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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생활경제

<앵커>
남해안 굴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지난 여름 고수온 등의 여파로 수확량이 크게 줄고 가격까지 떨어져
양식어민들의 걱정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남해안 굴 수확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해안 굴 양식장이 아침 일찍부터 분주합니다.

어민들은 바닷 속 굴 양식줄을 끌어올리며 수확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줄에 달린 굴은 예년과 다른 모습입니다.

다닥다닥 붙어있어야 할 굴은 폐사한 개체가 많아 듬성듬성 붙어 올라옵니다.

세척한 뒤 자루에 담는 속도도 눈에 띄게 느려졌습니다.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박민형/굴 양식장 운영/보통 굴이 크면 꽃이 핀것처럼 많이 다발이 있는데 빈산소수괴로 죽은것들은 다 죽고, 남은것들이 영양분을 많이 섭취해서... }

지난 여름 고수온과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여파로 굴 생산량은 올해 30 내지 40% 줄어든 것으로 추산됩니다.

굴 껍질을 까는 박신장에서도 수확량이 줄은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굴의 크기도 작고 빈 껍데기도 많습니다.

거제와 통영, 고성의 굴양식장에서는 올해 717건의 폐사 신고가 접수됐고, 전체 굴양식 면적의 35%인 1천 130ha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순자/굴 박신장 노동자/올해는 작황이 안좋아서 바다에서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굴이 다 죽었어요. 굴이 좋으면 우유빛이 나야하는데 올해는 아닙니다.}

상품성이 떨어지면서 굴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지난 2022년 1kg당 9천 912원이던 평균 단가는 올해 9천 93원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홍태/굴수하식수협 조합장/현재 내년에 사용할 채묘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그것이 큰 걱정입니다. 앞으로도 자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인공채묘가 필요합니다. 굴은 종자개량이 시급합니다.}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 남해안 굴은 내년 6월까지 4만 여톤 가량 수확될 전망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앵커>
지난달 김해공항에서 두 차례 보안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 KN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이외에도 반입금지물품인 실탄과 폭죽까지 들고 타도 적발하지 못하는 등 김해공항에서 보안검색에 실패한 사례가 더 많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1일과 26일, 김해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에서 연이어 보안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국제선은 한국인 승객 2명이,국내선은 중국인 승객 1명이 다른 사람의 여권으로
탑승장 입구 검색대를 통과한 겁니다.

공항 보안구역인 탑승장 안까지 들어간 건데, 자칫 항공기 탑승으로까지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보안검색 실패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지난 5월 반입금지 물품인 폭죽과 커터 칼을 들고 탔는데도 적발을 못하거나 실탄도 보안검색에서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에는 출국심사를 통과한 외국인이 불법체류를 위해 출국장을 무단이탈하기도 했습니다.

{김도읍/부산 강서구 국회의원/"지난달 김해공항에서 다른 사람의 여권으로 보안검색을 통화한 사례가 2건이나 발생했듯이, 테러와 대형 사고 방지를 위한 국내 항공 보안검색에 큰 구멍이 생겨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잇따른 보안검색 실패에 대한 면밀한 원인 분석은 물론 검생능력 및 전문성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지난 4년동안 김해공항에서 보안검색에 실패한 사례는 15건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공항에서 발생한 전체 보안검색 실패 사례의 약 13% 입니다."

보안 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보안검색요원들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황호원/ 항공대학교 항공우주정책대학원장/" 시스템적으로 (예방)하려고 한다면 그들의 전문성 재고(가 필요하고) 그러면 이들이 특수 경비원이니까 거기에 따르는 전문성을 인정해서 대우를 해줘야 되는데, 일반 경비원들과 다름없는 걸 해주기 때문에 이직률이 심하다.."}

코로나 19 이후 여행객들의 증가로 항공기 이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보안검색은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앵커>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 땅꺼짐 발생소식, KNN이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전문기관이 전구간에 대해 재검토와 보완 지시까지 내렸는데
부산교통공사가 유독 이를 무시하고 진행한 1공구 구간에서 결국 사고가 집중적으로 터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주변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상은 공식 확인된 것만 12차례입니다.

발주청인 부산교통공사는 공사와의 연관성은 낮다는 입장입니다."

연약지반과 상하수도 시설 노후화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 산하 안전전문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은 착공 전부터 공사로 인한 붕괴위험을 경고한
것으로 KNN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KNN이 단독 입수한 사상하단선 1공구 안전관리계획 검토서입니다.

굴착공사 과정에서 붕괴재해 위험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며, 국토원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합니다."

"이럴경우 부산교통공사는 보완 안전관리계획서를 다시 제출해 검토 과정을 다시 밟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교통공사는 문제가 된 1공구만 제외하고 나머지 공구만 매뉴얼에 따라 국토원에 검토를 맡겼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재검토는 의무 사항이 아니라 자체 검토를 했다며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사고는 자체 검토를 한 1공구에 집중됐습니다.

국감에서도 사상하단선과 관련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사전재해영향성 검토에서 지반이 약하다는 부분이 곳곳에 나옵니다. 지반이 약한 것에 대한 대응을 하면서 거기에 대한 대책이 좀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공사할 때 처음 계획부터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가) 지반 부분에 대한 관심이 없었거나..."}

{박형준/부산시장/"그것이 완벽하게 방지가 되지가 못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새롭게 GPR 탐사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보완방안을 강구를..."}

다음달 사상하단선 사고조사위가 땅꺼짐 원인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공사의 안전관리가 사실상 발주처에만 달린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앵커>
도심의 한 고급아파트 지하주차장에 6년 넘게 건설자재가 쌓여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시공사가 입주 때부터 쌓아두면서 주차장 80면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주민 불편이 큰데, 시공사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치우지 않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입주를 시작한 부산의 한 아파트입니다.

광안대교가 한 눈에 내려다 보여 부산에서 비싼 아파트로 손꼽힙니다.

맨 아래층인 지하 6층 주차장입니다.

주차된 차량 한켠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고 그 너머엔 건설자재가 한가득입니다.

{입주민/"다른 공간에다 쌓아놔야지, 주차장에다 이렇게 쌓아 놓는 곳은 없죠."}

입주 당시부터 지금까지, 무려 6년 넘게 방치된 겁니다.

"이곳 지하주차장에는 수년째 수많은 건설자재가 쌓여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것처럼 단열용 내장재부터 대리석 판까지 아무렇게나 쌓여있어 흡사 창고나 폐기물 수거장을 방불케합니다."

이렇게 막힌 주차칸만 주차 한 층의 절반 정도 되는 80면이 넘는데, 폐자재는 물론 인분으로 보이는 오물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입주민/"주차장 자체가 입주민 재산인데, 자기들 창고처럼 쓰고 있으니까. 수차례 빼달라 이야길했는데도 입주민 의견은 다 무시가 돼버린거죠."}

"방치된 물건을 치워달라고 관할 구청에 민원도 넣어봤지만 바뀌는 건 없었습니다.

하자보수에 사용할 자재라며 다른 입주민이 자재를 치우지 말라고 민원을 보내왔단 겁니다."

일부 입주자 반대 민원에 부딪힌건데, 시공사도 같은 이유로 몇번을 헛걸음했다며 난색을 표합니다.

{00건설사 관계자/"저희는 지난주 금요일에도 갔다고 하더라고요. (자재를) 빼려고 했는데, 입주민 몇분께서 '이거 우리 자재인데, 나중에 AS에 활용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하지만 사실상 하자보수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자재를 보관할 근거는 없는 상황입니다.

입주민들 간의 갈등에다 관할 구청과 시공사가 이를 이유로 차일피일 일을 미루는 동안, 주민 모두가 함께 쓰는 지하주차장은 수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PF 부실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역이 아닌 수도권에만 집중 투자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캠코가 민간 자산운용사에 5천억원을
맡긴 결과 PF 시장 안정화가 아닌 서울 성수동 등 이른바 투자 유망 지역에만 투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캠코는 앵커 지역에 투자하면 PF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이달엔 대전에도 투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산의 한 공기업에 경력입사한 공인노무사가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KNN보도와 관련한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나왔습니다.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수산자원공단이 인사노무실장으로 입사해 근무평정제도를 신설한 A씨에 대해 부당한 감사를 하는등 공단 내 부패경영이 만연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수산자원공단은 관련 조사결과를 노동부에 제출해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지역 법인택시 기사가 코로나 이전의 절반수준으로 줄면서 부산시가 택시기사 채용박람회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부산시는 오는 17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리는 일자리 박람회에서 별도로 법인택시기사 채용박람회도 마련해, 최근 가동률 44%대로까지 떨어진 법인택시 운행을 늘리는등 지역 법인택시 경영난 완화와 시민 불편 해소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시청앞 행복주택 1단지 692세대에 대한 입주자를 오는 29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 정도로 주거비 경감을 위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입주대상은 무주택자 또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무주택 세대 구성원 등 입니다.



창원해양경찰서가 대국민 해양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인기 트로트 가수 장예주 씨를
명예 해양경찰관으로 위촉했습니다.

명예 해경 경장으로 임명된 장 씨는 앞으로 SOS 버튼 챌린지와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 등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대중가요인 '동백아가씨' 발표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이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열립니다.

오는 12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기획전에는 국민가수 이미자 씨의 애장품과 부산 출신 작곡가 고 백영호 씨 관련 유물 등이 대거 전시됩니다.

이미자 씨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늘(14) 개막식에선 부산시 문화분야 홍보대사로 위촉된 음악인 장사익 씨의 축하공연도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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