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경남도정] 농가도 살리고 IT도 살리고 '동분서주'

표중규 입력 : 2025.09.04 07:42
조회수 : 381
<앵커>
이번에는 한 주 동안 있었던 경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경남본부 표중규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경남의 농업과 IT 산업에 희소식이 잇따라 들렸습니다. 서로 다른 두 분야에서 연이은 좋은 소식, 쉽지 않은 성과인데요 우선 농업부터 무슨 소식이었는지 전해주시겠습니까?}

네 농업쪽 소식은 딸기농가 지원입니다. 마냥 기쁜 소식이라고는 하기 힘들지만 서부경남쪽 딸기농가들이 지난 7월 폭우로 직격탄을 맞았는데 경남도가 긴급지원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7월 당시 거창 산청과 하동 등 딸기주산지 모습을 보면, 피해가 얼마나 큰지 설명을 안 해도 알 수 있는데요 심지어 시설하우스 한중간에 차가 걸려있을 정도로 거센 물살이 딸기 농가단지 전체를 덮쳤습니다.

당시 산청쪽 피해액만 280억 정도로 추산됐는데 정작 문제는 모종이 보험적용이 안 되면서 보상도 못 받게 됐고, 그러다보니 피해농가들은 당장 필요한 새 모종을 돈이 없어 못 사니 피해하우스 복구에도 손을 못 대는 진퇴양난에 빠져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유승현/경남 산청군 신안면 딸기 농가/"시설 쪽에만 보험이 되고 모종은 보험이 안되다보니까 농민들 입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도가 일단 보상을 못 받는 상황도 해결해야겠지만 당장 새로 딸기 모종을 심어야 한해 농사부터 살릴 수 있는만큼 먼저 딸기 육묘부터 구해주겠다고 직접 나섰습니다.

23억 7천만원의 예비비를 투입해서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사천과 하동, 함양 등에서 딸기 모종 575만주를 구해주기로 했고, 상토도 22만 8천포를 공급하는 등 산청과 하동군에 10월까지 지원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아가 앞으로는 육묘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정곤/경남도 농정국장/특히 딸기 육묘의 경우 재해 피해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고충을 확인하고,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여 도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이외에도 26만마리의 가축 피해를 본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전체 64억원의 손실을 다 메꿔주지는 못하지만 일단 예비비 9억 7천만원으로 보조사료나 면역증강제 등 사실상 재해보험이나 정부 복구비용 지원에서 빠진 부분들을 더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2백억원 의 농어촌 진흥기금 특별융자도 마련해서 연 1%의 저금리로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지원하는등 다양한 노력에 나서기로 해서 이래저래 호우피해에 눈물짓던 농가들에 작은 위안을 안겨줬습니다.

{앵커:네 딸기농가의 경우 피해 보상이 안 된다길래 걱정 많이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네요. 피해가 없으면 가장 좋았겠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 이제 농민들의 시름이라도 최대한 덜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소식 IT 산업이라면서요? 경남에서 어떤 움직임이 따로 있었나요?}

네 지난주에는 피지컬 AI 그러니까 제조업 AI에서 1조원대 예타면제를 받아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대기업인 네이버 클라우드와 경남 AI 기업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마련됐습니다. 단순히 얼굴만 본게 아니라 경남의 AI분야에서 앞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주목됩니다.

네이버 클라우드와 경남 ICT 협회 소속 기업 9곳이 만난건 지난 8월 27일인데요 연매출 480억 수준의 고참부터 12억원 정도의 신참까지 다양한 IT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들만의 강점과 함께 협업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그냥 만나서 서로 현장에서 얘기하고 끝나는 간담회 정도의 행사가 아니라 미리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제안서를 네이버 클라우드에 전달했고 여기에 대해 검토된 답변을 위주로 의견을 주고받는 식의, 완전히 실무형으로 진행됐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역시 일방적으로 지역의 AI기업들에게 퍼주는 자리가 아닌, 정말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함께 협업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서로 손을 잡았으니 잘 해보자는 분위기였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필수/네이버 클라우드 상무/미국에서도 왜 자꾸 제조를 AI로 해가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데이터와 공정을 이제 미국에서 조종하면 한국까지도 다 조종이 가능한 거거든요. 거기에 이제 무인화, 소인화 이렇게까지 가는 거니까, 저는 오늘이 나라를 지키는 프로젝트에 첫 시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남도내 기업들은 중소기업으로서는 한계가 있는 노무 부문에 자문 AI 구독서비스나 AI기반의 품질검사 서비스, 혹은 다본다 뷰어 등 네이버 서비스와의 제휴등 20여개의 다양한 사업들에 협업해서 서로 빠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정현/아라소프트 대표/ (저희 제품이) 상용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있어서 B2C 서비스,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지금 네이버 하고 같이 해보면 성장을 조금 더 빠르게 시킬 수 있지 않느냐 (기대합니다)}


경남도는 이번 간담회에 이어 이달 24일에는 창원 세코에서 넥스트 AI 행사를 열 계획인데 여기서도 네이버나 구글, LG전자와 함께 도내 AI 기업들을 연결시켜주는 부스나 섹션을 아예 별개로 하나 따로 만드는등 계속 상생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제조 AI 라는 다소 낯선 분야로 시작해 피지컬 AI라는 혁신사업 거점으로 선정되더니 이제는 대기업들과 잇단 협력으로 몸집 키우기까지 나서는 경남의 행보에,
장미빛 희망을 넘어 진짜 차세대 새로운 먹거리를 선점하는건가 하는 기대섞인 반응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도정이었습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