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4월 중순인데 한파에 눈까지... 농가 피해 잇따라

이태훈 입력 : 2025.04.15 20:52
조회수 : 957
<앵커>
4월 중순이지만 이례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부경남 산간지역에는 눈까지 내렸는데요.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에 사과 냉해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친 눈보라가 쉴새없이 치더니 어느새 새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벌써 4월 중순인데 봄소식은 커녕 눈소식이 있는 것입니다.

이틀동안 서부경남 산간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합천 가야산 4.3cm, 지리산은 1.4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김아름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우리나라 대기 상층으로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를 동반한 절리저기압이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남덕유산 자락인 경남 함양에서는 산에는 눈이 쌓이고, 아래는 벚꽃이 피는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

"갑작스런 한파에 경남 함양과 거창 등에서는 사과 냉해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과꽃 속을 자세히 보면 암술이 시커멓게 죽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꽃들이 한 두개가 아니라는 건데, 며칠 뒤면 정확한 피해 집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춘호/경남 함양군 사과 농가/"정상적인 수정이 안돼서 착과가 평년에 비해서 줄어들 것 같고 올해 저희 지역에는 전체적으로 보면 냉해 피해는 늘어날 것 같아요."}

여기다 추운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수정을 해줄 꿀벌 활동마저 줄었습니다.

내일(16) 낮부터 기온이 오르지만 당분간 낮밤 기온차가 15도이상 클 것으로 예보되면서 농민들도 걱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대형 산불피해에 냉해까지 겹치면서 또 다시 사과값이 크게 오르지 않겠느냐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화면제공 함양군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