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테마스페셜] 전주 ‘천년 한지’, 전통 잇고 세계로 확장합니다
노경민
입력 : 2025.09.15 14:53
조회수 :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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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증명한 내구성
조선 출판을 떠받친 ‘종이를 만드는 도시
산업 위축 속 재도약…등재·원료·후계가 과제
한지는 외발뜨기와 고해, 도침 등 전통 공정을 거쳐 완성됩니다.
‘견오백 지천년’이라는 표현처럼 한지는 천 년을 가는 종이로 전해집니다.
전주는 조선시대 전국 한지의 40%를 생산한 최대 한지 산지였습니다.
전라감영에는 조지소가 설치됐고 지장 236명이 종이를 만들었습니다.
전주 한지는 동의보감과 주자대전 등 조선의 출판 문화를 떠받쳤습니다.
한지는 부채와 창호지, 장판 등 생활재로도 쓰이며 사람들의 삶을 감싸는 재료였습니다.
산업화와 수입 종이 확산으로 전국 한지 업체 수는 1996년 64곳에서 2023년 19곳으로 줄었습니다.
한지는 유럽에서 문화재 복원재로 활용되며 교황청 지구본과 루브르 관련 복원 사례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한지 생산 389만 장 가운데 전북 10개 업체가 163만 장을 생산해 42%를 차지했습니다.
전북 지역 매출은 31억 8천만 원으로 전국의 69%를 차지했습니다.
전주시는 천년한지관과 K-한지마을 조성 등으로 전통 기술 보존과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인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국산 닥나무 수급 불안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한지 제작 관련 전통 지식과 기술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했으며, 최종 결정은 2026년 12월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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