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폭염특보 속 사람도 동물도 힘겨운 여름나기

박명선 입력 : 2016.07.26 19:53
조회수 : 56
{앵커:
푹푹찌는 찜통 더위가 힘든 것은
사람뿐 아닙니다.

동물원의 맹수들 상황도 마찬가지인데,
요즘 시베리아 호랑이는 아예 물속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흘째 이어진 폭염속에
동물들은 사육사가 뿌려주는
물 세례를 받으며 간신히 정신을
차립니다.

무게 5톤에 이르는 코끼리는
물을 연거푸 끼얹으며 땡볕에 달궈진 몸을 식히고 발로 수박을 깨며
더위를 이기려 안간힘을 씁니다.

{김현준/동물원 사육사/'아침마다 황토를 뿌려서 피부를 보호해 줍니다. 낮에 더워지면 하루 4번이상 물을 뿌려서 샤워를 시켜주고 과일도 차갑게 해서 무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맹수들도 폭염과 씨름중입니다.

덩치가 큰 곰은 얼음과 과일을
녹이면서 몸을 식힙니다.

찜통더위를 견디다 못한 호랑이는
차가운 물 웅덩이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물장구에 신이 난 시베리아 호랑이는
물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관람객들에게도 신기한 광경입니다.

{김아림,박새봄/창원시 덕산동/'더워서 호랑이도 많이 지친 것 같고 물에서 더위를 식히는 것을 보니까 재밌고 아기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동물들을 보살펴야 하는
사육사들은 무더위에
더욱 바빠졌습니다.

{안동수/삼정더파크 동물원 본부장/'(동물들의) 식욕도 떨어지고 특식도 준비하고 또 과일이나 사료는 얼음을 얼려서 주고 풀장에 물을 많이 넣어서 하루종일 목욕을 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육사와 동물들.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사람들도,
동물들도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