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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결자금 제안에도 이란 강경…호르무즈 통행료 고수

박동현 입력 : 2026.07.03 10:49
조회수 : 148
美 동결자금 제안에도 이란 강경…호르무즈 통행료 고수
사진 연합뉴스

미국, 동결자금 일부 해제 제안
이란 “호르무즈는 이란 지휘 아래”
오만 절충안도 난항…선박 통행량 감소

미국과 이란의 종전 실무협상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를 놓고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일 미국이 이란에 동결자금 일부 해제를 제안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중재국을 통한 간접 협상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주장과 통행료 징수 방침을 철회하는 대신 동결자금 가운데 수십억 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은 전 세계에 동결된 이란 자금 1천억 달러 가운데 카타르에 있는 60억 달러를 인도주의 물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방침을 굽히지 않으면서 관련 논의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과 상선에 해상 서비스 명목의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400억 달러 규모의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도하 협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 아닌 이란의 지휘 아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군 하탐 알 안비야 중앙사령부도 지정 항로를 벗어나거나 항행 규정을 지키지 않는 선박은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만은 의무 통행료 대신 석유·해운 회사들의 자발적 기부금으로 해상 서비스 비용을 충당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이 방식이 의무 수수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협상 교착은 해상 물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지난 1일 기준 하루 43척으로, 일주일 전 75척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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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팀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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