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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역 정비구역 잇단 '공사비 갈등'

황보람 입력 : 2026.11.06 19:47
조회수 : 232
<앵커>
부산 최대 재개발 단지의 시공사가 입주 넉 달을 앞두고, 1,800억 원이 넘는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며 조합원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정비구역 곳곳에서 공사비 증액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런 갈등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4,400여세대의 부산 최대 재개발 단지 대연3구역 공사현장입니다.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는 시공사는 최근 재개발 조합에 1,839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했습니다.

조합원 1,700여명은 입주를 넉달 여 앞두고, 1인당 1억원가량의 추가 분담금을 안게 됐습니다.

재개발 조합원/"1억 원이 넘게 부담이 돼야 하니까..(자금)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인데, 지금 이미 (입주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이걸 (공사비) 인상을 통보하면 이건 정말 부당한 것이고..."

시공사는 도면이 변경되며 늘어난 공사비를 계약에 따라 청구했다는 입장이지만, 조합은 200억 원대 증액이 적절하다고 맞서며 결국 한국부동산원의 적정 공사비 검증을 거치게 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부동산원에 접수된 부산,경남의 적정 공사비 검증신청은 모두 14건입니다.

검증을 거쳐도 공사비는 평균 57%가 인상됐고, 시공사의 공사비 요구 인상률보다 14% 낮아지는데 그쳤습니다.

중동전쟁과 부동산 경기 악화 여파 등으로 공사비 증액이 이어지면서, 조합이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하거나 행정절차가 아예 무산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같은 갈등이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쾌호/동의대학교 부동산대학원장/"공사비 급등을 했는데다, (지역의) 미분양도 해소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니까 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지도 좀 부족하게 되고, 계약을 해지하자는 데도 있고, 법적 분쟁까지도 계속 지금 확대되고 있는..."

공사비 분쟁을 중재할 전문기구 운용과 지역 사업장에 대한 금융 지원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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