다가 식당 가려면 길도 건너야 하고, 횡단보도도 많고. 아무래도 애기가 있다보니까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인근 상인들은 매출 감소를 걱정하며 반발합니다.
해운대구가 제대로 된 안내도, 논의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구남로 상인/"바닷가에 푸드트럭이나 이런 음식(상점)이 생겨버리면, 여기 상권이 완전 죽어버리죠. 여기는 그냥 지나가는 통로밖에 안되는거죠. 해운대구청이 행정을 그런 식으로 하면 안되는거죠."}
이에 대해 해운대구는 상인회와 푸드트럭 판매 상품 등에 대해 논의를 마쳤단 입장.
피서객들의 변화를 겨냥한 해수욕장의 진화를 놓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유나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대선이후 온나라가 다시 활기차게 돌기 시작했는데요 경남도 역시 바쁘게 새정부와 뱔맞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남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건 경남이 내세운 공약이 얼마나 현실화될지겠죠?
[기자]
네 국민주권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이제 곧 국정과제도 구체적으로 설정할텐데 여기에 경남의 공약들, 필요한 현안들을 얼마나 집어넣을 수 있을지가 향후 5년 경남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이전 정부 사례를 보면 보통 국정과제를 완전히 확정하는데 두세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경우에는 대략 71일 정도가 걸렸는데요.
그전에 국정과제를 정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만들때 얼마나 친경남인사들이 포진되는가부터 이전에 경남도가 제시했던 24개의 핵심과제, 100개의 세부사업 공약들을 얼마나 반영시킬 수 있을지 매순간순간이 고비입니다.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유세기간 내놓은 공약들이 대부분 두루뭉술해서 경남도의 의중이 얼마나 반영됐다 라고 대략 계산하기도 어렵다는게 경남도의 솔직한 입장입니다.
일단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이나 방산, 조선같은 경우에 스마트산업화 추진 같은 과제는 거의 새정부에서도 별다른 이견없이 반영되고 속도차이는 있겠지만 큰 무리없이 진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전산업 같은 경우는 누가 봐도 좀 안개속인데요 아무래도 앞서 문재인 정부처럼 탈원전 친환경을 완전히 기조로 내세우지는 않겠지만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내세우는만큼 윤석열 정부처럼 원전산업에 힘을 싣기는 힘들거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경남도는 기존에 방위, 원전, 조선 3개 산업을 한 세트로 묶어서 공약에 반영해달라고 한만큼 원전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SMR 그러니까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같은 경우에는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을 실어서 앞으로도 살려나가야한다라는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오히려 더 눈길을 끄는건 부울경 메가시티인데요 대선과정에서도 김경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강력하게 주장해왔고 또 그 자신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당사자인만큼 반드시 초반부터 속력을 더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선운동기간 당시 김경수 선대위원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다음 정부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시금석으로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반드시 함께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씀드리고요."}
이렇게 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동맹, 행정통합에 또 무게가 안 실리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요 박완수 지사가 오는 30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말그대로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가열차게 요구해왔던 부울경 광역급행철도망인 GTX도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경쟁적으로 내세웠던 공약인만큼 서부경남 KTX와 함께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게 경남도의 복안입니다.
{[앵커]
네 이렇게 새정부 출범과 함께 경남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움직임은 참 바람직한데요.
동시에 지난 윤석열 정부의 그림자를 빨리 걷어내려는 움직임도 벌써 이뤄지기 시작했다면서요?
[기자]
네 사천의 한국한공우주산업, KAI라고 하죠 강구영 사장이 지난 4일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새정부 취임 첫날 곧바로 사의를 밝힌건데 앞으로 파장이 지역에서도 어떤 속도로 번져나갈지 주목됩니다.
KAI는 지난주 필리핀에 FA-50 이라고 명명된 경공격기 12대를 추가로 수출했다고 밝혔는데요 계약금액은 7억달러, 우리 돈으로 9천 7백억원 그러니까 거의 1조원 규모의 큰 계약입니다.
KAI가 지난해 8월 필리핀 국방부에 성과기반 군수지원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거둔 후속성과인셈인데 지난 1999년 7천억원이던 매출이 2023년 3조 8천억원으로 늘어날 정도로 성장세입니다.
그런데 이런 성과가 보도된 바로 그날,현직 강구영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건 사실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의 모임에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이른바 친윤인사로 손꼽힌것과 무관하지 않아보입니다.
특히 임기를 고작 3개월여를 앞두고, 새정부 출범 당일 사의를 던진건 그동안 KAI를 둘러싸고 잡음이 불거졌던 인사문제, 계약문제 등도 의식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KAI 강구영 사장의 사의표명은 앞으로 경남에 있거나 혹은 경남출신이 자리잡은 공공기관, 공기업으로 확산될 물갈이의 신호탄이다 라는 해석도 적지 않은데요.
공적인 조직들이 공적인 정치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정권이 바뀌면 전문성 논란, 낙하산 의혹이 터지더라도 무조건 물갈이되는 쳇바퀴를 이제 조금은 벗어날 필요도 있다는 쓴소리도 나오는게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오늘(12) 새벽 5시 반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승강장 내부에서 불이 나,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불은 승강장에 설치된 변전소 안 부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30분 만에 인명피해 없이 꺼졌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승객 안전을 위해 1시간여 동안 해당 역을
무정차 운행했고, 현재는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1) 오후 1시반쯤 경남 산청군 산청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3대와 차량 14대를 투입해 한시간여만에 진화했으며
현재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5부는 지난 2월, 부산 금정구의 한 거리에서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평소 조현병을 앓던 아들이 가족 간의 잦은 불화를 유발한단
이유로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판부는 아들이 부모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은 인정되지만, A 씨의 죄가 가볍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정부의 내각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부산경남 출신 장관이 나올지도 관심사입니다.
부산의 전재수 의원과 경남의 민홍철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행정안전부 장관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유력설이 나왔습니다.
친문 핵심 인사이자 정부조직 개편과 경찰국 폐지, 지역화폐 발행 등 행안부의 현안을 잘 풀어갈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김 전 지사는 대선 후보 경쟁 뒤 부산경남의 유세를 적극 지원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전 총괄선대위원장/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 함께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 고맙습니다.}
국방부장관 후보군에는 4선의 민홍철 의원이 포함됩니다.
육군본부 법무감과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내 군 내부 사정에 밝고, 주한미군과 소통 등도 뛰어납니다.
KNN 대담에서는 민간 주도의 국방개혁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밝혔습니다.
{민홍철/민주당 국회의원(25,4,28)/정치적인 중립이라든지 다시는 (12*3 계엄 같은) 그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데 참여할 수 없도록 제도를 바꾸는데 (국방개혁의) 주안점을 둬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3선의 전재수 의원은 가장 유력한 해수부장관 후보입니다.
대선 과정에서 해수부와 HMM 부산 이전 추진에 깊이 관여해, 해수부를 직접 이끌며 대통령의 공약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차관에 대한 국민 추천도 진행중인 가운데, 부산경남에서는 한 명 이상의 정치인 장관이 나올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진해만 서부해역에서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돼 수산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용존산소 농도가 1리터 당
3밀리그램 이하로,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수산업에 피해를 줍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상공계 성명을 통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HMM을 비롯한 해운선사들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 할 경우 해운물류산업 전반에 걸친
집적화와 연계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촉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기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다른 형태의 부산형 공공정비사업이 추진됩니다.
부산시는 개발 잔여지나 신축과 구축이 섞여있어 광역적 개발이 곤란한 노후,불량 주거지의 환경 개선을 위한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을 수립합니다.
또 시와 구*군이 정비계획 용역 등을 추진해 주민의 초기 용역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비계획 입안요청제도 도입했습니다.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는 '2025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 어제(11) 개막해
오는 14일까지 이어집니다.
13일까지는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형 K-콘텐츠의 새로운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빅 앤 밴드 콘서트'가 하루 1차례 열립니다.
마지막날인 14일에는 화명생태공원에서 파크콘서트가 무료로 진행됩니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어제(11), 수원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3위를 탈환했습니다.
롯데는 3대 2로 끌려가던 8회, 세이브 1위 kt박영현을 상대로
빅터레이예스가 2타점 결승타를 치며 4대 3 역전승을 기록하며 전날 대패를 설욕했습니다.
NC다이노스도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라일리 톰슨이
7이닝 동안 무실점, 삼진 15개를 잡아내는 완벽 투구를 선보이며
7대 1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부산시 미식 고문이 부산관광공사로부터 수의계약을 받아 진행한 한 만찬행사에서 1억 3천만 원의 과도한 예산이 쓰였다는 KNN 단독보도와 관련해 시의회에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서지연 의원은 이번 문제의 핵심은 부산관광공사의 무리한 수의계약이라면서, 그동안 관광공사가 부산시에게 위탁 받은 사업의 90%가 이번처럼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에 위탁한 300억 원 규모, 430여 건의 사업을 전면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NN 창사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2025 더 클래식 경남의 마지막 공연이
오늘(11) 저녁 창원시 성산아트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창원 공연은 서희태 지휘자와 KNN방송교향악단,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함께, 창원지역 예술인재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오민겸과
소프라노 김하정이 참여해 품격있는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목요일인 오늘, 부산,경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은 보통,
경남은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출근길 온도는 부산이 20도,
창원,김해 19도, 진주 17도,
거창 15도 등으로 어제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이 25도, 창원,김해 28도
진주 27도, 밀양 30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금요일인 내일(13)부터 주말까지는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또 다음주부터는 지금보다 낮 기온이
더 높아지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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