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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적십자사 혈액 보유량 ‘관심’ 단계 진입

손예지 입력 : 2026.01.19 16:38
조회수 : 841
대한적십자사 혈액 보유량 ‘관심’ 단계 진입

독감 유행에 헌혈 감소, 전공의 복귀로 혈액 수요는 증가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하고, 전공의 복귀로 대형병원의 혈액 수요가 늘면서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에 부족 징후가 나타났습니다.

19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적혈구제제)은 2만1천965유닛으로, 하루 평균 소요량 5천22유닛을 기준으로 하면 약 4.4일분에 해당합니다.

적십자사는 혈액 수급 위기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아래로 내려가면 ‘관심’ 단계로 판단해 감시 활동을 시작합니다.

혈액형별로는 O형이 3.7일분으로 가장 적었고, A형과 AB형은 각각 4.0일분과 4.1일분으로 나타났습니다.

B형은 5.7일분으로 유일하게 평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방학인 1∼2월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단체 헌혈이 줄어드는 시기로, 매년 혈액 수급이 쉽지 않은 기간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이번 겨울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헌혈 참여가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는 독감 감염자의 경우 완치 후 한 달이 지나야 헌혈이 가능해, 독감 유행 시기에는 헌혈량이 크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 의정 갈등이 마무리되고 전공의가 복귀하면서 대형병원의 수술 건수가 증가해, 병원으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늘어난 점도 혈액 보유량 감소의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적십자사는 올해 1월 1일부터 감염병 관련 헌혈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독감 환자의 헌혈 금지 기간을 기존 ‘치료 종료 후 1개월’에서 ‘치료 종료 시까지’로 완화했습니다.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독감에 걸렸더라도 진료와 약 복용이 모두 끝나면 헌혈이 가능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며 “다만 정확한 헌혈 가능 여부는 헌혈 전 문진을 담당하는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헌혈량은 줄어든 반면 병원으로의 공급량은 늘어난 상황”이라며 “혈액 보유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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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손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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