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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가표정-통일교 전방위 로비에 여야 모두 '좌불안석'

길재섭 입력 : 2025.12.17 06:52
조회수 : 180
[앵커]
여야 정치권에 대한 통일교의 로비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크고 작은 관계가 있었던 정치인이나 단체장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임명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 수영구에서 지난 해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임명되면서 중앙 정치무대에 복귀했습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주 임명되자마자 한동훈 전 당대표를 겨냥해,

당내 오래된 고름을 연내에 짜내고 나면 새해엔 대여 투쟁과 민생을 중심으로 당 외부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당대표는 지난해 총선 당시 장예찬 후보의 막말을 문제삼아 공천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장예찬 여연 부원장의 임명으로
최근 연구자료를 잇따라 내며 싱크탱크 역할에 집중하려던 조승환 원장의 계획은 차질도 우려됩니다.

장동혁 당대표가 임명한 장예찬 부원장의 정치적인 발언들이 결국 여의도연구원과 함께 언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 총선에서 무소속 장예찬 후보와 경쟁했던 친한계의 수영구 정연욱 의원 역시 장 부원장의 등장이 내심 마뜩잖은 등 국민의힘 당내 갈등의 불씨는 지역 내에서도 여전한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심각한 양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모두 42명으로 전체 의원의 약 40%를 차지하는 초선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에는 모두 13명의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있습니다.

어제(16) 모임을 가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박상웅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초선이지만 오랜 정치 경험이 있는 박상웅 의원은 의원 총회 등에서 이미 중진급 같은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동안 초선 모임을 이끌어온 김대식 의원은 투쟁만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며 초선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김대식/국민의힘 국회의원/강한 투사도 필요하지만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지금은 국민의 마음을 읽고 길을 제시하는 전략과 설계가 더 요구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통일교의 전방위적인 로비가 드러나면서 지역 정치권은 말그대로 좌불안석입니다.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의 통일교 관련 의혹은 본인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거돈, 서병수 전 부산시장 등이 통일교나 통일교 행사 등과 관련됐던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역시 지난 2022년 8월, 통일교의 피스로드 행사에서 축사를 한 바 있습니다.

한일해저터널 등을 앞세워 정치권에 전방위적으로 접근한 통일교는 정치인들의 영상이나 자료를 늘 남겨 왔습니다.

통일교 단체의 홍보 영상에도
여러 정치인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이때문에 참석자 규모나 지인의 부탁 등을 감안해 통일교와 관계를 맺어 온 많은 정치인들은 두고 두고 후회할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자료화면 유튜브 UPF 활동소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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