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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뉴스아이

<앵커>
6호 태풍 '카눈'이 부산과 경남을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부산에선 공장 석축이 무너져 학교를 덮치고 만취한 남성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물기를 잔뜩 머금은 공장 석축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립니다.

토사는 바로 옆 중학교 교실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태풍으로 원격수업이 진행된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박명규 금정중학교 교장/"학생들 안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건물을 철거하고 나서 안전이 확보되는대로 별관에서 수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택시 승강장의 유리창이 산산 조각났습니다.

뼈대만 남은 승강장은 무너지기 일보 직전, 아슬아슬 서 있습니다.

{서정원/목격자 : 바람 때문에 택시 승강장 유리판 날아가서 사람을 덮치려고 해서 소리를 지르면서 지나가시더라고요. 유리도 날리고요. 철근도 날아가고.]

비슷한 시각 부산 화명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20미터 높이의 큰 나무가 바람에 뽑혀 주차장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공인준/부산 화명동 주민/ 나무가 큰 게 하나 뽑혀서 입구를 막아서 주민들이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비바람이 좀 강하게 몰아쳤어요.}

도로 옆 가로수들이 도미노처럼 줄지어 쓰러지고,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은 가까스로 사고를 피합니다.

부산에선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태풍 '카눈'의 여파로 보시는 것처럼 눈을 제대로 뜨기조차 힘든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부산 곳곳에서는 건물 외벽 마감재가 인도로 떨어져내리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아찔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 초량동에서는 마감재가 추락해 일대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인주민/"완전히 터지는 소리가 났어요. (외장재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소리가 굉장히 컸어요. 사람들 다칠까봐 나오지 마시라고…."}

또 다른 건물 외벽도 뜯겨져나갔는데, 출근시간과 겹치면서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태종대 인근 포장마차촌에선 천막이 전신주를 덮쳐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 상륙을 앞둔 새벽, 만취해 바다에 뛰어든 남성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괜찮으세요?"}

야간에 입수자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지능형 CCTV가 인명구조 역할을 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앵커>
시간당 6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창원을 비롯해 경남 곳곳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쏟아진 흙탕물에 60대 여성이 떠내려가 경찰이 구조하는가 하면, 산사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빗물이 쉴새 없이 경사면을 따라 내려오고, 60대 여성이 떠밀려갑니다.

잠시 뒤, 경찰 2명이 여성이 더 밀려가지 않도록 간신히 붙잡고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 60대 여성은 100미터 가량 급류에 휩쓸려 내려오다 경찰에 구조된 것입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등과 다리를 다쳤고,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박준희/경남경찰청 2기동대 경위/"워낙 유속이 빠르니까 쓰러지면서 유속에 떠밀려서 내려오는...성인 남성인 저희도 쓸려갈 정도였으니까 그때 당시에는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어서..."}

주택 옆으로 급류가 쉴 새 없이 내려옵니다.

구조대원이 밧줄을 묶고 다가가 60대 여성을 구조합니다.

{구조대원/"밖으로 나가 대기하시지요. 비 그칠때까지만..."}

창원시 내서읍 광려천에서도 70대 여성이 고립됐다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하천 물이 계속 내려오면서 경찰은 혹시나 범람 우려 등에 대비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창원 시내버스 바닥이 솟구친 맨홀 뚜껑에 뚫리는 가 하면, 진해의 한 하천에는 트럭이 떠내려왔습니다.

창원시 국도 5호선 쌀재터널 부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양방향 차량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홍남표/창원시장/"빠르게 물길을 확보해서 추가적인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조치를 하겠습니다."}

공사현장에서 내려온 흙탕물이 쉴 새 없이 아파트 지하상가로 들어갑니다.

물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지하상가에 많은 비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상가측에서 전기공급을 차단시켰는데 횟집 수족관에 전기공급이 안되면서 물고기들이 폐사위기에 놓였습니다.

{횟집 상인/"전기 차단 시키니까 펌프가 (물을) 못 올리니까 지하만 계속 차고..."}

대형 공사장 토사와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흙탕물이 교회 지하 1층을 가득채워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황병명/목사/"오전 5시부터 갑자기 벽이 무너지는 소리가 나고요. 그때 나와보니까 토사가 다 내려오면서..."}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진 창원의 한 하천에서는 수위가 올라가자 대피를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도로 침수를 비롯해, 주택 침수 등 경남에서는 402건의 태풍 피해 119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앵커>
6호 태풍 카눈이 경남 남해안을 관통하면서 부산경남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특히 고층빌딩이 밀집한 해안가에는 강한 빌딩풍까지 겹치면서 일대 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입니다.

파도가 해수욕장 전체를 덮칩니다.

인근 수변공원에도 집채만 한 파도가 몰아치면서 일대 도로는 오전 동안 통제됐습니다.

태풍이 통영에 상륙한 오전 9시를 막 지났습니다.

보시다시피 비바람과 함께 거대한 파도가 이곳 민락수변공원 일대를 덮치고 있고 그 뒤로는 차량이 통제된 광안대교가 텅 빈 모습입니다.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해운대 일대는 빌딩풍에 휘청거렸습니다.

마린시티와 엘시티 주변에선 취재진도 몸과 장비를 가누기 힘든 강풍이 불었습니다.

이곳 엘시티 주변은 빌딩풍까지 겹치면서 보시다시피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포로 향하는 거리는 전면 통제된 상황입니다.

부산 가덕도에서 순간 최대 초속 34.9 미터가 관측되는 등 강풍에 빌딩풍이 더해진 겁니다.

지난해 태풍 난마돌때는 역대 최고인 초속 63.4미터 빌딩풍이 관측됐는데, 이번 카눈은 현재 분석중입니다.

{김태후/부산기상청 예보과/"태풍이 부산에서 점차 멀어짐에 따라 바람은 점차 약해지겠으나 오늘(10) 밤까지 최대풍속이 초속 20 미터까지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시설물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일대 상가들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의 피해로 차수막 등을 설치해 큰 피해는 막았습니다.

하지만 여름보다 대기가 불안한 가을 태풍이 닥치면 더 강한 빌딩풍이 불 수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김승용/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일대 상인/"또 태풍만 오면 여기는(해운대 마린시티) 좀 그러니깐 어느정도는 막자 이 생각은 하고 있는데 어느정도는 또 포기를 한 상태죠."}

한편 부산 도시철도와 경전철 전노선의 지상구간은 강풍 영향으로 첫차부터 12시까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앵커>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카눈은 농경지 곳곳에도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경남에서만 164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낙과 피해도 큽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휩쓸고 간 경남 진주시 문산읍의 배 과수원입니다.

배들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버렸습니다.

낙과율은 20~30%로 추정됩니다.

착과율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던 올 봄 냉해 피해에 엎친데 덮친격입니다.

{강진석/배 재배 농민/한 나무에 열댓개씩은 떨어진 것 같은데, (냉해 피해로) 평년에 비해서 착과수도 많이 줄었는데 낙과가 돼서 걱정이 많습니다.}

비가 그치고 내일(11) 본격적인 집계에 나서면 피해 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냉해 피해 속에서 자란 배들은 크기가 평년에 비해 작습니다.

이와중에 떨어진 낙과는 다른 용도로 팔지도 못하고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내내 완전히 물에 잠겼던 논입니다.

{김진기/농민/파출소 직원이 저 쪽으로 둑을 타고 가서 이 쪽을 막아도 차가 못 다녔어요. (논은 어땠어요?) 논 침수 다 됐지 뭐. 물이 차서 나락이 아무것도 안보였어요.}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무릎 위 까지 물이 차있습니다.

길었던 장마와 바로 이어진 폭염에 논은 병해충 피해가 큽니다.

여기에 침수 피해까지 더해지게 됐습니다.

경남에서 집계된 농경지 침수 피해만 약 164ha, 낙과 등 전체 피해 면적은 약 345ha 입니다.

벼가 쓰러지고 비닐하우스가 무너졌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추석을 약 한 달 정도 앞두고 곡식과 과일이 한참 자라야 할 시기,

여름에 들이닥친 태풍 '카눈'을 시작으로 태풍이 이어지진 않을까 농심은 어둡기만 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국토교통부가 고가의 허위계약 신고를 올렸다가 취소해 시세를 교란하는 사례를 조사한 결과, 부산에서도 관련 사례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부산 사례는 지난 2021년, 법인 직원에게 신고가로 매도한 뒤 다른 매도 거래가 다수 이뤄지자 계약 해제를 했거나 모자간에 신고가로 구두상 계약을 체결하고 거래대금도 지급하지 않고 1년 뒤 해제 신고한 경우였습니다.

국토부는 위법 의심행위 541건을 적발하고 미등기 거래 317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태국에서 마약을 몰래 들여온 혐의로 A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마약류 6천 5백 그램, 시가 216억원 상당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NK부산은행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역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행복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부산경남 지역 26개 대학교와 부산교육청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학생 등 모두 284명을 선발했습니다.

BNK행복장학금은 2007년부터 매년 하는 장학사업으로, 지금까지 8400여명 학생에게 학업장려금 80억여원을 지원했습니다.

부산에서 음악과 음식, 영화를 주제로 무더위를 날릴 다채로운 야간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12일 해운대 에이펙 나루공원에서 유명 디제이들이 출연하는 힙합 공연을,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에서는 캠핑을 하면서 즐기는 감성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오는 26일과 27일에는 영화를 관람한 뒤 영화 속 음식을 먹으면서 영화평론과와 영화를 주제로 이야기하고 요트로 야경 투어까지 하는 나이트 푸드테라스 행사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태풍)
전국을 강타했던 태풍은 현재 경기 동쪽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내륙을 통과하면서 지금은 세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요.

(메인)
오늘 하루 동안 양산에는 350mm의 물폭탄이 쏟아졌고요. 부산 금정구에도 260mm가 넘는 호우가 내렸습니다.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부산과 경남에 약하게 흩날리던 빗방울은 대부분 잦아들었는데요.

(메인2)
다만, 부산 등 해안지역은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오늘 밤까지 순간적으로 초속 20m에 달하는 돌풍이 휘몰아치니까요. 계속해서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국)
내일 중부지방은 비가 내리겠고, 남부는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바람이 거세겠습니다.

(서부경남)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게 출발하고요. 서부경남의 낮 기온은 31도 안팎으로 오늘보다 3-5도 정도 높아지겠습니다.

(중부경남)
창원과 거제의 낮 기온 31도, 통영 30도, 밀양과 창녕 32도선까지 오르겠고,

(부산권)
부산은 31도, 김해와 양산은 32도로 예년 이맘때의 더위를 보이겠습니다.

(해상)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오전까지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주간)
주말 동안 대체로 맑겠고요. 앞으로 극심한 수준의 폭염은 없겠습니다.

창원지법 형사2부는 흉기로 아내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60대 A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 5월, 김해시 자신의 집 안방에서 방문을 잠금 뒤 잠자던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경남지역 환경단체가 대형 주차장의 태양광 설치 의무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과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21년 경남의 전력 소비량은 3만 5천 GWh인 반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7%인 2천5백 GWh에 불과하다며 재생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태양광 주차장 설치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초등학교 공사를 지연시키고 장비 임대료 명목으로 건설현장 4곳에서 3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부산건설기계지부 소속 50대 간부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간부 4명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서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습니다.

오는 10월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리는 '2023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우리나라 대표 록밴드 '넬'과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이마세' 등의 출연이 확정됐습니다.

부산시는 2023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넬과 이마세, 새소년, 이브 등 4개 나라 20개팀의 출연진을 1차로 공개했으며 앞으로 2차 3차 출연진 공개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생후 13일 된 아기를 처치대에서 떨어져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 원장과 간호조무사 등 3명에게 금고 6개월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사고 당시 간호조무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 있던 아기가 떨어졌고, 아기는 뇌출혈이 발생해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해시가 부산시의 도시철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 방침에 따라 6년여만에 부산김해경전철 운임 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지자체는 부산김해경전철 현재 요금이 운임 원가에 미치지 못하고, 물가상승률에 따른 요금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주민 의견 수렴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요금 인상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과밀학급과 장거리 통학 등 불편이 제기된 경남 양산시 동면에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입니다.

경남도교육청과 양산시는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업무 협약을 맺고 21학급, 59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가칭 석금산 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학교와 지역에서 필요한 교육, 돌봄, 체육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설치해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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