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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 '장박텐트 천지' 관리 사각지대된 창원 소쿠리섬

이민재 입력 : 2026.05.28 17:59
조회수 : 211
<앵커>
창원 소쿠리섬의 야생 꽃사슴 관리 부실 실태 앞서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섬 자체도 캠핑객들이
무단설치한 장박텐트에 점령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민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야생 꽃사슴이 뛰노는 곳,
창원 소쿠리섬입니다.

창원 포구에서 배로 10분 거리라
가족 동반 관광객은 물론
낚시*캠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낚시객/"토요일*일요일에 많이 와요, 주말에. 낚시하고 놀러, 애들 데리고."}

문제는 일부 이용객이 섬 전체를
사유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식적으로 이 소쿠리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입니다.

하지만 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것처럼 섬 곳곳에는 입구부터 텐트가 줄지어 설치돼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텐트만 수십개.

텐트를 별장삼아 섬에 있는
화장실*샤워장을 자기 것 마냥 쓰는 이른바 '장박텐트'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오래 전에 설치됐다는 것을
짐작게 하듯 낡은 모습인데,
내부에는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뿔에 옷가지가 걸린 채 발견됐던
꽃사슴이 또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소쿠리섬 방문객/"(텐트가 망가지면)안버리고 옆집으로 이사를 간다든가, 철거도 안하고. 저렇게 해두면 저 안에다 쓰레기를 집어넣고...}

최근까지 사람이 오간 것으로 보이는 텐트 안에는 온갖 캠핑장비가 가득합니다.

{주변 상인/"시에서 철거한다고 해도, 또 갖다 넣고 또 갖다 넣고.. 철거하라고 해도 하지 않고."}

섬 곳곳에 걸린 무단점유 금지
현수막이 무색하기만 합니다.

소쿠리섬은 행정구역상 창원시에
속해있지만, 법적 소유권과
관리책임은 국방부에 있습니다.

행정대집행을 하려해도 소유주 확인이 어려워 강제철거가 쉽지 않습니다.

창원시는 소쿠리섬과 다른 토지를
교환한 뒤 조례제정 등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려 하지만
이마저도 지지부진합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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