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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가표정]-전·현직 대통령 선거전...국민 화합은 어디로?

길재섭 입력 : 2026.06.03 07:51
조회수 : 144
<앵커>
6·3 지방선거 막바지에 전·현직 대통령들이 부산경남을 잇따라 찾으면서 찬반 여론이 엇갈렸습니다.

진영의 결집보다는 대통령의 자리에 걸맞게 국민의 화합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데 대한 지역민들의 실망도 나왔습니다.

지역 정가 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대통령들의 부산경남 방문이 잇따랐습니다.

지난달 27일 경남 진주에 이어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틀 뒤 다시 경남 창원과 남해를 방문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방문하는 곳마다 지역의 후보들과 동행하며 사실상 선거 운동에 나섰습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31일 부산 수영로교회와 해운대 구남로를 찾아 국민의힘 후보 유세를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리 혐의로 탄핵되거나 구속돼 감옥에 수감됐던 전직 대통령들이 선거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공격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를 폐지하고 동남권신공항 계획을 백지화시키는 등 부산 발전을 가로막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들은 여전히 자숙해야 할 상황에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 중도층 결집에는 오히려 장애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많습니다.

전현직 대통령의 잇따른 방문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립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장동혁 당대표의 선거 지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선거 유세단조차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선거 막판 커지는 분위기였습니다.

또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바다의 날을 맞아 부산을 방문하고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위한 방안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현직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한다며 비난했습니다.

이같은 전현직 대통령의 PK 방문은 정치적인 유불리나 지지층 결집이라는 기대 효과를 벗어나서, 대통령의 자리에 걸맞게 국민 통합을 위해 힘써주길 바라는 다수의 지역민들에게 실망감도 남겼습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조용히 지방선거를 지켜봤습니다.

2년 전 22대 총선에서는 선거전 막판 유세에 나서며 민주당의 결집 대신 보수층 결집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의 SNS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민주당 후보 대신 자신의 참모였던 조국 후보 지지를 암시했습니다.

이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의 침묵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를 지지하면서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 부적절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던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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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일을 맞아 오늘 오후 6시에 발표될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얼마나 정확할 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2년 전 2024년 22대 총선에서 방송3사와 여론조사업체 3곳이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는 부산 4곳, 경남 2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무려 18곳이나 당선자가 틀렸습니다.

창원진해구에서는 무려 10.2%p의 차이가 나 출구조사 결과를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출구조사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늘어나는 사전투표 유권자에 대한 출구조사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사전투표에 대한 출구조사가 법으로 금지돼 있는 탓에 조사기관 등은 전화를 통해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결과를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접전을 벌이는 지역구들은 당선자가 확정되는 내일 새벽까지 마음을 놓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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