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정치

<정가표정> 선거관리위원회, 투표 현수막 내용 논란 자초

길재섭 입력 : 2025.05.28 10:44
조회수 : 351
<앵커>
대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당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선거 현수막 내용을 둘러싸고 선관위가 논란을 잇따라 자초한 가운데, 부산 기장군에서는 관권선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정가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8일 부산 기장군 정관읍민 체육대회 축제장에서 열린 정관선 추진 범군민 총궐기대회가 사전 선거운동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부산 선대위는 이 날 행사가 대선 후보 공약 발표회나 다름없었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최택용/민주당 부산 기장군지역위원장/"국민의힘 시당위원장(직무대행)과 기장군수가 완벽하게 합작품으로 금지된 불법 선거 운동을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선관위 사전질의를 통해 행사에 문제가 없다는 답을 받았으며, 민주당 인사들도 참석하는 등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정국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선거 벽보 훼손이나 운동원 폭행 사건 등도 벌어지는 등 선거 운동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북항 야구장에 대한 각 정당의 셈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해 9월, 이재성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시당위원장 당선 뒤 북항 야구장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대선 국면에서 북항 야구장 공약은 찾아볼 수 없는데요.

민주당 부산시당은 북항 야구장 의제는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본격 논의할 방침입니다.

막대한 예산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도 필요합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한동훈 후보 양 진영에 북항 야구장 공약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에서도 사직야구장이 있는 동래구는 북항 야구장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또 김문수 후보의 공약에는 사직야구장을 돔 구장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북항 야구장 건설을 바라는 시민들의 움직임도 이어지는 가운데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중앙투자 심사 결과는 오는 7월쯤 나올 예정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현수막 내용을 둘러싼 논란을 잇따라 자초하고 있습니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이번에 투표한 국민이 승리'라는 내용의 현수막 사용을 수영구 선관위가 승인했으나 부산시선관위 결정을 이유로 번복하면서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그래도 이재명은 안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 게재를 지난 해 말 선관위가 불허한데 대해서도 크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등 전국 곳곳에 걸린 '커피 원가 120원, 분노하면 투표장으로'라는 현수막이 걸린 것과 관련해 선관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위한 명백한 선거운동 내용인데도 일반적인 투표 독려로 판단한다는 선관위의 해석에 반발하는 것입니다.

각 지역별 선관위의 해석이 광역 선관위 심의에서 바뀌거나 논란이 될 수는 있겠지만, 대선 정국에서 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박언국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