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오래된 미래] 부평깡통시장, 외제골목에서 부산 대표 먹거리 명소로
이아영
입력 : 2026.07.02 10:48
조회수 :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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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만든 깡통시장…외제품과 통조림으로 형성된 시장
비빔당면·야시장까지…부산 대표 먹거리로 변신
외제골목 넘어 세계인 찾는 시장으로 새로운 도약
부평깡통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나라 1호 상설시장으로, 과거에는 잡화와 곡물, 채소 등을 주로 판매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국제시장과 미군 부대를 통해 유입된 통조림과 각종 외제품이 거래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원 소장은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이 가져온 미군 개인 전투식량(C-ration) 등이 판매되면서 부평시장 일대가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통조림을 비롯한 외제품을 구입하고, 빈 깡통은 지붕과 생활용품 등으로 활용했습니다.
밀수품이 성행하던 시기에는 물건을 창고에 숨겨두었다가 손님이 찾으면 꺼내 판매해 '도깨비시장'이라는 별칭도 얻었습니다.
이후 시장은 외제품 중심에서 먹거리 중심으로 변화를 이어갔습니다.
피란 시절 허기를 달래던 비빔당면을 비롯해 어묵과 돼지국밥 등 부산의 역사를 담은 음식들이 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부평깡통시장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상인은 비빔당면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역사 있는 음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시장에는 떡의 식감을 살린 빵 등 새로운 먹거리를 선보이는 청년 상인들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야시장인 부평깡통야시장이 문을 열며 세계 각국의 음식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야시장은 음식 중복을 최소화하고 위생 관리 원칙을 지키며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부평깡통시장이 손님들과 함께 성장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과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만큼 세계적인 시장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부평깡통시장은 외제골목의 역사를 간직한 채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 명소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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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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