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경남 거제시가 모든 시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는데 시의회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반면 남해군은 군의회에서 먼저 조례를 통과시켜 군민들에게 10만원이 지급되는데 이것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생 지원금을 줘도 문제, 안줘도 문제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제시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23만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는 건데, 시의회에 조례안 통과를 요구한 것입니다.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지역 경제가 활력을 주는 그런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우리 의원들께서도 현재 시민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지원금 규모만 470억에 이르는데, 선심성 행정이라며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선민/경남 거제시의원/"460억원이 넘어가는 재정을 일시금으로 한 번에 쓰는 것에 대해서는 선거를 위한 현금 살포 정책이다 저는 이렇게 느껴집니다."}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조례 통과여부에 달렸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7명씩, 무소속 2명까지 16명 가운데 9명 이상이 찬성해야되는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 남해군은 이미 군민 4만명에게 10만원씩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 상품권 형태로 당장 다음달부터 지급될 예정입니다.
거제시와 달리 남해군은 군의회가 먼저 발의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조례부터 통과시켰습니다.
남해군의원 10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임태식 경남 남해군의원/"5월은 가정의 달이지 않습니까. 많은 소비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우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남해군의 재정자립도가 10% 정도에 불과한걸 감안하면 선심성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해군은 지원금을 통한 지역 경기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군 재정이 좀 더 좋았더라면 더 많이 지원해드렸으면 좋겠는데 1인당 10만원 40억 정도 밖에 지원을 못해드리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같은 민생지원금을 놓고 지역경기 활성화냐, 선심성 행정이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이를 지켜보는 지자체들마다 각자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정창욱
<앵커>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후폭풍이 지역에서도 심각합니다.
대리점마다 유심 교체를 위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재고 부족으로 허탕치기 일쑤라 SK텔레콤은 예약 방문을 안내하고 있는데, 황당하게도 정작 대리점에선 이런 제도가 있는지도 모르는 등, 혼란투성이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첫 유심 무상 교체가 시작된 날.
대리점마다 유심을 바꾸러 온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대리점마다 들어온 유심 재고는 200개 수준 밖에 안 됩니다.
그렇다보니 수량 부족으로 허탕을 친 고객들이 수두룩합니다."
참다못한 고객과 직원간 실랑이가 벌어지는 건 일쑤.
{고객/그럼 매일 아침마다 10시에 와서 (줄이) 끊기면 매일 와야하잖아.}
여러 대리점을 돌아보지만 돌아오는 말은 물량 부족입니다.
{김구선/ 부산 연산동/지금 몇군데 갔다왔어요. 안 돼, 없답니다. 휴대폰에 모든 게 다 들어가 있으니까 (불안하죠)}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예약하고 방문하라 안내하고 있지만 정작 일선 대리점에선 이런 제도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대리점 관계자/T월드로 우리 점에 예약할 수 있었던 건 우리도 고객 통해서 알았어요. 우리한테 공지 온 건 전혀 없었어요.}
실제로 예약 안내 문자를 받고 대리점을 찾았다가 문이 닫혀 허탕친 사례까지 속출했습니다.
{SKT고객/SKT가 잘못해놓고 대처는 알아서 하든지 말든지 식인 것 같아서, 예약이 됐다고 해놓고선 갔더니 문을 잠가놓고 불까지 꺼 놓았으니, 상식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SKT와 같은 망을 쓰는 알뜰폰 고객은 더 심합니다.
대리점이 따로 없고, 고객센터 연결도 먹통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김무성/ 부산 남천동/막상와보니까 아무것도 안 된대요. 본인보고 알아서 하래요. 그럼 우리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이런 수고를 해야하죠.}
최악의 유심 정보 해킹 사태에 은행권들도 인증 절차를 막고 있는 가운데, SKT에 대한 집단 소송까지 번질 것으로 보여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앵커>
부산 도시철도에서 중국판 카카오페이로 불리는 위챗페이의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유도해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인 관광객이 도시철도 개찰구에 휴대폰 QR 코드를 대고 문을 통과합니다.
중국판 '카카오페이'로 불리는 위챗페이를 이용한 모바일 승차권 시스템이 오늘(28)부터 정식 시행됐습니다.
환전이나 교통카드 구매 없이 중국 현지에서 사용하는 어플을 통해 곧바로 도시철도에 탑승 가능합니다.
{민주/중국인 관광객/"중국에서는 지하철을 탈 때 위챗페이로 QR코드를 스캔해 탑승하는데, 한국에서도 이제 이 서비스가 도입되었다고 해서 신기하게 느껴져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어요. 오늘 사용해봤는데 정말 편리했어요."}
지난해 부산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1만 8천여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넘게 폭증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단체 관광객입니다.
위쳇페이를 통한 도시철도 이용이 편리해지면서 개인 관광객도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왕레이/위챗페이 동북아시아 대표/"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주요 교통수단은 지하철입니다. 위챗페이는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도시인 부산에서 부산도시철도와 협력하여 중국 관광객들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관광 도시인 부산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전국 최초로 도시철도 QR 승차권 제도를 마련한 부산교통공사는 다른 국가와도 제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근/부산교통공사 여객사업처장/"일본이라든지 유럽이나 다른 나라와도 간편결제 시스템 가능여부를 저희가 적극적으로 계속 개발해서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광객들이 도시철도를 통해 부산 곳곳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이로 인한 상권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침체를 겪던 상인들은 부산 관광에 훈풍이 불어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우/자영업자 "완전히 좋지요. 활성화되고, 아무래도 기존에 있던 관광객보다 더 많이 찾아주시고 하니까 많이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입 활성화로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가 조금이나마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 땅꺼짐 문제를 두고 시청 안팎이 상당히 어수선했던 것 같습니다.
땅꺼짐 문제가 당장 어제 오늘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달 경기도 신안산선 공사장에서 대형 붕괴사고가 나면서 경각심이 크게 높아졌고,
신안산선 붕괴사고 바로 이틀 뒤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에서 또 땅꺼짐이 일어나자 지역민들의 불안이 증폭돼버렸습니다.
그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에서 발생한 땅꺼짐이 14번이나 된다는 점을 더 이상 가볍게 여길 수 없게 된거죠.
게다가 최근 땅꺼짐이 발생한 곳이 동서고가로 바로 아랫쪽이다보니,
혹시나 고가도로 교각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는 노파심까지 이는 지경이 됐습니다.
부산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반침하 특별대책 상설TF를 가동했습니다.
시청 내 관련 부서들이 다함께 땅꺼짐의 근본 원인을 파악해 적극적인 보수,보강을 하기 위해서죠.
지표투과레이더와 지반조사를 통해 땅꺼짐 우려가 있는 지하 빈 공간 탐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하수도시설을 전수조사하고 물빠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긴급준설도 착수했습니다.
매일 각 분야별 처리상황과 계획, 특이동향 등을 확인하는 일일상황보고 집계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앵커:부산시로서는 다각도로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듯 한데 여론의 우려는 가라앉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후약방문이라는 시각때문일 겁니다.
지난해 이전부터 많은 징조가 나타났는데 왜 이제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했냐는 거죠.
땅꺼짐 양상을 보면 도시철도 공사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줄곧 공사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물론 공사장 주변 지반 자체가 원래 모래질이 많아 공사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과
오래된 하수구와 통신관로 등 지하매설물 관리 역시 제대로 돼 있지않았다는 점은 이제는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그런 상황을 애초부터 모르고 그곳에다 지하철 형태의 도시철도 공사를 시작했냐는 것이죠.
난공사가 될 걸 알았다면 더 꼼꼼한 사전준비와 공정관리를 했어야할텐데 그렇지 못했다보니 이렇게 땅꺼짐이 계속 발생한게 아니냐고 모두가 의심하는 겁니다.
{앵커:실제 부산시 자체감사 결과에서도 그러한 부실시공과 관리감독 소홀 사실이 결국 확인됐던거죠?}
맞습니다.
공사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그간의 부산시 입장을 뒤흔드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집중호우를 비롯해 다른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게 감사의 전체 결론이지만,
분명히 공사 과정의 문제점이 땅꺼짐의 큰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여태 알려지지 않았던 침수사실까지 드러났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여기에다 저희 취재진을 비롯해 여러 언론사들의 집중취재를 통해서도,
착공 이전은 물론 대형 땅꺼짐 직전 상황에서도 교통공사와 시공사가 무책임하고 안일한 인식으로 대처한 사실도 속속 드러났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의 인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의회 긴급현안질의 모습 한 번 보시죠.
{이병진/부산교통공사(지난 23일)/"이 큰 조직의 감사를 하면 대체적으로 그 정도는 나옵니다.}
{박진수/부산시의원/"이것을 심각하게 지금 받아들일 자세가 안 돼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시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고,
마치 불에 기름을 부은 것처럼 여론도 더욱 악화됐습니다.
보신 것처럼 부산교통공사의 미온적인 태도는 시 내부 부서간의 미묘한 눈치싸움으로도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땅꺼짐 사고와 관련된 부서들은 크게 네 곳 정도가 됩니다.
전체적인 안전총괄은 시민안전실이 맡습니다만,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서를 보면 교통공사는 철도시설과, 지하안전은 도로계획과, 하수관로는 공공하수인프라과 담당입니다.
땅꺼짐이 발생하면 1차적으로 도로계획과가 대응을 합니다만 원인에 따라서는 철도시설과와 공공하수인프라과도 밀접하게 관여를 해야하는데요,
감사결과에도 불구하고 교통공사에서 본인들 과실보단 하수관로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면서 시 내부적으로도 부서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부산시 감사위원회가 사상~하단선 공사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 착수를 발표한 배경도 여기에 있을까요?}
지난주 발표된 부산시 감사결과는 지난해 9월 2공구에서 발생한 땅꺼짐 2건에 한정된 것이였습니다.
무려 12건이 발생한 1공구는 살펴보지도 않았죠.
당초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특별대책 상설TF의 조사나 대책을 보고 1공구 감사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윤희연/부산시 감사위원장(지난 22일)/"특별대책TF가 원인 조사하시고 대책 마련하신 것을 보고 나서 저희가 (추가) 감사 여부를 결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 고위관계자들은 앞서 보신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시의회 발언에 상당히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교통공사 입장에선 답답한 면이 있을 수 있겠지만,
행정부시장까지 역임했던 교통공사 사장이 시정의 부담은 고려치 않고 기관의 입장만을 개진하려한 것으로 비춰질만했으니까요.
결국 박형준 부산시장은 특별감사를 긴급지시했습니다.
불과 이틀만에 감사위원회는 특별조사 착수로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시정을 흔들 정도로 안팎의 여론이 따가워지면서 박 시장이 결단을 내렸다볼 수 있는데요.
당초부터 박 시장은 이번 땅꺼짐 문제 대처와 관련한 시 대응체계에 강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2공구 땅꺼짐에 대한 특정감사 역시 그런 인식 하에 지난해 박 시장 지시로 진행된 것이었는데요.
감사결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더 커지자 다시 한 번 강력한 경고성 감사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참고로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시 내부가 아닌 감사원 출신 인사가 맡고 있습니다.
{앵커:더 이상 대형 땅꺼짐이 생기지 않고 공사가 마무리되길 모두가 바라겠습니다만 한 달여 뒤면 초여름 호우가 또 쏟아질테니 걱정이긴 합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운항하고 있는 여객기에서 승객이 비상문을 건드리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오늘(28) 오전 9시 50분 쯤 김해공항에서 중국 옌지로 출발한 에어부산 BX337편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이 비상문에 손을 갖다댔지만 승무원이 제지했으며, 해당 승객을 현지 공항 경찰대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세대수만 무려 9천 세대가 넘는 부산의 한 재개발조합에서 부정투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조합장 선임 투표 과정에서 이같은 논란이 빚어진 건데요, 조합원들끼리 투표함을 둘러싸고 며칠째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비수도권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부산 감만1구역.
조합장 선임 투표지를 실은 투표함이 트럭에 실립니다.
그런데 일부 조합원들이 투표 결과가 조작됐다며 움직이는 차를 막아섭니다.
{"이걸 왜 조합으로 가져가, 왜!"}
조합장의 반대파인 비대위 측은 지난해 해임됐던 전임 조합장이 투표 조작을 벌였다고 주장합니다.
{감만1구역 재개발 조합원/"투표하는 날, 제 투표용지가 중복이 돼서 나왔어요. 내가 그 소릴 듣고 살이 벌벌 떨리더라고요."}
개표 과정에서 노끈으로 묶인 투표용지가 쏟아져 나오는가 하면, 한 조합원 이름으로 다수의 투표용지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젠 노끈 묶음이 나오네, 묶음 묶음이 나와!"}
조합 측은 부정투표를 한 건 오히려 비대위라고 맞섭니다.
{조합장/"부정투표가 상상을 못할 정도입니다. 집집마다 노인들이 많잖아요. 노인들은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아요. (비대위 측이) 용지를 더 받아서 위조를 하는 거예요."}
양측이 서로가 투표용지를 빼돌릴지 모른다며 시작한 투표함 쟁탈전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게 조합장 등 임원 투표용지가 든 투표함입니다.
부정투표 의혹이 제기되면서 투표함 주변에는 보시는 것처럼 차벽이 세워졌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원안대로 뉴스테이 재개발을 하느냐, 일반 재개발으로 전환하느냐.
"비대위는 수익성이 낮은 뉴스테이 대신 일반 재개발으로 사업을 바꾸자는 입장.
조합 측은 정비구역 지정 이후 16년 만에 겨우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는데, 이제와서 원점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맞섭니다."
재개발이 시작된지 올해로 22년째, 한 명의 조합장이 다섯번이나 해임되고 다시 선임되길 반복하는 동안 사업은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민지
경남도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8천820억 원 규모로 책정해 경남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경남도는 산불피해 응급 복구와 헬기 임차비 66억 원, 기업 경영안정* 시설 설비자금 이자 차익 보전 212억 원 등 산불피해 긴급 복구와 기업 지원을 중심으로 추경안을 짰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남도의회는 다음달 13일부터 열리는 제423회 임시회에서 추경안을 심의합니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홍남표 전 창원시장이 자신의 공직선거법 사건 상고심을 맡았던 변호사에게 창원시 소송을 몰아준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원단은 창원경륜공단 이사장 관련 소송과 해양신도시 5차 협상자 소송, 창원액화수소플랜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 등 공공 소송을 홍전시장이 자신의 개인 사건을 맡은 변호인에게 몰아줬다며 심각한 권한 남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과 백종헌 의원이 오늘(28) 각각 김문수, 홍준표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미애 의원은 김문수 후보가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며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홍준표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길 가장 준비되고 경험 많은 후보라며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하나씩 낱개로 키우는 개체굴 등 고부가가치 패류양식에 경남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만큼 앞으로 경남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박완수 도지사는 거제에 있는 개체굴 선도양식장에서 직접 굴 양식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올해 4억 5천만원의 도비로 친환경 개체굴 전환을 지원하고 47억여원을 투입해 양식장 자동화 시설을 확대하는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사는 이어 거제의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 공사현장을 방문해 재해대책기간 안전현황도 둘러봤습니다.
부산연구원이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전략 과제를 모색하는 포럼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행사에는 신현석 부산연구원장과 마상열 경남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등 부울경 연구위원들이 참여했으며,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발전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경남 김해 '가야문화축제'에 2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해시는 특히 외부 방문객이 5만5천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70%가 증가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에서 진행된 행사들과 수로왕행차 퍼레이드 등 이색적인 콘텐츠들이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기가 날로 메마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고, 산불 위기경보 '경계'단계 발효 중인데요. 불조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4월의 끝자락, 오늘은 큰 일교차에 유의가 필요한데요.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하루새 기온차가 많게는 20도 넘게 벌어지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맑겠지만, 대기가 무척 건조할 텐데요. 오후부터 서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 어제보다 4도에서 7도가량 낮게 시작하고 있는데요. 낮 기온 진주 20도, 합천 24도 예상됩니다.
경남 중부지역의 낮 기온 창원 19도, 거제 18도, 밀양 23도로 평년 기온 예상됩니다.
부산의 한낮 기온 18도, 양산 21도, 김해 20도 예상됩니다.
물결은 동해 먼 해상에서 최고 2.5m로 약간 높게 일겠고, 당분간 남해안은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겠습니다.
5월의 첫날인 목요일에는 단비가 내리면서 건조함이 해소되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경남 거제시가 모든 시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는데 시의회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반면 남해군은 군의회에서 먼저 조례를 통과시켜 군민들에게 10만원이 지급되는데 이것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생 지원금을 줘도 문제, 안줘도 문제입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제시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23만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는 건데, 시의회에 조례안 통과를 요구한 것입니다.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지역 경제가 활력을 주는 그런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우리 의원들께서도 현재 시민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지원금 규모만 470억에 이르는데, 선심성 행정이라며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선민/경남 거제시의원/"460억원이 넘어가는 재정을 일시금으로 한 번에 쓰는 것에 대해서는 선거를 위한 현금 살포 정책이다 저는 이렇게 느껴집니다."}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조례 통과여부에 달렸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7명씩, 무소속 2명까지 16명 가운데 9명 이상이 찬성해야되는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 남해군은 이미 군민 4만명에게 10만원씩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 상품권 형태로 당장 다음달부터 지급될 예정입니다.
거제시와 달리 남해군은 군의회가 먼저 발의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조례부터 통과시켰습니다.
남해군의원 10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임태식 경남 남해군의원/"5월은 가정의 달이지 않습니까. 많은 소비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우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남해군의 재정자립도가 10% 정도에 불과한걸 감안하면 선심성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해군은 지원금을 통한 지역 경기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군 재정이 좀 더 좋았더라면 더 많이 지원해드렸으면 좋겠는데 1인당 10만원 40억 정도 밖에 지원을 못해드리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같은 민생지원금을 놓고 지역경기 활성화냐, 선심성 행정이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이를 지켜보는 지자체들마다 각자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정창욱
<앵커>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후폭풍이 지역에서도 심각합니다.
대리점마다 유심 교체를 위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재고 부족으로 허탕치기 일쑤라 SK텔레콤은 예약 방문을 안내하고 있는데, 황당하게도 정작 대리점에선 이런 제도가 있는지도 모르는 등, 혼란투성이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첫 유심 무상 교체가 시작된 날.
대리점마다 유심을 바꾸러 온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대리점마다 들어온 유심 재고는 200개 수준 밖에 안 됩니다.
그렇다보니 수량 부족으로 허탕을 친 고객들이 수두룩합니다."
참다못한 고객과 직원간 실랑이가 벌어지는 건 일쑤.
{고객/그럼 매일 아침마다 10시에 와서 (줄이) 끊기면 매일 와야하잖아.}
여러 대리점을 돌아보지만 돌아오는 말은 물량 부족입니다.
{김구선/ 부산 연산동/지금 몇군데 갔다왔어요. 안 돼, 없답니다. 휴대폰에 모든 게 다 들어가 있으니까 (불안하죠)}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예약하고 방문하라 안내하고 있지만 정작 일선 대리점에선 이런 제도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대리점 관계자/T월드로 우리 점에 예약할 수 있었던 건 우리도 고객 통해서 알았어요. 우리한테 공지 온 건 전혀 없었어요.}
실제로 예약 안내 문자를 받고 대리점을 찾았다가 문이 닫혀 허탕친 사례까지 속출했습니다.
{SKT고객/SKT가 잘못해놓고 대처는 알아서 하든지 말든지 식인 것 같아서, 예약이 됐다고 해놓고선 갔더니 문을 잠가놓고 불까지 꺼 놓았으니, 상식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SKT와 같은 망을 쓰는 알뜰폰 고객은 더 심합니다.
대리점이 따로 없고, 고객센터 연결도 먹통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김무성/ 부산 남천동/막상와보니까 아무것도 안 된대요. 본인보고 알아서 하래요. 그럼 우리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이런 수고를 해야하죠.}
최악의 유심 정보 해킹 사태에 은행권들도 인증 절차를 막고 있는 가운데, SKT에 대한 집단 소송까지 번질 것으로 보여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앵커>
부산 도시철도에서 중국판 카카오페이로 불리는 위챗페이의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을 유도해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인 관광객이 도시철도 개찰구에 휴대폰 QR 코드를 대고 문을 통과합니다.
중국판 '카카오페이'로 불리는 위챗페이를 이용한 모바일 승차권 시스템이 오늘(28)부터 정식 시행됐습니다.
환전이나 교통카드 구매 없이 중국 현지에서 사용하는 어플을 통해 곧바로 도시철도에 탑승 가능합니다.
{민주/중국인 관광객/"중국에서는 지하철을 탈 때 위챗페이로 QR코드를 스캔해 탑승하는데, 한국에서도 이제 이 서비스가 도입되었다고 해서 신기하게 느껴져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어요. 오늘 사용해봤는데 정말 편리했어요."}
지난해 부산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1만 8천여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넘게 폭증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단체 관광객입니다.
위쳇페이를 통한 도시철도 이용이 편리해지면서 개인 관광객도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왕레이/위챗페이 동북아시아 대표/"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주요 교통수단은 지하철입니다. 위챗페이는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도시인 부산에서 부산도시철도와 협력하여 중국 관광객들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관광 도시인 부산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전국 최초로 도시철도 QR 승차권 제도를 마련한 부산교통공사는 다른 국가와도 제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근/부산교통공사 여객사업처장/"일본이라든지 유럽이나 다른 나라와도 간편결제 시스템 가능여부를 저희가 적극적으로 계속 개발해서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광객들이 도시철도를 통해 부산 곳곳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이로 인한 상권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침체를 겪던 상인들은 부산 관광에 훈풍이 불어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우/자영업자 "완전히 좋지요. 활성화되고, 아무래도 기존에 있던 관광객보다 더 많이 찾아주시고 하니까 많이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입 활성화로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가 조금이나마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주간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 땅꺼짐 문제를 두고 시청 안팎이 상당히 어수선했던 것 같습니다.
땅꺼짐 문제가 당장 어제 오늘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달 경기도 신안산선 공사장에서 대형 붕괴사고가 나면서 경각심이 크게 높아졌고,
신안산선 붕괴사고 바로 이틀 뒤 사상~하단선 공사현장에서 또 땅꺼짐이 일어나자 지역민들의 불안이 증폭돼버렸습니다.
그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에서 발생한 땅꺼짐이 14번이나 된다는 점을 더 이상 가볍게 여길 수 없게 된거죠.
게다가 최근 땅꺼짐이 발생한 곳이 동서고가로 바로 아랫쪽이다보니,
혹시나 고가도로 교각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는 노파심까지 이는 지경이 됐습니다.
부산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반침하 특별대책 상설TF를 가동했습니다.
시청 내 관련 부서들이 다함께 땅꺼짐의 근본 원인을 파악해 적극적인 보수,보강을 하기 위해서죠.
지표투과레이더와 지반조사를 통해 땅꺼짐 우려가 있는 지하 빈 공간 탐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하수도시설을 전수조사하고 물빠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긴급준설도 착수했습니다.
매일 각 분야별 처리상황과 계획, 특이동향 등을 확인하는 일일상황보고 집계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앵커:부산시로서는 다각도로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듯 한데 여론의 우려는 가라앉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후약방문이라는 시각때문일 겁니다.
지난해 이전부터 많은 징조가 나타났는데 왜 이제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했냐는 거죠.
땅꺼짐 양상을 보면 도시철도 공사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줄곧 공사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물론 공사장 주변 지반 자체가 원래 모래질이 많아 공사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과
오래된 하수구와 통신관로 등 지하매설물 관리 역시 제대로 돼 있지않았다는 점은 이제는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그런 상황을 애초부터 모르고 그곳에다 지하철 형태의 도시철도 공사를 시작했냐는 것이죠.
난공사가 될 걸 알았다면 더 꼼꼼한 사전준비와 공정관리를 했어야할텐데 그렇지 못했다보니 이렇게 땅꺼짐이 계속 발생한게 아니냐고 모두가 의심하는 겁니다.
{앵커:실제 부산시 자체감사 결과에서도 그러한 부실시공과 관리감독 소홀 사실이 결국 확인됐던거죠?}
맞습니다.
공사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그간의 부산시 입장을 뒤흔드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집중호우를 비롯해 다른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게 감사의 전체 결론이지만,
분명히 공사 과정의 문제점이 땅꺼짐의 큰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여태 알려지지 않았던 침수사실까지 드러났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여기에다 저희 취재진을 비롯해 여러 언론사들의 집중취재를 통해서도,
착공 이전은 물론 대형 땅꺼짐 직전 상황에서도 교통공사와 시공사가 무책임하고 안일한 인식으로 대처한 사실도 속속 드러났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의 인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의회 긴급현안질의 모습 한 번 보시죠.
{이병진/부산교통공사(지난 23일)/"이 큰 조직의 감사를 하면 대체적으로 그 정도는 나옵니다.}
{박진수/부산시의원/"이것을 심각하게 지금 받아들일 자세가 안 돼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시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고,
마치 불에 기름을 부은 것처럼 여론도 더욱 악화됐습니다.
보신 것처럼 부산교통공사의 미온적인 태도는 시 내부 부서간의 미묘한 눈치싸움으로도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땅꺼짐 사고와 관련된 부서들은 크게 네 곳 정도가 됩니다.
전체적인 안전총괄은 시민안전실이 맡습니다만,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서를 보면 교통공사는 철도시설과, 지하안전은 도로계획과, 하수관로는 공공하수인프라과 담당입니다.
땅꺼짐이 발생하면 1차적으로 도로계획과가 대응을 합니다만 원인에 따라서는 철도시설과와 공공하수인프라과도 밀접하게 관여를 해야하는데요,
감사결과에도 불구하고 교통공사에서 본인들 과실보단 하수관로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면서 시 내부적으로도 부서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부산시 감사위원회가 사상~하단선 공사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 착수를 발표한 배경도 여기에 있을까요?}
지난주 발표된 부산시 감사결과는 지난해 9월 2공구에서 발생한 땅꺼짐 2건에 한정된 것이였습니다.
무려 12건이 발생한 1공구는 살펴보지도 않았죠.
당초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특별대책 상설TF의 조사나 대책을 보고 1공구 감사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윤희연/부산시 감사위원장(지난 22일)/"특별대책TF가 원인 조사하시고 대책 마련하신 것을 보고 나서 저희가 (추가) 감사 여부를 결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 고위관계자들은 앞서 보신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시의회 발언에 상당히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교통공사 입장에선 답답한 면이 있을 수 있겠지만,
행정부시장까지 역임했던 교통공사 사장이 시정의 부담은 고려치 않고 기관의 입장만을 개진하려한 것으로 비춰질만했으니까요.
결국 박형준 부산시장은 특별감사를 긴급지시했습니다.
불과 이틀만에 감사위원회는 특별조사 착수로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시정을 흔들 정도로 안팎의 여론이 따가워지면서 박 시장이 결단을 내렸다볼 수 있는데요.
당초부터 박 시장은 이번 땅꺼짐 문제 대처와 관련한 시 대응체계에 강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2공구 땅꺼짐에 대한 특정감사 역시 그런 인식 하에 지난해 박 시장 지시로 진행된 것이었는데요.
감사결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더 커지자 다시 한 번 강력한 경고성 감사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참고로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시 내부가 아닌 감사원 출신 인사가 맡고 있습니다.
{앵커:더 이상 대형 땅꺼짐이 생기지 않고 공사가 마무리되길 모두가 바라겠습니다만 한 달여 뒤면 초여름 호우가 또 쏟아질테니 걱정이긴 합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운항하고 있는 여객기에서 승객이 비상문을 건드리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오늘(28) 오전 9시 50분 쯤 김해공항에서 중국 옌지로 출발한 에어부산 BX337편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이 비상문에 손을 갖다댔지만 승무원이 제지했으며, 해당 승객을 현지 공항 경찰대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세대수만 무려 9천 세대가 넘는 부산의 한 재개발조합에서 부정투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조합장 선임 투표 과정에서 이같은 논란이 빚어진 건데요, 조합원들끼리 투표함을 둘러싸고 며칠째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비수도권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부산 감만1구역.
조합장 선임 투표지를 실은 투표함이 트럭에 실립니다.
그런데 일부 조합원들이 투표 결과가 조작됐다며 움직이는 차를 막아섭니다.
{"이걸 왜 조합으로 가져가, 왜!"}
조합장의 반대파인 비대위 측은 지난해 해임됐던 전임 조합장이 투표 조작을 벌였다고 주장합니다.
{감만1구역 재개발 조합원/"투표하는 날, 제 투표용지가 중복이 돼서 나왔어요. 내가 그 소릴 듣고 살이 벌벌 떨리더라고요."}
개표 과정에서 노끈으로 묶인 투표용지가 쏟아져 나오는가 하면, 한 조합원 이름으로 다수의 투표용지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젠 노끈 묶음이 나오네, 묶음 묶음이 나와!"}
조합 측은 부정투표를 한 건 오히려 비대위라고 맞섭니다.
{조합장/"부정투표가 상상을 못할 정도입니다. 집집마다 노인들이 많잖아요. 노인들은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아요. (비대위 측이) 용지를 더 받아서 위조를 하는 거예요."}
양측이 서로가 투표용지를 빼돌릴지 모른다며 시작한 투표함 쟁탈전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게 조합장 등 임원 투표용지가 든 투표함입니다.
부정투표 의혹이 제기되면서 투표함 주변에는 보시는 것처럼 차벽이 세워졌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원안대로 뉴스테이 재개발을 하느냐, 일반 재개발으로 전환하느냐.
"비대위는 수익성이 낮은 뉴스테이 대신 일반 재개발으로 사업을 바꾸자는 입장.
조합 측은 정비구역 지정 이후 16년 만에 겨우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는데, 이제와서 원점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맞섭니다."
재개발이 시작된지 올해로 22년째, 한 명의 조합장이 다섯번이나 해임되고 다시 선임되길 반복하는 동안 사업은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민지
경남도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8천820억 원 규모로 책정해 경남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경남도는 산불피해 응급 복구와 헬기 임차비 66억 원, 기업 경영안정* 시설 설비자금 이자 차익 보전 212억 원 등 산불피해 긴급 복구와 기업 지원을 중심으로 추경안을 짰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남도의회는 다음달 13일부터 열리는 제423회 임시회에서 추경안을 심의합니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홍남표 전 창원시장이 자신의 공직선거법 사건 상고심을 맡았던 변호사에게 창원시 소송을 몰아준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원단은 창원경륜공단 이사장 관련 소송과 해양신도시 5차 협상자 소송, 창원액화수소플랜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 등 공공 소송을 홍전시장이 자신의 개인 사건을 맡은 변호인에게 몰아줬다며 심각한 권한 남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과 백종헌 의원이 오늘(28) 각각 김문수, 홍준표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미애 의원은 김문수 후보가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며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홍준표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길 가장 준비되고 경험 많은 후보라며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하나씩 낱개로 키우는 개체굴 등 고부가가치 패류양식에 경남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만큼 앞으로 경남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박완수 도지사는 거제에 있는 개체굴 선도양식장에서 직접 굴 양식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올해 4억 5천만원의 도비로 친환경 개체굴 전환을 지원하고 47억여원을 투입해 양식장 자동화 시설을 확대하는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사는 이어 거제의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 공사현장을 방문해 재해대책기간 안전현황도 둘러봤습니다.
부산연구원이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전략 과제를 모색하는 포럼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행사에는 신현석 부산연구원장과 마상열 경남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등 부울경 연구위원들이 참여했으며,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발전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경남 김해 '가야문화축제'에 2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해시는 특히 외부 방문객이 5만5천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70%가 증가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에서 진행된 행사들과 수로왕행차 퍼레이드 등 이색적인 콘텐츠들이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기가 날로 메마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고, 산불 위기경보 '경계'단계 발효 중인데요. 불조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4월의 끝자락, 오늘은 큰 일교차에 유의가 필요한데요.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하루새 기온차가 많게는 20도 넘게 벌어지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맑겠지만, 대기가 무척 건조할 텐데요. 오후부터 서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 어제보다 4도에서 7도가량 낮게 시작하고 있는데요. 낮 기온 진주 20도, 합천 24도 예상됩니다.
경남 중부지역의 낮 기온 창원 19도, 거제 18도, 밀양 23도로 평년 기온 예상됩니다.
부산의 한낮 기온 18도, 양산 21도, 김해 20도 예상됩니다.
물결은 동해 먼 해상에서 최고 2.5m로 약간 높게 일겠고, 당분간 남해안은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겠습니다.
5월의 첫날인 목요일에는 단비가 내리면서 건조함이 해소되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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