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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뉴스투데이

<앵커>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부산에는 콘크리트로 하천을 덮은 복개천이 유독 많습니다.

KNN 취재진이 50년 가까이된 복개천 내부로 들어가봤는데요,

각종 오염물질은 물론 악취도 심각한 상태였는데, 독성물질의 일종인 황화수소까지 확인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최혁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서면 한복판입니다.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로 아래엔 도심 하천인 부전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복개된지 50년 가까이 된 부전천 아래로 취재진이 직접 내려가봤습니다.

강바닥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오염물질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바닥을 파보자 시커먼 퇴적물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퇴적물이 쌓여있습니다.

이 퇴적물이 썩고, 악취를 풍기는 원인이 됩니다."

준설 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염된 흙과 물은 바다로 그대로 흘러갑니다.

부산 서구와 중구를 가로지르는 보수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빗물과 하수를 분리하는 분류식 하수관로가 제대로 설치돼있지 않다 보니 각종 생활폐수가 한데 모입니다.

{정경원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분류식 하수관거가 서구같은 경우엔 거의 안돼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나온 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게 돼 있습니다. 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하천 오염이 가중되고}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부산 5개 복개천의 오염과 악취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특히 악취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포천은 물의 오염된 정도를 나타내는 BOD가 기준치의 50배를 넘었습니다.

심지어 부전천과 전포천에서는 황화수소까지 측정됐습니다.

부전천은 기준치의 13배, 전포천은 무려 51배 수준입니다."

황화수소는 햇빛과 산소 접촉이 적은 복개천과 같은 환경에서 퇴적물이 부패하면서 생기는 유독가스의 일종으로, 달걀 썩은 냄새가 날 정도로 악취가 심합니다.

지난 2019년 부산 수영구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여고생이 황화수소 중독으로 숨졌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최도석 부산시의원/"빨리 정부 예산 지원을 통해 남항배후권에 분류식 하수관거를 조속히 추진하는 것이 가장 큰 해법이라 생각합니다."}

자갈치시장 인근을 비롯해 부산 곳곳의 복개천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시민 민원도 잦은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앵커>
부산은 최대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보다 1년 늦게 엑스포 유치전에 나섰지만, 격차를 크게 좁혀 이제는 대역전극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의 막강한 오일머니에 맞선 부산의 전략과 강점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아프리카 50개국을 초청해 10년동안 250억달러, 우리돈 3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막대한 차관 등을 약속하며 물량공세를 펴온 사우디가 유치전 막판 노골적인 퍼주기로 승기잡기에 나선 겁니다.

{박형준/부산시장 "사우디는 사실 전략이 굉장히 단순합니다.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해서 각 나라가 필요로하는 프로젝트에 돈을 대주겠다라고 하는 것이 사우디의 노골적인 전략이고요."}

정부는 사우디의 오일머니에 맞서 개발도상국에 장기적*맞춤형 지원으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북부지역 국가는 에너지와 디지털 기술을, 남부 저개발국가에는 농업 기술 지원 등을 약속하는 식입니다.

일회성 현금 지원보다,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경험과 첨단 기술력을 전수해준다는 우리 전략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현후/부산글로벌도시재단 엑스포 TF 팀장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여러가지 개발협력사업들을 추진함에 따라 부산으로도 굉장히 많은 아프리카 유학생들이 왔습니다. 부산에 대한 이미지,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가 예전보다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엑스포 비전도 훨씬 뛰어납니다.

사우디가 광활한 사막에 미래도시를 건설하는 '개발'에 방점을 찍었다면, 우리는 전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에 의미를 뒀습니다.

기후위기 극복 같은 의제들은 특히 카리브해와 태평양 도서국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준이/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 "다양한 도서국들도 그렇고 파키스탄이나 아프리카에 있는 많은 국가들에게는 사실 이 기후 위기 극복이라는 것이 정말 국가의 존속을 위해서 중요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는 굉장히 좀 와닿는 주제가 되지 않을까..."}

정부와 기업, 시민이 한몸이 돼 보여준 뜨거운 유치 열망도 사우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의 힘입니다.

여기에 문화강국이란 위상까지, 여러 강점을 살려 끝까지 전력을 다하면 대역전극이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부산지법 형사6부는 정유정의 살인은 계획적이고 치밀한 범행으로 보인다며 형의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정유정측 변호인은 항소 여부 등 취재진의 질문에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인수전을 놓고 동원과 하림 그룹이 맞붙었습니다.

한국해양공사와 산업은행 등은 오늘(23) 본입찰 마감 결과 당초 예비입찰한 LX가 불참해, 동원과 하림의 2파전으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안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매각을 마칠 계획인데, 입찰 금액에 따라 유찰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내일(25) 창원에서 열리는 경남퀴어문화축제와 관련해 경찰이 찬성과 반대 단체의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10개 부대 등 1천 명을 투입합니다.

경찰은 제3회 경남퀴어문화축제에 행사 참여 인원 1천여명, 반대 집회 인원 3천여명이 예상된다며 양쪽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불법 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앵커>
부산구치소와 부산교도소는 지어진지 50년이 넘는 노후시설이라, 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이전 방법과 위치를 고민해왔는데요.

오늘 위원회가 강서구로 통합 이전하는 안을 채택해 발표했는데, 강서구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사상구의 부산구치소와 강서구의 부산교도소는 모두 1970년대에 지어졌습니다.

시설노후화와 과밀수용 등으로 신설이 시급하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좌초됐습니다.

결국 지난 5월 부산시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권을 위임했습니다.

"위원회는 구치소*교도소를 따로 이전하는 방안과 통합이전 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다, 6개월만에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최종 결론은, 강서구 통합 이전으로 부산시에 권고했습니다."

"두 번의 설문조사에서 통합이전 여론이 높았고, 사상구에서는 4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단 겁니다."

{서의택/부산시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장/"이 큰 면적의 땅을 사상구에서는 구할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강서구는 그린벨트로 돼있고, 평지로 돼있습니다. 그래서 강서구가 유리하다고 봤습니다."}

강서구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종환/부산시의원/"이번 입지선정 발표로, 양심에 하나의 가책도 느끼지 않으십니까?"}

교정시설 입지선정의 결정권자는 법무부이고, 협의주체는 강서구인데 권한도 없는 부산시가 나섰다는 겁니다.

{송현준/부산시의원/"(통합이전이) 1천억 이상사 업비가 더 많이 든다는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통합이전이 적게 든다는 용역내용과는 상반되는 내용을 말씀하고 계셔서, 숙고의 시간이 거쳐진건지"}

반면 잃을 것 없는 사상구는 입지선정위원회 결정에 따르겠단 입장입니다.

한편 입지선정위의 정책권고는 의견제시 수준으로, 강제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부산시가 선정위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인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강서구를 중심으로 한 갈등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질 전망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오늘(23) 낮 12시50분쯤 부산 송정동의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직원 등 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 불로 공장 기계와 가공품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천5백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금속을 성형하는 과정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3) 밤 11시 쯤 부산 사상구의 한 교차로에서 음주 차량이 신호 위반을 하다 트럭과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등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음주 차량 운전자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앵커>
글로벌 경제의 큰 축인 중국계 기업인, 즉 세계 화상들이 한국, 특히 부산,경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계 화상들이 전례없이 경남 창원에 모이자 국내 대표 대기업과 빅테크 기업도 화상과의 교류를 위해 동참했습니다.

김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인 카카오T,

최근엔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서도 국내에서 택시 부르듯 그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현지 플랫폼들과 제휴를 맺은 결과입니다.

세계 각국의 화상, 특히 동남아시아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화상들이 대거 모인 한*세계화상비즈니스 위크!

카카오모빌리티 임원이 직접 기업과 사업모델 설명에 나섰습니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소개에 공을 들였습니다.

{장성욱/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여러분들께서 계신 지역에서 또는 비즈니스를 하는 지역에서 저희들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중국 내 임직원만 5만명, 15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나섰습니다.

삼성이 화상들의 모국인 중국 경제에 이바지한 성과들을 강조했습니다.

{황득규/삼성전자 중국본사 前사장/"저희들이 회사 이름을 중국 삼성이라고 한 건 중국에 있는 또 다른 삼성이라는, 중국 회사라는 그런 의미를 갖고 저희들이 30년동안 중국 국내 기업 활동을 해왔습니다."}

세계 화상대회 의장국이자 화상계 중심인물인 홍콩중화총상회 회장은 연일 한국과 화상간 협력 필요성과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채관심/홍콩중화총상회 회장/"금융, 과학기술,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문화콘텐츠 등 분야에서 우리 두 지역 국가간의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바랍니다."}

한국기업과 화상들 양쪽 모두 비즈니스 교류를 역설하는 건 바로 아세안 국가들의 비약적인 발전과 맞물려 있습니다.

서로가 아세안 성장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심상형/포스코 경영연구원 연구위원/"아세안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구요. 저희 기업들이 아세안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권을 주도하는) 현지 화교들과의 네트워크가 정말 중요한 상황에 있습니다."}

한국과 화상간 사상 최초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지역산업 성장의 씨앗을 뿌릴지 주목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낙동강 인근 공기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됐다는 환경단체 발표와 관련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독소 검출 가능성이 낮다고 반박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부터 2년 동안 조사한 결과 낙동강에서 조류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강 주변에서 적은 양이 검출될 수는 있지만 4km 떨어진 곳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에서도 빈대가 발견되면서 부산시가 빈대 대응 방제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등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구군 보건소와 민간 방역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빈대의 특성과 방제방법 등에 대해 특별교육을 실시했으며 다음달 8일까지 집중 점검기간을 정해 숙박시설 등 3천534곳의 침구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입니다.

또 일주일동안 기숙사와 대중교통 등 천17곳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방제 물품 구입비로 1억원을 책정하는 등 적극적인 대비에 나섰습니다.

부산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에 취업해 정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유학생 취업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설명회에는 선보공업과 푸드앤 등 부산지역 제조업과 유통업체 15곳이 채용관을 운영하며 출입국외국인청의 비자제도 설명과 취업상담 등 유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제공됩니다.

법무부 교정본부가 경남 남해 망운사 주지인 성각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국내 유일의 선화 부문 부산시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성각스님이 지난 32년 동안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수형자들의 교화에 힘써 온 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성각스님은 지난 달 개청한 거창구치소에도 선화 작품 11점을 기증했습니다.



<앵커>
요즘 기나 독감 같은 호흡기질환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목 통증이나 치통이 생겼다면 갑상샘에 염증이 생긴 건 아닌지 살필 차례입니다. 건강365입니다. }

증상은 분명히 감기몸살인데 목 바깥쪽을 만졌을 때 통증이 있다면 내분비내과를 찾으셔야 합니다.

호흡기가 아닌 갑상샘 진단이 필요합니다.

<출연자>
(최영식 삼성내과엠알영상의학과 원장 / 의학박사,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병원장 역임 )

{아급성 갑상샘염은 상기도 감염 이후에 잘 생깁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이라든지, 독감이 유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감기에 걸리고 2주 후에 주로 많이 발생합니다. }

아급성은 급성보다 증상이 오래 가지만, 만성화되지는 않는다는 뜻인데요.

호흡기 질환과 잘 구분해야 엉뚱한 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감기는 주로 콧물이나 기침, 이런 증상이 생기는데 아급성 갑상샘염은 주로 목 쪽이 아픕니다.

특히 갑상샘 이쪽 부위가 아프고요. 간혹 잇몸이 아파서 치과에 가서 발치를 하기도 하는데요. 목 앞 쪽에 주로 통증을 호소합니다. }

갑상샘 기능은 괜찮은지, 염증과 결절은 어느 정도인지 살피는 검사가 필요한데요.

갑상샘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다가 다시 결핍되기도 하는 이상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급성 갑상샘염이 갑상샘을 침범하게 되면 갑상샘 세포가 파괴되죠.

그러면 갑상샘 호르몬이 혈액 내로 유출돼서 갑상샘 기능 항진증처럼 손이 떨리기도 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보입니다. }

길게는 몇 개월간 갑상샘 통증이나 근육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갑상샘 호르몬 수치도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 아급성 갑상샘염 초기에 병원에 왔을 때 굉장히 많은 통증이 있지만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나 소염진통제를 사용하게 되면 그다음 날부터 통증은 없어집니다.

그렇지만 치료는 보통 1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합니다. }

아급성 갑상샘염은 상기도 감염 후 자주 생깁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도 걸리는 만큼 충분한 수면과 꾸준한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높여야 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내일 부산,경남지역 가끔 구름 많겠습니다.

부산에는 건조주의보가, 합천, 의령, 함안 등 내륙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내일 전 지역에서 아침 기온 0도 이하로 떨어지겠습니다.

부산 영하 1도, 창원 영하 2도, 진주와 밀양 4도, 거창 영하 7도가 예상됩니다.

한낮 기온은 오늘보다 1도에서 4도 정도 높겠지만, 평년 기온을 밑돌면서 춥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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