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가상자산이나 에너지 상품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수 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실제 가상자산 투자는 없었고 투자하겠다는 에너지 회사도 가짜였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상자산 투자 단체 대화방입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해 하루 2백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코인 투자는 없었던 사기였습니다.
태양열 에너지 회사 홈페이지입니다.
이 회사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의 20 내지 30%를 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 역시 가짜였습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유튜브에서 어떤 교수라는 사람이 나와 가지고 설명하는데 자기도 투자해 한 달에 6백만원 수익이 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기 조직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2년 2개월 동안 가상자산과 에너지 상품 투자를 미끼로 193명에게 31억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가상자산 사기극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에너지 투자 사기로 바뀌었습니다.
피해자의 70%는 40에서 60대였으며, 투자금액이 2억원을 넘는 피해자도 있습니다.
사기 조직 가운데 5명은 경남지역 3개 폭력 조직 소속으로 통장모집책 등으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상우/경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2계장/"단체 대화방을 통해서 고수익, 원금 보장을 약속하는 것은 모두 사기이므로 주의를 당부합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조직원 76명을 붙잡아 14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총책 등 4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는 한편, 국내에서 도주한 나머지 조직원 4명도 쫓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앵커>
최근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대표가 취임 9개월만에 사의를 표명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배경에는 부산시의회가 있다는 지적인데, 일부 시의원들의 도 넘은 갑질 행태에 고통을 호소하는 부산시 공무원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시의 도시외교 업무를 총괄하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의 황기식 대표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3월 임기 2년을 보장받고 취임한 지 불과 9개월만입니다.
최근 부산시의회가 재단의 내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해, 직원들 1년치 인건비조차 확보하지 못하게 되자 모멸감을 느꼈을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자질을 비난하는 시의원들에게 시달려왔는데, 인건비까지 건드리자 더는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업무보고나 행정사무감사때 문제점 지적을 넘어서는 일부 시의원들의 갑질 행태에 고통을 호소하는 공무원들이 많습니다.
시의원의 우월적 지위를 과시하며 비아냥 거리기 일쑤입니다.
{박희용/부산시의원 "제가 참석안한다고 쾌재를 불렀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맞습니까?"/"무슨 말씀이신지 잘..."/"제가 행정사무감사때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을 못한다고 글로벌도시재단쪽에서 쾌재를 불렀다고 제가 외부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자신에게 제대로 인사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박철중/부산시의원 "저 오늘 처음 봬요 처음, 기관장으로 왔으면 어떻게 우리 의원들이고 얼굴을 처음 보나요, 우리 위원장님도 계시고 의원들 다 있는데 처음에 부임해 오시면 (인사)오시는게 그게 예의 아닙니까?"}
고압적인 태도로 반말도 서슴치 않습니다.
{박종률/부산시의원 "매출인걸로 파악하는데"/"무슨 소리하고 있어 지금, 매입이 많으면 부가가치세 세무서에서 환급받잖아요, 설명해봐요."}
인격모독 수준의 저질 발언에 동료 의원들조차 고개를 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갑질이 수위가 더 높아집니다.
"한 의원은 별다른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피감기관 직원에게 전화로 화를 내, 기관장을 의원실로 소환하는가 하면,
행정사무감사 전 잘 부탁한다며 찾아온 피감기관 직원에게 두고보자며 협박까지 한 사례도 있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업무에 집중했을 뿐 갑질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질이 의심스러운 일부 의원들의 추태에 배려와 존중을 슬로건으로 내건 부산시의회의 핵심가치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KNN주우진입니다.
<앵커>
땅 속에 사는 병해충을 없애기 위해 농약을 사용하지만 결국 농약 오염이라는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토양 가열로 병해충을 없애는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인삼은 5년 동안 길러 한 번 수확합니다.
하지만 한 번 재배 뒤 10년 정도는 다시 재배하기 어렵습니다.
인삼뿌리를 썩게 만드는 땅 속 병해충 탓입니다.
농약을 사용하는 다른 밭작물들도 인삼 정도로 심각하진 않더라도 같은 작물을 계속 심기 어려운 연작 장해가 많습니다.
땅 속 30cm까지 깊이를 달리해서 개미들을 넣습니다.
그 위에다 마이크로파를 쏘는 장치를 1분 남짓 작동시킵니다.
땅 표면은 100도, 30cm 깊이도 60도 이상 온도가 오릅니다.
땅 속 온도가 올라가면서 개미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마이크로파가 땅 속 수분을 가열해 병해충을 없애는 기술입니다.
전자레인지 작동 원리와 같습니다.
{정순식/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기존 국내외 기술의 깊이 10cm에 비해 세 배 이상인 세계 최고 수준인 결과입니다."}
이 기술은 농약 오염이나 환경 오염 걱정없이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습니다.
휴경 없이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도 기대됩니다.
{이흥식/농림축산검역본부 농업연구관/"밭갈이 할 때 이걸 한 번씩 마이크로웨이브로 소독을 해주고 나면 그 다음에 또 다시 재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농민들 입장에서는 아주 희소식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방제과정에서 유익한 미생물까지 함께 사라진다는 우려도 제기되지만, 현재 농업기술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최문헌/주은케어팜 대표/"토양에 아주 알맞는 미생물이나 영양분을 제공해줄 수 있는 기술적인 발판이 매우 기초적으로 탄탄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습니다."}
게다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에도 사용 가능한만큼 농업 이외 분야 활용도 검토됩니다.
항만 등에 출몰하는 흰개미 등 외래 유해곤충에 대한 비파괴 방제나 겨울철 도로 위 블랙아이스 제거에도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경남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경남도가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도정에 반영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도민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까?
<기자>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민들을 직접 만나는 것입니다.
경남도는 매달 도민들을 초청해 도민회의를 여는데요, 다양한 분들이 의견을 내놓고, 도지사와 도청의 실국장등 간부들이 모두 참석해 함께 이야기를 듣습니다.
올해 마지막 도민회의 자리에는 도민들 가운데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10명이 초청돼 각자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거의 매달 회의를 하면서 이미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을텐데, 12월에는 어떤 의견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외국인노동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베트남 여성이 제일 먼저 발언에 나섰는데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정부가 내년도에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힌 뒤, 늘어나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언어와 문화 교육이 축소 될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경남도가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원예나/경상남도 다문화지원센터 교육 강사/한국말을 할수 있으면 외국인 노동자도 편하고 노동자를 쓰는 회사도 편하잖아요. 교육 자리나 수업이나 내년에 대책을 세워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 의견에 경남도는 어떤 답을 내놓았나요?
<기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담당 국장이 먼저 답변한 뒤에 박완수 도지사가 추가로 지시를 내렸습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여기 와서 다문화든 노동자든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수차례 이야기하고 심지어 주거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데 자꾸 계획도 없이 말만 해가지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이번 연말까지 외국인 지원 프로그램을 내년도에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서 설명을 해주시고 구체적으로 실천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또 다른 의견은 어떤 것이 있었습니까?
<기자>
한 학교의 영양교사는 학교 급식 입찰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학교급식의 재료들은 입찰을 통해서 납품을 하게 되는데, 이 회사들이 여러 개의 명의로 입찰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낙찰을 받게 되면 공정한 입찰 자체가 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단가에 비해 납품되는 급식 재료가 부실하게 학교로 들어와 학생들의 급식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권미정/봉강초등학교 영양교사/지금 공공급식 전자조달 시스템과 교육청에서 이 업체들을 관리하고 있지만 행정처분과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행정처분과 수사권이 있는 지자체에서 관리를 해주셔서 이런 업체들이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경남도는 당연히 개선하겠다고 답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질문과 함께 급식비 인상에 대한 대응책 등 여러가지 의견이 나왔는데요, 경남도 농업정책과에서 이미 시행중인 시책과 함께 앞으로 대책 등을 길게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박완수 지사는 이번에도 관련 부서에 더 많은 것들을 요구했습니다.
도민들의 질문에 대한 도 관계자들의 답변에 대한 보충이 아니라 도지사가 정책에 대한 보완을 지시하는 자리가 됐는데요, 도민회의에 참석하는 도청 간부들이 항상 크게 긴장하는 이유입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내가 보고를 받기로는 물가 인상률 못지 않게 (급식 지원비가) 인상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권미정 교사 말씀 들어보면 현실적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거든요. 이거 한번 고민해 보세요. 또 현장에서 보면 실제로 콘트롤타워 역할을 못하는 경우도 았고 또 단속이 제대로 안되서 업체들이 편법으로 입찰에 응하는 경우도 있고 하니까 이런 부분을 제대로 단속하고 철저히 운영을 하도록 그렇게 해야죠.}
이 밖에도 도민회의에 참석한 도민들은 행복지킴이나 환경미화원, 운수업계, 대리운전 기사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이야기를 내놓았습니다.
경상남도에서는 올해 11월까지 개최된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 제안 125건 가운데 96건을 도정에 반영하고, 참석자들에게는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앵커>
경상남도에서는 올해 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한 정책 제안도 받았는데요, 자문위 제안을 통한 정책들도 나오고 있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정책자문위원회를 처음 구성하고 다양한 정책 제안을 받아 왔습니다.
정책자문위원회는 기획조정과 산업기술과학, 건설안전, 문화관광 등 모두 6개 분과에서 30여 명의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6개 분과는 각 분과위원회 별로 회의나 토론회, 포럼 등을 열면서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데요, 일반 도민이라기보다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볼수 있는 위원들이 참가해 본격적인 정책 제안을 내놓는 자리입니다.
올해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정책 63건을 내놓았고, 이가운데 16건이 도정에 반영돼 실제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책자문위 제안 가운데 실제로 추진되는 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도 정책에 반영된 16가지 제안들을 보면 분과 별로 다양한데요, 관광분야에서는 크루즈 기항지 항만 조성이나 연안크루즈 관광 추진, 해외동포 경남 한 달 살기 관광 상품화 등이 있습니다.
또 곳곳에 있는 폐교와 같은 대규모 유휴공간을 활용하거나 기능을 바꾸고, 여기저기 흩어진 기능들을 모은 경남형 축소도시 구축 등도 있습니다.
복지정책 분야에서는 경남 동부권 노인보호전문기관 증설과 노인일자리를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방안등이 제안돼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동포들의 경남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은 실제로 시행이 됐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안이 접수된 뒤 경남도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해외동포들의 한 달 살기 관광 상품을 만들었고, 실제로 9월에서 12월 사이 4팀이 경남을 방문해 약 한 달 동안 살았습니다.
경남도는 내년에는 해외동포나 국내 관광객을 가리지 않는 '경남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인데요, 도민회의나 정책자문위원회를 준비하는 직원들의 업무는 늘어나겠지만, 여기서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은 계속 도 정책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해 22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선사 대표 김모 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선사가 승인받지 않은 방식으로 화물을 불균등하게 쌓아 운송하고, 격벽 변형 등 침몰의 전조현상을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은 결혼정보 앱에서 여성인 척 남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보이스피싱 조직원 3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2018년 중국으로 출국해 범죄조직에 가입한 뒤, 결혼정보 앱을 통해 남성들과 친분을 쌓고 도움을 요청하는 수법으로 2명으로부터 2천8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등 어린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정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이같은 돌봄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교육청이 아파트 경로당 등을 활용한 긴급 돌봄센터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살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는 김선영씨!
맞벌이 부부로, 울산으로 직접 출퇴근하며 직장일을 병행하다보니 육아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그동안 어린이집의 도움을 받았지만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돌봄공백이 생길까 걱정입니다.
{김선영/맞벌이 학부모/"(회사가 울산이어서 멀고) 가족들도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많이 없어서, 초등학교에 가면 더 빨리 마치는데 학원을 보내거나 방과후 수업을 하더라도 더 늦게까지 맡길 곳이 없어서 많이 걱정이 됩니다."}
이같은 돌봄공백을 메우기 위한 '야간 긴급 돌봄센터'가 부산 기장군의 경로당 두 곳과 해운대도서관에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야간 긴급돌봄센터는 기존 서부산 3곳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6곳으로 늘었습니다."
사전예약제로 학부모들이 급한 일이 생겼을때 밤 10시까지, 하루 최대 4시간동안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실무원과 경로당 자원봉사자를 위촉해 긴급돌봄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설학줄/경로당 총무/"초등학생, 유치원생, 중학생들이 많은 동네인데 경로당 속에 돌봄교실을 만들어서 도와주겠다는 생각입니다. "}
"지난 9월 운영을 시작한 부산 구포도서관과 지난달 운영을 시작한 영도놀이마루, 다대포 유아교육진흥원 돌봄센터 이용객도 갈수록 늘고있습니다."
부산지역 긴급돌봄센터는 계속 늘어날 계획입니다.
{하윤수/부산교육감/"교육발전 특구에 걸맞는 촘촘한 사다리를 만들어서 맞벌이 부부들 뿐 아니라 초저출산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 부산교육청은 신축 학교의 경우 긴급돌봄센터를 학교 안에 만들도록 하면서 '부산형 돌봄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진주와 수서 구간을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 이용률이 좌석 대비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진주와 수서간 상하행 SRT 4편의 1일 좌석 수 1천 640석 가운데 하루 평균 1천 347명이 이용해 95%가 넘는 이용률을 보였습니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와 SRT에 운행 횟수를 늘려줄 것을 계속 요청할 계획입니다.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이 국내 최대 해운기업인 HMM의 부산 동구 북항 이전을 촉구했습니다.
김 청장은 성명서를 통해 HMM이 부산항을 모항으로 국내 1위 해운사로 성장한 만큼, 지역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동구로 본사를 이전해 부산 발전의 새로운 대안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경남도가 실시중인 트라이포트 배후도시 개발구상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습니다.
경남도가 지난해 6월부터 창원, 김해, 거제시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창원권을 항만물류와 기계특화단지로, 김해권을 첨단 복합물류도시로, 거제권을 해양레저 관광휴양 비즈니스 도시로 육성하는 내용 등이 공개됐습니다.
부산항만공사가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엘엑스판토스부산신항물류1센터와 디피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를 선정했습니다.
신항 서컨테이너 1단계 배후단지는 지난 2019년 웅동1단계 4차 부지 이후 4년만에 공급되는 항만배후단지로 A구역 12만 5천여 제곱미터, B구역 7만 4천여 제곱미터로 나눠 입주기업을 모집했습니다.
A구역은 4대 1, B구역은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영남지역 민주당 총선 출마예정자들이 권역별 비례제도와 석패율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가졌습니다.
이들은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을 위해서 영남에서 민주당이 호남에서 국민의힘이 당선될 수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역구에서 아깝게 진 경쟁력있는 후보를 비례대표로 살릴 수 있는 석패율제 도입도 주장했습니다.
경남도 농업기술원과 동물위생시험소, 도로관리사업소가 이전합니다.
진주시 초전동에 있는 세 기관은 농업기술원과 동물위생시험소가 진주시 이반성면으로, 도로관리사업소는 진주시 집현면으로 이전합니다.
세 기관은 모두 2천 563억원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종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아침 기온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습니다. 여기에 찬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기온을 끌어내리고 있는데요, 보온에 신경 써 주셔야겠습니다.
경남 서부를 중심으로는 한파주의보가, 부산과 경남 동부를 중심으로는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겠습니다.
충남서해안과 호남, 제주도에 추가적으로 큰 눈이 예보되면서 대설특보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내륙은 영하 10도선 안팎 보이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은 어제보다 1도에서 4도 정도 낮겠는데요, 대부분 0도선 아래로 종일 춥겠습니다.
부산도 낮 최고 1도, 김해와 양산 0도로 평년 기온을 8도에서 12도 정도 밑돌겠습니다.
먼바다를 중심으로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겠습니다. 모레 낮부터는 기온이 서서히 오르겠습니다.
오늘 아침 두 공항 기상상황 나쁜 편은 아니지만, 제주 공항에는 급변풍과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연결편 지연 가능성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가상자산이나 에너지 상품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수 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실제 가상자산 투자는 없었고 투자하겠다는 에너지 회사도 가짜였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상자산 투자 단체 대화방입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해 하루 2백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코인 투자는 없었던 사기였습니다.
태양열 에너지 회사 홈페이지입니다.
이 회사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의 20 내지 30%를 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 역시 가짜였습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유튜브에서 어떤 교수라는 사람이 나와 가지고 설명하는데 자기도 투자해 한 달에 6백만원 수익이 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기 조직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2년 2개월 동안 가상자산과 에너지 상품 투자를 미끼로 193명에게 31억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가상자산 사기극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에너지 투자 사기로 바뀌었습니다.
피해자의 70%는 40에서 60대였으며, 투자금액이 2억원을 넘는 피해자도 있습니다.
사기 조직 가운데 5명은 경남지역 3개 폭력 조직 소속으로 통장모집책 등으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상우/경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2계장/"단체 대화방을 통해서 고수익, 원금 보장을 약속하는 것은 모두 사기이므로 주의를 당부합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조직원 76명을 붙잡아 14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총책 등 4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는 한편, 국내에서 도주한 나머지 조직원 4명도 쫓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앵커>
최근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대표가 취임 9개월만에 사의를 표명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배경에는 부산시의회가 있다는 지적인데, 일부 시의원들의 도 넘은 갑질 행태에 고통을 호소하는 부산시 공무원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시의 도시외교 업무를 총괄하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의 황기식 대표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3월 임기 2년을 보장받고 취임한 지 불과 9개월만입니다.
최근 부산시의회가 재단의 내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해, 직원들 1년치 인건비조차 확보하지 못하게 되자 모멸감을 느꼈을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자질을 비난하는 시의원들에게 시달려왔는데, 인건비까지 건드리자 더는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업무보고나 행정사무감사때 문제점 지적을 넘어서는 일부 시의원들의 갑질 행태에 고통을 호소하는 공무원들이 많습니다.
시의원의 우월적 지위를 과시하며 비아냥 거리기 일쑤입니다.
{박희용/부산시의원 "제가 참석안한다고 쾌재를 불렀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맞습니까?"/"무슨 말씀이신지 잘..."/"제가 행정사무감사때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을 못한다고 글로벌도시재단쪽에서 쾌재를 불렀다고 제가 외부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자신에게 제대로 인사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박철중/부산시의원 "저 오늘 처음 봬요 처음, 기관장으로 왔으면 어떻게 우리 의원들이고 얼굴을 처음 보나요, 우리 위원장님도 계시고 의원들 다 있는데 처음에 부임해 오시면 (인사)오시는게 그게 예의 아닙니까?"}
고압적인 태도로 반말도 서슴치 않습니다.
{박종률/부산시의원 "매출인걸로 파악하는데"/"무슨 소리하고 있어 지금, 매입이 많으면 부가가치세 세무서에서 환급받잖아요, 설명해봐요."}
인격모독 수준의 저질 발언에 동료 의원들조차 고개를 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갑질이 수위가 더 높아집니다.
"한 의원은 별다른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피감기관 직원에게 전화로 화를 내, 기관장을 의원실로 소환하는가 하면,
행정사무감사 전 잘 부탁한다며 찾아온 피감기관 직원에게 두고보자며 협박까지 한 사례도 있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업무에 집중했을 뿐 갑질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질이 의심스러운 일부 의원들의 추태에 배려와 존중을 슬로건으로 내건 부산시의회의 핵심가치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KNN주우진입니다.
<앵커>
땅 속에 사는 병해충을 없애기 위해 농약을 사용하지만 결국 농약 오염이라는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토양 가열로 병해충을 없애는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인삼은 5년 동안 길러 한 번 수확합니다.
하지만 한 번 재배 뒤 10년 정도는 다시 재배하기 어렵습니다.
인삼뿌리를 썩게 만드는 땅 속 병해충 탓입니다.
농약을 사용하는 다른 밭작물들도 인삼 정도로 심각하진 않더라도 같은 작물을 계속 심기 어려운 연작 장해가 많습니다.
땅 속 30cm까지 깊이를 달리해서 개미들을 넣습니다.
그 위에다 마이크로파를 쏘는 장치를 1분 남짓 작동시킵니다.
땅 표면은 100도, 30cm 깊이도 60도 이상 온도가 오릅니다.
땅 속 온도가 올라가면서 개미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마이크로파가 땅 속 수분을 가열해 병해충을 없애는 기술입니다.
전자레인지 작동 원리와 같습니다.
{정순식/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기존 국내외 기술의 깊이 10cm에 비해 세 배 이상인 세계 최고 수준인 결과입니다."}
이 기술은 농약 오염이나 환경 오염 걱정없이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습니다.
휴경 없이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도 기대됩니다.
{이흥식/농림축산검역본부 농업연구관/"밭갈이 할 때 이걸 한 번씩 마이크로웨이브로 소독을 해주고 나면 그 다음에 또 다시 재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농민들 입장에서는 아주 희소식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방제과정에서 유익한 미생물까지 함께 사라진다는 우려도 제기되지만, 현재 농업기술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최문헌/주은케어팜 대표/"토양에 아주 알맞는 미생물이나 영양분을 제공해줄 수 있는 기술적인 발판이 매우 기초적으로 탄탄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습니다."}
게다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에도 사용 가능한만큼 농업 이외 분야 활용도 검토됩니다.
항만 등에 출몰하는 흰개미 등 외래 유해곤충에 대한 비파괴 방제나 겨울철 도로 위 블랙아이스 제거에도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경남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경남도가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도정에 반영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도민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까?
<기자>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민들을 직접 만나는 것입니다.
경남도는 매달 도민들을 초청해 도민회의를 여는데요, 다양한 분들이 의견을 내놓고, 도지사와 도청의 실국장등 간부들이 모두 참석해 함께 이야기를 듣습니다.
올해 마지막 도민회의 자리에는 도민들 가운데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10명이 초청돼 각자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거의 매달 회의를 하면서 이미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을텐데, 12월에는 어떤 의견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외국인노동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베트남 여성이 제일 먼저 발언에 나섰는데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정부가 내년도에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힌 뒤, 늘어나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언어와 문화 교육이 축소 될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경남도가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원예나/경상남도 다문화지원센터 교육 강사/한국말을 할수 있으면 외국인 노동자도 편하고 노동자를 쓰는 회사도 편하잖아요. 교육 자리나 수업이나 내년에 대책을 세워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 의견에 경남도는 어떤 답을 내놓았나요?
<기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담당 국장이 먼저 답변한 뒤에 박완수 도지사가 추가로 지시를 내렸습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여기 와서 다문화든 노동자든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수차례 이야기하고 심지어 주거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데 자꾸 계획도 없이 말만 해가지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이번 연말까지 외국인 지원 프로그램을 내년도에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서 설명을 해주시고 구체적으로 실천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또 다른 의견은 어떤 것이 있었습니까?
<기자>
한 학교의 영양교사는 학교 급식 입찰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학교급식의 재료들은 입찰을 통해서 납품을 하게 되는데, 이 회사들이 여러 개의 명의로 입찰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낙찰을 받게 되면 공정한 입찰 자체가 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단가에 비해 납품되는 급식 재료가 부실하게 학교로 들어와 학생들의 급식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권미정/봉강초등학교 영양교사/지금 공공급식 전자조달 시스템과 교육청에서 이 업체들을 관리하고 있지만 행정처분과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행정처분과 수사권이 있는 지자체에서 관리를 해주셔서 이런 업체들이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경남도는 당연히 개선하겠다고 답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질문과 함께 급식비 인상에 대한 대응책 등 여러가지 의견이 나왔는데요, 경남도 농업정책과에서 이미 시행중인 시책과 함께 앞으로 대책 등을 길게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박완수 지사는 이번에도 관련 부서에 더 많은 것들을 요구했습니다.
도민들의 질문에 대한 도 관계자들의 답변에 대한 보충이 아니라 도지사가 정책에 대한 보완을 지시하는 자리가 됐는데요, 도민회의에 참석하는 도청 간부들이 항상 크게 긴장하는 이유입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내가 보고를 받기로는 물가 인상률 못지 않게 (급식 지원비가) 인상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권미정 교사 말씀 들어보면 현실적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거든요. 이거 한번 고민해 보세요. 또 현장에서 보면 실제로 콘트롤타워 역할을 못하는 경우도 았고 또 단속이 제대로 안되서 업체들이 편법으로 입찰에 응하는 경우도 있고 하니까 이런 부분을 제대로 단속하고 철저히 운영을 하도록 그렇게 해야죠.}
이 밖에도 도민회의에 참석한 도민들은 행복지킴이나 환경미화원, 운수업계, 대리운전 기사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이야기를 내놓았습니다.
경상남도에서는 올해 11월까지 개최된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 제안 125건 가운데 96건을 도정에 반영하고, 참석자들에게는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앵커>
경상남도에서는 올해 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한 정책 제안도 받았는데요, 자문위 제안을 통한 정책들도 나오고 있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정책자문위원회를 처음 구성하고 다양한 정책 제안을 받아 왔습니다.
정책자문위원회는 기획조정과 산업기술과학, 건설안전, 문화관광 등 모두 6개 분과에서 30여 명의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6개 분과는 각 분과위원회 별로 회의나 토론회, 포럼 등을 열면서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데요, 일반 도민이라기보다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볼수 있는 위원들이 참가해 본격적인 정책 제안을 내놓는 자리입니다.
올해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정책 63건을 내놓았고, 이가운데 16건이 도정에 반영돼 실제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책자문위 제안 가운데 실제로 추진되는 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도 정책에 반영된 16가지 제안들을 보면 분과 별로 다양한데요, 관광분야에서는 크루즈 기항지 항만 조성이나 연안크루즈 관광 추진, 해외동포 경남 한 달 살기 관광 상품화 등이 있습니다.
또 곳곳에 있는 폐교와 같은 대규모 유휴공간을 활용하거나 기능을 바꾸고, 여기저기 흩어진 기능들을 모은 경남형 축소도시 구축 등도 있습니다.
복지정책 분야에서는 경남 동부권 노인보호전문기관 증설과 노인일자리를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방안등이 제안돼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동포들의 경남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은 실제로 시행이 됐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안이 접수된 뒤 경남도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해외동포들의 한 달 살기 관광 상품을 만들었고, 실제로 9월에서 12월 사이 4팀이 경남을 방문해 약 한 달 동안 살았습니다.
경남도는 내년에는 해외동포나 국내 관광객을 가리지 않는 '경남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인데요, 도민회의나 정책자문위원회를 준비하는 직원들의 업무는 늘어나겠지만, 여기서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은 계속 도 정책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해 22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선사 대표 김모 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선사가 승인받지 않은 방식으로 화물을 불균등하게 쌓아 운송하고, 격벽 변형 등 침몰의 전조현상을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은 결혼정보 앱에서 여성인 척 남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보이스피싱 조직원 3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2018년 중국으로 출국해 범죄조직에 가입한 뒤, 결혼정보 앱을 통해 남성들과 친분을 쌓고 도움을 요청하는 수법으로 2명으로부터 2천8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등 어린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정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이같은 돌봄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교육청이 아파트 경로당 등을 활용한 긴급 돌봄센터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살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는 김선영씨!
맞벌이 부부로, 울산으로 직접 출퇴근하며 직장일을 병행하다보니 육아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그동안 어린이집의 도움을 받았지만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돌봄공백이 생길까 걱정입니다.
{김선영/맞벌이 학부모/"(회사가 울산이어서 멀고) 가족들도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많이 없어서, 초등학교에 가면 더 빨리 마치는데 학원을 보내거나 방과후 수업을 하더라도 더 늦게까지 맡길 곳이 없어서 많이 걱정이 됩니다."}
이같은 돌봄공백을 메우기 위한 '야간 긴급 돌봄센터'가 부산 기장군의 경로당 두 곳과 해운대도서관에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야간 긴급돌봄센터는 기존 서부산 3곳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6곳으로 늘었습니다."
사전예약제로 학부모들이 급한 일이 생겼을때 밤 10시까지, 하루 최대 4시간동안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실무원과 경로당 자원봉사자를 위촉해 긴급돌봄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설학줄/경로당 총무/"초등학생, 유치원생, 중학생들이 많은 동네인데 경로당 속에 돌봄교실을 만들어서 도와주겠다는 생각입니다. "}
"지난 9월 운영을 시작한 부산 구포도서관과 지난달 운영을 시작한 영도놀이마루, 다대포 유아교육진흥원 돌봄센터 이용객도 갈수록 늘고있습니다."
부산지역 긴급돌봄센터는 계속 늘어날 계획입니다.
{하윤수/부산교육감/"교육발전 특구에 걸맞는 촘촘한 사다리를 만들어서 맞벌이 부부들 뿐 아니라 초저출산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 부산교육청은 신축 학교의 경우 긴급돌봄센터를 학교 안에 만들도록 하면서 '부산형 돌봄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진주와 수서 구간을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 이용률이 좌석 대비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진주와 수서간 상하행 SRT 4편의 1일 좌석 수 1천 640석 가운데 하루 평균 1천 347명이 이용해 95%가 넘는 이용률을 보였습니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와 SRT에 운행 횟수를 늘려줄 것을 계속 요청할 계획입니다.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이 국내 최대 해운기업인 HMM의 부산 동구 북항 이전을 촉구했습니다.
김 청장은 성명서를 통해 HMM이 부산항을 모항으로 국내 1위 해운사로 성장한 만큼, 지역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동구로 본사를 이전해 부산 발전의 새로운 대안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경남도가 실시중인 트라이포트 배후도시 개발구상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습니다.
경남도가 지난해 6월부터 창원, 김해, 거제시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창원권을 항만물류와 기계특화단지로, 김해권을 첨단 복합물류도시로, 거제권을 해양레저 관광휴양 비즈니스 도시로 육성하는 내용 등이 공개됐습니다.
부산항만공사가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엘엑스판토스부산신항물류1센터와 디피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를 선정했습니다.
신항 서컨테이너 1단계 배후단지는 지난 2019년 웅동1단계 4차 부지 이후 4년만에 공급되는 항만배후단지로 A구역 12만 5천여 제곱미터, B구역 7만 4천여 제곱미터로 나눠 입주기업을 모집했습니다.
A구역은 4대 1, B구역은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영남지역 민주당 총선 출마예정자들이 권역별 비례제도와 석패율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가졌습니다.
이들은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을 위해서 영남에서 민주당이 호남에서 국민의힘이 당선될 수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역구에서 아깝게 진 경쟁력있는 후보를 비례대표로 살릴 수 있는 석패율제 도입도 주장했습니다.
경남도 농업기술원과 동물위생시험소, 도로관리사업소가 이전합니다.
진주시 초전동에 있는 세 기관은 농업기술원과 동물위생시험소가 진주시 이반성면으로, 도로관리사업소는 진주시 집현면으로 이전합니다.
세 기관은 모두 2천 563억원을 들여 오는 2028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종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아침 기온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습니다. 여기에 찬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기온을 끌어내리고 있는데요, 보온에 신경 써 주셔야겠습니다.
경남 서부를 중심으로는 한파주의보가, 부산과 경남 동부를 중심으로는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겠습니다.
충남서해안과 호남, 제주도에 추가적으로 큰 눈이 예보되면서 대설특보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내륙은 영하 10도선 안팎 보이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은 어제보다 1도에서 4도 정도 낮겠는데요, 대부분 0도선 아래로 종일 춥겠습니다.
부산도 낮 최고 1도, 김해와 양산 0도로 평년 기온을 8도에서 12도 정도 밑돌겠습니다.
먼바다를 중심으로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겠습니다. 모레 낮부터는 기온이 서서히 오르겠습니다.
오늘 아침 두 공항 기상상황 나쁜 편은 아니지만, 제주 공항에는 급변풍과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연결편 지연 가능성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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