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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최민국 진주시의원

강유경 입력 : 2025.10.15 09:25
조회수 : 106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역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 정작 대학가 주변에서는 원룸 월세가 비싸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공론화시킨 최민국 진주시의회 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최근 비싼 원룸 월세로 문제가 된 게 진주에 경상 국립대 캠퍼스 주변이라고 들었습니다. 정확히 어느 지역, 어느 캠퍼스인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경상 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입니다. 현재 원룸 월세 폭등 현상이 지속돼 오고 있는 그런 지역입니다.

어떤 문제냐면 우리 대학생들이 실제 주거 활동을 하는 원룸에 월세가 적게는 40만 원부터 많게는 60만 원까지 웃도는 그런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이 금액을 보자면 수도권 그리고 인근에 있는 부산광역시와 비교해도 맞먹는 수준에 이르는 월세를 우리 대학생들이 부담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Q.
이렇게 월세가 비싸면 학생들이 원룸 대신 기숙사로 들어가고 싶어 하는 수요가 더 많아질 텐데요. 어떻습니까? 지금 경상 국립대 캠퍼스 안의 기숙사에서는 이 수요가 다 소화가 안 되는 건가요?

A.
27.8%라는 수용률을 가지고 있지만, 이 수치는 전국 거점 국립대학교 평균인 21.3%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27.8%라는 수치는 우리 경상 국립대 여러 캠퍼스에 속해 있는 기숙사의 전체 수용률을 따진 것이 27.8%고. 하지만 우리 2만 명에 가까운 우리 경상 국립대학교 대학생들을 수용하고 또 주거 부담을 줄여주기에는 사실은 어려운 여건 속에 있습니다.

Q.
그럼 이러한 가좌동 인근의 월세 이제 원룸 월세 상승이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됐고, 그 원인이 뭐라고 보시는지요?

A.
이 현상이 계속된 우리 지역의 청년 문제로 작용을 해 왔습니다만 가장 큰 이슈로는 2021년도에 경상 국립대와 그리고 경남과기대가 통합하면서 모든 수업 동의 경상 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로 다 교무 운영이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제 가좌캠퍼스 쪽으로 수요가 집중되었던 점이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코로나가 우리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코로나 시기 동안 정상적인 수업 운영이 안 되다 보니까 학생들이 휴학도 많이 하게 되고 이러면서 가좌캠퍼스 인근에 수요가 줄어들다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다시 학생들이 편입하고 복학하면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월세가 폭등하게 된 배경이 있고요. 그리고 우리 지방자치단체에서 청년 월세에 대한 정책을 살펴보면, 이번 정부에서도 청년 월세 지원 정책을 더 강화하고 예산을 증액하겠다는 발표도 있었는데, 이 청년들에게 원룸 월세를 지원해 주는 것이 임대인들로 하여금 월세를 더 높게 받을 수 있는 이유가 되지는 않을까?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진주 평균 물가에 맞는 월세보다 더 과도한 월세를 요구하는 임대인들과 계약하는 학생들에게는 규제한다든지, 관리 감독을 한다든지 그런 부분들이 필요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고.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대학생들이 경상 국립대학교 재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이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물을 보면 현재 학생들의 주장은 가좌캠퍼스 인근 임대인들의 담합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는 부분을 주요 요인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그럼, 원룸 월세 상승이 진주의 지역 경제와 특히, 지역 경상공립대 학생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십니까?

A.
사실은 우리 정치권이나 그리고 지자체에서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지금 우리 지방에 있는, 그리고 우리 진주에 있는 대학생들이 제일 큰 어려움으로 꼽자면 바로 주거비 부담, 가계 부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현재 가좌캠퍼스로 집중되면서 기존 경남과기대 인근의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다 가좌캠퍼스로 이동하면서 그 지역의 상권 그리고 그 지역에 있는 임대인들이 지금 고통받고 있는 그런 지역 불균형 문제도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Q.
그럼,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진주시와 진주시의회, 그리고 경상 국립대 측은 어떤 활동을 지금 벌이고 계신가요?


A.
먼저, 경상 국립대학교 측의 입장은 단기적으로는 칠암캠퍼스의 활용도를 조금 높여 가겠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기숙사의 수요가 우리가 전국 거점 대학 기준으로는 높은 수치를 자랑하고 있지만 지자체와 협력해서 공공형 기숙사를 조금 더 건립해 나가겠다는 그런 입장을 보이고 있고, 진주시의 경우는 사실은 수요의 집중이 제일 큰 이유입니다.

그래서 수요를 분산시키려면 가좌캠퍼스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학생들이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이 경상 가좌캠퍼스로 등하교하려면 대중교통이 노선 증편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진주시는 10월 1일부터 113번 버스를 가좌캠퍼스 안쪽으로까지 넣어서 가좌동 이외에서 생활하는 학생들도 바로 학교 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고요.

Q.
그럼, 월세 문제 외에 최 의원님 그동안 많은 활동을 벌여왔고, 또 앞으로도 활동하실 계획이 있으실 텐데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제가 청년입니다. 제가 청년이고 또 청년 시의원으로서 청년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더 많이 내고 더 깊게 접근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지자체 예산을 투입한 '천 원의 아침밥'을 관철하는 소정의 성과도 있었고, 또 이번 대학생들이 가장 고통받고 있는 주거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는 부분도 어쨌든 우리 학생들에게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계속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우리 청년들이 갖고 있는 정말 이 지역에서 공부하는 청년들이 중앙으로 가서 당당하고 멋지게 일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계속 만들어가는 역할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우리 청년을 대변하고 우리 지방의 청년을 위해서 일하겠습니다.

-네, 부산*경남의 지역 인재를 지역 대학이 육성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작 대학생들은 이 비싼 월세 내가면서 지역에서 내가 왜 있어야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뭔가 크게 잘못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 월세 문제 해결할 수 있도록 좋은 솔루션 도출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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