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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에서 한일 정상 만났다

조진욱 입력 : 2025.10.01 08:46
조회수 : 270
<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어제(30)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서울이 아닌 부산을 선택한 것도 이례적인데, 부산을 비롯한 지역의 주요 현안들이 함께 논의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 두 정상은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건 지난 2004년 이후 21년만입니다.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교류가 활발했던 부산인만큼 이번 정상회담 곳곳에 부산이 녹아들었습니다.

조선통신사 행렬을 콘셉트로 이시바 총리를 맞이했고, 조선통신사 역사와 유물도 설명했습니다.

{이시바/ 일본 총리/ "조선통신사의 상징이 되는 활발한 인적교류에 힘입어 양국이 엄중한 환경속에서 공동의 이익을 찾아내 협력을 추진해 나갈 수 있으면.."}

두 정상은 지역 소멸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노인 인구 급증과 저출생 등이 다뤄졌는데 '초고령도시' 부산의 현실과 가장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북극항로도 대화 주제였습니다.

두 나라는 앞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지역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함께 찾기로 했습니다.

{ "한국과 일본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만큼 정서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사회문화적으로도 안보상으로도 정말 가까워지길 바랍니다."}

회담에 앞서 이시바 총리는 영락공원을 찾아 이수현 씨의 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일본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이씨는 부산 출신으로 일본의 의인으로 불립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4일 자민당 새 총재가 선출되면 퇴임하기로 선언했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외교 무대를 부산에서 마무리한 셈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촬영 전재현 영상편집 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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