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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명 사망' 반얀트리 공사장, 무리한 속도전이 원인?

이민재 입력 : 2025.02.17 18:05
조회수 : 742
<앵커>
현장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기장 반얀트리 현장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개장을 앞당기기 위해 무리한 속도전을 벌이다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의혹도 제기됩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 노동자 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공사현장입니다.

지난해 12월 지자체에서 준공승인을 받은 뒤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시공사인 삼정기업이 밝힌 공정률은 97%, 하지만 현장에 가보면 철골과 비계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준공승인을 받았다는 말이 무색합니다.

{기장군 관계자/"건축이나 대수선 행위가 있다고 하면 허가나 신고를 받아야 하는데, 사용 승인이 나고나선 따로 그런 사항은 없었거든요."}

"지자체가 뒤늦게 문제를 인지하고 문제를 제기하자, 삼정기업은 구조물 공사라 신고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났던 반얀트리는 오는 4~5월 중에 본개장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오는 5월말이면 3천억 원대 PF대출이 만기돼, 무리한 공사를 벌이다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사고 당시 40여개 하도급 업체에서 근로자 8백여 명이 동시에 투입될 정도로 어수선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준공승인도 끝난 현장에 8백여 명이 투입된건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6명의 근로자도 인테리어부터 가구 설치 등 역할이 제각각이었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본 개장 전에 시범운영을 하려고했다는 것이 정설처럼 나오고 있습니다.

시범운영 기간에 맞추려다 더욱 속도전양상을 띄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화재감시자 배치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는 한편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현장책임자 등에 대한 조사와 압수수색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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