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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놀 곳 없는 아이들

{앵커: 지난 15일 부산경남에도 처음으로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됐습니다. 그런데 특별법에 따라 휴교가 권고되면 아이들은 막상 갈 곳이 없습니다. 경남에서는 휴교 권고 대신, 전국 최초로 체육관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실내 놀이공간 확보로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학교 체육관에서 미세먼지 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개학에 맞춰 설치한 공기순환형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하기 위해서입니다. 바깥 공기를 들여와 정화하고 오염된 실내 공기는 내보내는 구조입니다. '이 학교 체육관은 근처에 공단과 고가도로가 위치해 있어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에 학교는 체육관 등 실내에서 아이들 놀 공간확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박희연/교장선생님'교실에도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고 마루같은 비어있는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실내놀이를 할 수 있도록 놀이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남교육청은 학교 10곳을 시작으로 체육관 공기질을 높여 아이들이 놀 실내공간을 늘릴 예정입니다. {싱크:} {박종훈/경남교육감'미세먼지가 많아서 휴업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저희들은 미세먼지가 있는 날 학교에서 아이들을 더 꼼꼼하게 더 따뜻하게 챙기겠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휴업이 권고되면 방치되는 아이들이 있을 수 있는만큼 대안을 마련해 휴업을 지양하겠단 겁니다. 또 교육청은 체육관이 없는 소규모학교에도 정화장치를 갖춘 체육시설을 만들 예정입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아이들의 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들이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nn강소라입니다.
2019.03.02

일제 시대 학교 생활상 공개

{앵커: 오늘(1)로 3.1운동 1백주년을 맞았는데요, 당시 학생들의 생활상이 담긴 사진 등 기록물 삼십여 점이 공개됐습니다. 대부분 처음으로 공개된 것들인데, 삼엄했던 일제치하 학교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시대, 치마저고리를 입은 여학생 수십명이 목검을 겨누고 있습니다. 태평양 전쟁을 앞둔 1940년대, 겨우 열살 전후 학생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군사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강제동원이 일상이던 일제강점기, 학생들은 삽이나 곡괭이를 메고 각종 공사장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필기구 대신 맨발로 삽을 든 채 강제노역에 시달렸습니다. 태평양전쟁을 앞둔 수업시간은 전쟁을 미화하는 이념 주입에 시달렸습니다. 일장기가 걸린 교실에는 "육탄삼용사", 즉 일본군 결사대로 몸을 던진 세 명을 용사로 미화하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일제의 세뇌에 굴복하지 않고, 하동과 밀양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했고 퇴학당하는 경우 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정수용/경남교육청 지식정보과장'일제강점기 교육의 모습과 어려운 시대 나라를 되찾고자 노력했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자 경상남도기록관 홈페이지를 통해 "일제강점기, 그날의 학교"를 주제로 기록물 30여점을 공개합니다.'} 삼엄했던 시절, 학생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긴 등 기록물은 오늘(1) 부터 경남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됩니다. knn강소라입니다.
2019.03.01

특혜의혹으로 사용승인 안난 예식장, 영업강행

{앵커: knn은 지난해 창원의 한 유원지 앞에 들어선 대형예식장 건립과정의 특혜 의혹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업체측은 임시사용승인도 받지못해 건물사용이 불가한데도 주말이면 버젓이 예식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유원지 입구에 들어선 대형 예식장입니다. 지하 5층, 지상 6층 건물로 공사는 끝났지만 준공승인이 미뤄졌습니다. '이 예식장은 지난 연말 각종 의혹으로 검경의 수사대상이 되면서 임시사용 승인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주민동의서 조작 등 불법과 창원시의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달에 이어 지난 주말에도 이곳에서 두 차례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시민단체는 창원시의 소극적 대응으로 불법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정시식/'경남시민주권연합 상임대표'불법 영업을 방조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설에서 어떤 사고가 난다든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창원시에 있다고 봅니다.'} 업체 측은 예식이 임박한 예약자를 위해 돈을 받지 않았다며 영업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관계자'다른 데(예식장) 가지 못하고 있으니 결혼식을 안 해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나는 현재 돈 안받고 해주고 음식은 음식대로 전부 무료로 제공하는 상황입니다.'} 업체측은 오히려 시가 부당하게 임시사용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며 행정소송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돈을 받지 않더라도 법상 사용자체가 불법이라며 추가고발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창원시 관계자'시정명령을 할 거라고 (업체에) 사전 통지는 해 놓은 상태인데, (업체의) 의견을 듣는 기간이 지나야지 (시정명령을) 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이런 가운데 업체는 창원시의 고발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다음달에도 또 4차례나 불법 예식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knn강소라입니다.
2019.02.25

교정 점령한 일제 향나무

{앵커: 교정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향나무 종의 원산지가 일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일제 강점기를 상징하는 나무로도 알려져 있는 가이즈카 향나무가 상당수의 교정에 심어져 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학교에 일본이 원산지인 가이즈카 향나무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일제시대 향교를 중심으로 심어져오던 것이 관리가 쉽다는 이유로 광복 후에도 대부분의 학교로 퍼져나갔습니다. 관상용에 그치지 않고 아예 교목으로 삼아 온 학교도 많습니다. '경남 초중고 가운데 13%가 넘는 학교들이 이 가이즈키 향나무를 교목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나무는 일제 식민지를 상징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이던 이토 히로부미가 기념식수에 나서면서부터입니다. {유찬열/경남산림환경연구원 공학박사'소나무라든지 우리나라 고유의 수종으로 심었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나라 고유 수종에 대한 부분이 인문학적으로도 충분히 연결될 수 있는 좋은 바탕이 됨에도 불구하고 가이즈카 향나무를 심었다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제거가 어렵고 아이들에게는 의미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B 학교 교장/'일본에서 건너왔다 이런 부분은 교육 안 시킵니다. 초등학생 같은 경우는 우리가 동일한 의미로 얘기해도 학생들이 받아들일 때는 판단과 이런게 아직 미숙하지 않습니까'} 이에 경남교육청은 교육청 앞의 가이즈키 향나무부터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3.1운동 1백주년을 맞아 일제의 잔재를 지우는 차원에서 입니다. {박용한/경남교육청 총무과장'고유의 얼이 담겨있는 소나무로 바꿔 심어서 우리 역사의 얼을 되새기고 희망찬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고자하는 취지에서 이 소나무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우리나무를 뿌리내리게 하려는 시도가 일선학교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2019.02.24

봄기운 완연, 미세먼지에도 나들이객 부쩍

{앵커: 오늘(23) 부산경남은 봄이 성큼 다가오는것을 느낄만큼,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미세먼지가 낮한때 나쁨을 기록했지만 , 봄마중 나가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5천여 명이 찾는 콰이강의 다리가 나들이객객들로 붐빕니다. 뺨을 스치는 바닷 바람에도 온기가 도는,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벗어들고 사랑하는 이들과 발을 맞추어 오는 봄기운을 즐깁니다. {박주현/창원시 양덕동'더워서 옷 벗고 나왔는데 아빠가 (유리 바닥을) 무서워해서 되게 뭔가 놀랐어요.'} 오늘(23) 낮최고 기온은 부산 15도, 경남은 14도 까지 올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낮한때 나쁨이었지만겨우내 봄을 기다려온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들지는 못했습니다. {김태희/창원시 완월동'오랜만에 초등학교 친구들과 봄나들이 왔거든요. 오랜만에 나왔는데 너무너무 좋아요.'}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화로를 피웠던 어시장에도 계절의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제철을 맞은 자연산 도다리가 펄떡이고 파릇파릇한 봄 나물도 좌판에 등판했습니다. {정순복/어시장 상인'도다리가 지금 많이 나옵니다. 앞으로 도다리가 맛있다고 지금 어시장에 손님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입맛을 돋구어 줄 쑥, 머위 등 다양한 봄나물도 향긋한 향기로 봄소식을 전했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내일(24)도 완연한 봄기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20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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