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산시정]-5년만에 시장 교체..'해양수도 부산' 청사진 선택
김건형
입력 : 2026.06.09 07:43
조회수 :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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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짚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역대 가장 치열했던 부산시장 선거가 드디어 지난주 끝났는데, 부산시민은 부산시장 교체를 선택했습니다.
<기자>
다들 아시다시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됐습니다.
보궐선거에 당선돼 민선7기 잔여 1년에 이어 민선8기 부산시정을 이끈 박형준 현 시장은 3선 고지 앞에서 멈췄습니다.
몇 달간 이어져온 두 자릿수 지지율 격차를 바짝 줄여냈지만 최종 득표율에서 2.6%P 모자랐습니다.
캠프에서 그처럼 주장했던 골든크로스엔 실패했습니다.
부산시를 이끄는 수장이 5년만에 바뀌게 된 겁니다.
지역 경제 침체에 지치고 지역소멸의 위기를 체감한 부산시민은 '진짜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민주당 전재수의 청사진에 시정을 맡겨보기로 한 겁니다.
전재수 당선인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설계하고 그려낸 해양수도 부산의 밑그림을 이제 시장으로서 직접 실행해보라는 주문을 했다고 해석됩니다.
<앵커>
민주당으로선 부끄럽게 중단됐던 민선 7기 부산시정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 번 갖게 된 셈인데,
그렇다고 민주당의 승리라고 단정짓긴 어려운 결과라는 해석이 많더군요.
<기자>
부산민심은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정말 절묘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해서라기보다 국민의힘에 경고를 보내기 위한 표심으로 읽힌다는 분석도 눈에 띄었습니다.
기존 지역 권력 주도층인 국민의힘으로부터 시장자리를 빼앗아 민주당에게 넘겨 줬지만,
기초단체장과 시의회는 여전히 국민의힘 우위 상황으로 남겨뒀습니다.
기초단체장은 9대 7, 부산시의회는 37대 11의 구도가 됐는데요,
지난 2018년 한차례 민주당에게 지방권력 주도권을 완전히 맡겼다 4년 뒤 도로 국민의힘으로 돌아서며 일당독주 체제를 이어왔던 부산의 정치지형이,
전례없는 경쟁 체제로 바뀐 겁니다.
시장은 민주당을 찍으면서도, 구청장과 시의원은 국민의힘에 표를 주는 등의 전략적 '교차 투표' 성향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시민들이 어느 한쪽에 권력을 통째로 쥐여주지 않고 "서로 견제하며 일하라"는 균형추를 놓았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런 상황이 엄중하게 다가온 때문이었겠죠.
당선이 확정된 이후 당선소감을 기대한 언론사 카메라 앞에선 전재수 당선인의 발언은 자축 대신 자책의 반성문에 가까왔습니다.
전재수 당선인의 얘기 한 번 들어보시죠.
{전재수/부산시장 당선인/"시장 후보였던 저 전재수의 탓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부족했던 탓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우리 부산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하겠다 말씀을 드리고.."}
<앵커>
3주전쯤이었죠? 이 시간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부산시의회 일당 독식구조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부산시 공무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해주신게 기억나는데,
김 기자 예상대로 정말 그런 변화가 현실화됐습니다.
<기자>
저도 예상을 하면서 설마설마했는데 그렇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전 양상을 보면 어느쪽이 제2정당이 되든 과거와 달리 두 자리 의석수까지도 넘보지 않겠냐고 제가 말씀 드렸는데,
실제 부산시의회 제2당인 민주당의 의석수가 딱 11석이 됐습니다.
다만 좀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당시 제 예상은 시장과 같은 당이 시의회 다수당이 될테지만 다른당에서도 예전과 달리 당선인들이 꽤 나올 것이란 정도였습니다.
과거엔 시장부터 시의원까지 한 당만 내리찍는 줄투표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이번처럼 사상 최초의 부산시의회 여소야대 상황까진 미처 염두에 두진 못했습니다.
부산시민들이 품고 있던 '견제와 균형'이라는 고도의 판단흐름까진 모두 읽지 못한 채 절반만 맞춘 셈이죠.
<앵커>
8년새 두 번이나 시정 권력이 바뀌면서 부산은 그야말로 '스윙보터'가 됐습니다.
민심을 얻기 위한 정치권의 생산적 경쟁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고,
민선 9기 전재수 부산시정의 성패 역시 조율과 협치에 있을 듯 합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짚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역대 가장 치열했던 부산시장 선거가 드디어 지난주 끝났는데, 부산시민은 부산시장 교체를 선택했습니다.
<기자>
다들 아시다시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됐습니다.
보궐선거에 당선돼 민선7기 잔여 1년에 이어 민선8기 부산시정을 이끈 박형준 현 시장은 3선 고지 앞에서 멈췄습니다.
몇 달간 이어져온 두 자릿수 지지율 격차를 바짝 줄여냈지만 최종 득표율에서 2.6%P 모자랐습니다.
캠프에서 그처럼 주장했던 골든크로스엔 실패했습니다.
부산시를 이끄는 수장이 5년만에 바뀌게 된 겁니다.
지역 경제 침체에 지치고 지역소멸의 위기를 체감한 부산시민은 '진짜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민주당 전재수의 청사진에 시정을 맡겨보기로 한 겁니다.
전재수 당선인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설계하고 그려낸 해양수도 부산의 밑그림을 이제 시장으로서 직접 실행해보라는 주문을 했다고 해석됩니다.
<앵커>
민주당으로선 부끄럽게 중단됐던 민선 7기 부산시정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 번 갖게 된 셈인데,
그렇다고 민주당의 승리라고 단정짓긴 어려운 결과라는 해석이 많더군요.
<기자>
부산민심은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정말 절묘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해서라기보다 국민의힘에 경고를 보내기 위한 표심으로 읽힌다는 분석도 눈에 띄었습니다.
기존 지역 권력 주도층인 국민의힘으로부터 시장자리를 빼앗아 민주당에게 넘겨 줬지만,
기초단체장과 시의회는 여전히 국민의힘 우위 상황으로 남겨뒀습니다.
기초단체장은 9대 7, 부산시의회는 37대 11의 구도가 됐는데요,
지난 2018년 한차례 민주당에게 지방권력 주도권을 완전히 맡겼다 4년 뒤 도로 국민의힘으로 돌아서며 일당독주 체제를 이어왔던 부산의 정치지형이,
전례없는 경쟁 체제로 바뀐 겁니다.
시장은 민주당을 찍으면서도, 구청장과 시의원은 국민의힘에 표를 주는 등의 전략적 '교차 투표' 성향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시민들이 어느 한쪽에 권력을 통째로 쥐여주지 않고 "서로 견제하며 일하라"는 균형추를 놓았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런 상황이 엄중하게 다가온 때문이었겠죠.
당선이 확정된 이후 당선소감을 기대한 언론사 카메라 앞에선 전재수 당선인의 발언은 자축 대신 자책의 반성문에 가까왔습니다.
전재수 당선인의 얘기 한 번 들어보시죠.
{전재수/부산시장 당선인/"시장 후보였던 저 전재수의 탓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부족했던 탓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우리 부산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하겠다 말씀을 드리고.."}
<앵커>
3주전쯤이었죠? 이 시간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부산시의회 일당 독식구조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부산시 공무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해주신게 기억나는데,
김 기자 예상대로 정말 그런 변화가 현실화됐습니다.
<기자>
저도 예상을 하면서 설마설마했는데 그렇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전 양상을 보면 어느쪽이 제2정당이 되든 과거와 달리 두 자리 의석수까지도 넘보지 않겠냐고 제가 말씀 드렸는데,
실제 부산시의회 제2당인 민주당의 의석수가 딱 11석이 됐습니다.
다만 좀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당시 제 예상은 시장과 같은 당이 시의회 다수당이 될테지만 다른당에서도 예전과 달리 당선인들이 꽤 나올 것이란 정도였습니다.
과거엔 시장부터 시의원까지 한 당만 내리찍는 줄투표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이번처럼 사상 최초의 부산시의회 여소야대 상황까진 미처 염두에 두진 못했습니다.
부산시민들이 품고 있던 '견제와 균형'이라는 고도의 판단흐름까진 모두 읽지 못한 채 절반만 맞춘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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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을 얻기 위한 정치권의 생산적 경쟁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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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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