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 유남현 경남대 컴퓨터 공학부 교수
강유경
입력 : 2025.09.12 08:41
조회수 :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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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경남도가 얼마 전 제조업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미래 기술이죠. 피지컬 AI 분야에서 1조 원이 투입되는 정밀 제조와 실증 사업 거점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런 피지컬 AI와 관련한 기술 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는 또 경남에 경남대학교가 선정됐는데요.
오늘은 전체 실증 사업을 책임지는 유남현 경남대 컴퓨터 공학부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신 것부터 축하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우리 '피지컬 AI'가 정확히 뭔지, 그러니까 그전에 '공장 자동화', '기계 자동화' 이런 개념들이 있었는데, 이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부터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피지컬 AI'는 아직 정확하게 개념이 정립된 것은 아닙니다. 올해 CES 2025에서 젠슨 황이 '피지컬 AI'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때부터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피지컬 AI'가 제조업에 적용되게 되면 이전에는 어떤 자기가 모르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기계 자동화 시대에서는 제대로 된 반응을 하지 못했습니다만 이제 '피지컬 AI'가 반응하게 되면 기계 안에, 또는 로봇 안에 인공지능이 들어가게 돼 있고, 인공지능이 직접 상황을 파악하고 난 다음에 그 상황에 따라서 직접 공장을 제어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단계 더 앞선 기술이네요.
-네, 맞습니다.
Q.
그러면 이 차세대 기술인 '피지컬 AI' 개발에서 경남이, 또 경남대가 선정된 건 어떤 강점이 있었기 때문일 텐데, 어떤 이유에서일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Q.
네, 맞습니다. 경남도는 잘 아시겠지만 2010년대 후반 때부터 '제조 AI 선도 지역'이라고 계속 선언해 왔었고요. 2020년부터 차근차근 많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 공장을 보급한 사례를 가지고 있고
이와 더불어서 창원을 기점으로 해서 약 100km 안에 약 2만 2천 개의 기업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바로 인공지능에서 가장 필요한 제조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고, 이 제조 데이터를 활용해서 '피지컬 AI'에 필요한 원천 기술을 개발한다고 하는 이 전략이 가장 잘 먹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그동안 경남대가 제조 AI 기술 개발에 있어서 경남도, 그리고 경남에 있는 많은 다른 기관들과 계속 노력해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떤 작업을 해오셨고 그래서 어떤 성과를 거두셨는지, 전 과정 한번 설명해 주셔도 되겠습니까?
A.
일단 우리 대학은 2020년대부터 ICT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특성화 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요. 그러다 보니까 경남도에서 추진했던 여러 가지 100억 이상의 제조화 사업들 같은 경우는 중앙 정부가 제안한 사업이 아닌 경남도가 직접 제안해서 추진한 사업들이 대부분이었고요. 그 사업들을 계속 경남대가 주도해서 추진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25년 기준으로 약 32건의 2,228억 원의 사업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고요. 이 성과에 힘입어서 이번 '피지컬 AI' 사업도 수주하게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이번에 우리 실증 사업을 정부에서부터 우리 따오지 않으셨습니까? 그럼, 이 실증 사업이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또 어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진행되는지, 전 과정 한번 설명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일단 이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일단 4개월 동안 국비 약 192억 원을 투입해서, 도내 8개 제조 기업에 '피지컬 AI'에 필요한 융합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내년부터 2030년까지는 약 1조 원의 국비 6천억의 민간 부담금 4천억을 투자해서 경남도 내에 공장에 '피지컬 AI'를 적용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원천 기술을 활용해서 경남도에 데이터를 공급했던 기업에 실증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에 인공지능 공장을 만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이 '피지컬 AI' 기술 개발, 그리고 실증이 경남도와 경남대에는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시는지요?
A.
최근 우리 경남에 있는 기업 대표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제조업이 그렇게 무섭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중국이 '딥시크'라고 하는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난 뒤부터는 중국 제조업이 한국 제조업을 앞섰다는 그런 느낌을 많이 느끼게 되셨고 그게 또 위협으로 많이 느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사업 추진을 통해서 기존 우리 경남 제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다시 재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또한 아울러 이 '피지컬 AI' 원천 기술은 우리 경남대학교뿐만 아니라 구글 클라우드, 서울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가 같이 참여해서 공동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고요. 이 기술 개발을 통해서 추후 사업화를 같이 진행할 예정이고, 이전에는 단순히 제조 AI 선도 도라고 했다고 하면 이 사업을 통하게 되면 제조 AI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제조업을 잘하는 클러스터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챗GPT가 우리가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어느 한순간에 삶의 양식, 업무의 양식을 바꾼 것처럼, 우리 '피지컬 AI'도 이렇게 경남도와 경남대가 앞서서 바꿔준다면, 우리 경남의 제조업의 어떤 양상, 사회의 양상을 바꿔주지 않을까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 안에 경남대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저희도 기대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경남도가 얼마 전 제조업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미래 기술이죠. 피지컬 AI 분야에서 1조 원이 투입되는 정밀 제조와 실증 사업 거점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런 피지컬 AI와 관련한 기술 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는 또 경남에 경남대학교가 선정됐는데요.
오늘은 전체 실증 사업을 책임지는 유남현 경남대 컴퓨터 공학부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신 것부터 축하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우리 '피지컬 AI'가 정확히 뭔지, 그러니까 그전에 '공장 자동화', '기계 자동화' 이런 개념들이 있었는데, 이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부터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피지컬 AI'는 아직 정확하게 개념이 정립된 것은 아닙니다. 올해 CES 2025에서 젠슨 황이 '피지컬 AI'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때부터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피지컬 AI'가 제조업에 적용되게 되면 이전에는 어떤 자기가 모르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기계 자동화 시대에서는 제대로 된 반응을 하지 못했습니다만 이제 '피지컬 AI'가 반응하게 되면 기계 안에, 또는 로봇 안에 인공지능이 들어가게 돼 있고, 인공지능이 직접 상황을 파악하고 난 다음에 그 상황에 따라서 직접 공장을 제어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단계 더 앞선 기술이네요.
-네, 맞습니다.
Q.
그러면 이 차세대 기술인 '피지컬 AI' 개발에서 경남이, 또 경남대가 선정된 건 어떤 강점이 있었기 때문일 텐데, 어떤 이유에서일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Q.
네, 맞습니다. 경남도는 잘 아시겠지만 2010년대 후반 때부터 '제조 AI 선도 지역'이라고 계속 선언해 왔었고요. 2020년부터 차근차근 많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 공장을 보급한 사례를 가지고 있고
이와 더불어서 창원을 기점으로 해서 약 100km 안에 약 2만 2천 개의 기업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냐 하면 바로 인공지능에서 가장 필요한 제조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고, 이 제조 데이터를 활용해서 '피지컬 AI'에 필요한 원천 기술을 개발한다고 하는 이 전략이 가장 잘 먹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그동안 경남대가 제조 AI 기술 개발에 있어서 경남도, 그리고 경남에 있는 많은 다른 기관들과 계속 노력해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떤 작업을 해오셨고 그래서 어떤 성과를 거두셨는지, 전 과정 한번 설명해 주셔도 되겠습니까?
A.
일단 우리 대학은 2020년대부터 ICT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특성화 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요. 그러다 보니까 경남도에서 추진했던 여러 가지 100억 이상의 제조화 사업들 같은 경우는 중앙 정부가 제안한 사업이 아닌 경남도가 직접 제안해서 추진한 사업들이 대부분이었고요. 그 사업들을 계속 경남대가 주도해서 추진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25년 기준으로 약 32건의 2,228억 원의 사업비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고요. 이 성과에 힘입어서 이번 '피지컬 AI' 사업도 수주하게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이번에 우리 실증 사업을 정부에서부터 우리 따오지 않으셨습니까? 그럼, 이 실증 사업이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또 어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진행되는지, 전 과정 한번 설명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A.
일단 이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일단 4개월 동안 국비 약 192억 원을 투입해서, 도내 8개 제조 기업에 '피지컬 AI'에 필요한 융합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내년부터 2030년까지는 약 1조 원의 국비 6천억의 민간 부담금 4천억을 투자해서 경남도 내에 공장에 '피지컬 AI'를 적용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원천 기술을 활용해서 경남도에 데이터를 공급했던 기업에 실증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에 인공지능 공장을 만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이 '피지컬 AI' 기술 개발, 그리고 실증이 경남도와 경남대에는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시는지요?
A.
최근 우리 경남에 있는 기업 대표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제조업이 그렇게 무섭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중국이 '딥시크'라고 하는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난 뒤부터는 중국 제조업이 한국 제조업을 앞섰다는 그런 느낌을 많이 느끼게 되셨고 그게 또 위협으로 많이 느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사업 추진을 통해서 기존 우리 경남 제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다시 재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또한 아울러 이 '피지컬 AI' 원천 기술은 우리 경남대학교뿐만 아니라 구글 클라우드, 서울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가 같이 참여해서 공동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고요. 이 기술 개발을 통해서 추후 사업화를 같이 진행할 예정이고, 이전에는 단순히 제조 AI 선도 도라고 했다고 하면 이 사업을 통하게 되면 제조 AI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제조업을 잘하는 클러스터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챗GPT가 우리가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어느 한순간에 삶의 양식, 업무의 양식을 바꾼 것처럼, 우리 '피지컬 AI'도 이렇게 경남도와 경남대가 앞서서 바꿔준다면, 우리 경남의 제조업의 어떤 양상, 사회의 양상을 바꿔주지 않을까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 안에 경남대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저희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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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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