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이들은 밭에 나가는데…명품 두른 김주애에 北 청년층 반감
박동현
입력 : 2026.09.15 09:45
조회수 :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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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장교 출신 탈북민 “후계자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수준”…공개 행보 확대 주목
가죽 의상·명품 선글라스·고가 시계 등장…“동년배 남녀는 완전히 화가 난다”
국정원, 김주애 후계 내정 단계 평가…잦은 공개 활동도 후계 구도와 연관 분석
북한군 장교 출신 탈북민 류성현 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조한범TV’에 출연해 김주애의 공개 활동과 북한 내부 청년층의 인식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류 씨는 북한 청년층도 김주애를 주시하고 있다며 “반항심이 엄청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처음에는 김주애가 아버지를 따라 주요 행사에 참석하는 정도로 봤지만, 현재는 “후계자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수준까지 갔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주애는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서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뒤 군사·정치 행사 등에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류 씨는 김주애의 공개 활동 가운데 군 관련 행보가 많은 점에도 주목하며 후계자로서 군에 대한 존재감을 키우는 과정이라는 취지로 분석했습니다.
김주애는 그동안 가죽 의상과 모피 외투, 명품 선글라스, 고가 시계 등을 착용한 모습이 공개됐으며, 일반 북한 주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차림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류 씨는 북한 주민들이 노동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비슷한 또래인 김주애가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이 청년층의 상대적 박탈감과 반감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맨날 밭에 김매러 다니고 노동에 참여하는데, 나이도 비슷한 애가 선글라스 끼고 비행장 다니면 성인이 된 동년배 남녀는 완전히 화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BBC도 지난 5월 김주애의 옷차림이 어린 후계자를 성숙하고 강한 지도자로 연출하는 동시에 일반 주민과 다른 특권적 지위를 보여주는 선전 장치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김주애가 사실상 차기 후계자 내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잦은 공개 활동이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각인하려는 목적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류 씨는 다만 북한 청년층의 반감과 별개로 외부 개입이 없는 한 북한 정권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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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pdhyu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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