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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강유경 입력 : 2025.02.14 08:39
조회수 : 1854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4월 2일에 치러지는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부산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분들과 함께 부산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얘기해 보는 시간 가져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석준 전 부산시 교육감 모시고 말씀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Q.
먼저 이번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부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A.
지금 우리 부산 교육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그리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 불통 행정 때문에 학교 현장이 너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교육감까지 부재한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부산 교육이 크게 위기를 맞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교육감이 불법 선거운동 때문에 당선 무효가 됨으로써 치러지는 재선거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1.65% 차이로 아쉽게 패배한 제가 이번에 다시 우리 시민과 교육 가족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재선거이기 때문에 당선된 그다음 날 바로 현업에 참여해야 됩니다. 그래서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기도 어렵고 또 실제로 수습이나 연습 기간도 없이 바로 현장에서 일을 처리해야 되기 때문에 다른 어떤 때보다도 경험과 능력이 필요합니다. 재선 교육감으로서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또 시민들의 신뢰를 받은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부산 시민 여러분들과 교육 가족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Q.
아무래도 8년간의 어떤 부산 교육 행정을 이끌어봤다는 그런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어떤 점을 내세워서 부산 시민들의 지지를 좀 얻어낼 생각인지요?

A.
저는 8년간 나름대로 여러 가지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무상교육을 고등학교 때까지 완성했고요. 또 실제로 미래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다졌고 또 학업 성적이나 또는 진로 진학을 위한 지원 센터들을 확대해서 학생들의 미래를 잘 준비하도록 했고, 또 무엇보다도 학교 문화를 바꾸어서 학부모가 쉽게 학교를 찾아갈 수 있고, 또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민주적인 문화를 향유하는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다시 제가 일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 해왔던 그런 일들 위에다가 특히 우리 부산의 어려운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구 절벽 또 지역 소멸 문제에 대해서도 이제는 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또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부산의 젊은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우리 부산 젊은이들을 위한 창업지원센터나 이런 걸 폐교를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또 더 나아가서는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기능들을 교육청에서 솔선해서 찾아 나가서 지원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열심히 해 왔지만, 또 우리 부산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특히 앞으로는 유아 교육도 사립유치원에 대한 무상교육 실현을 지원하고 또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입학 준비금을 지원해 드리고 또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서는 등교 시 통학료를 지원하고, 또 실제 이 난치병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지원 그리고 특수학교와 또 일반 학교의 특수학급 그 장애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려서 정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 생각입니다.

Q.
사실 후보님과 관련된 어떤 사법 리스크에 관한 질문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다른 후보들도 좀 지적을 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떤 입장인지요?

A.
사법 리스크 전혀 없다고 결론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 문제는 이 해직 교사들을 변호사들의 자문을 받아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특별 채용한 건인데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서 감사원의 표적 감사, 그리고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와 기소 때문에 지금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심 결과가 나오는 데도 연말이 되어야 나올 가능성이 있고, 또 결과도 저희는 상당히 낙관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정말 이런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출마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
이번 재선거에 당선되는 교육감은 하윤수 전 교육감의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되는데 어떻게 좀 교육 정책을 이끌어갈 계획인지 듣고 싶습니다.

A.
일단 하 교육감님도 나름 열심히 하시기는 했습니다. 아까 지적한 대로 너무 전시 행정 또는 불통 행정 이런 문제가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성과 있는 부분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 교육감이 하신 일 중에서 계속 보완하고 유지해야 될 것은 해 나가야 되지만 또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될 것들은 철저히 따져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교육청 이전 문제인데요. 하 교육감이 좀 좀 느닷없이 교육청 이전하겠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 교육청은 세운 지가 38년 정도 됩니다. 그런데 부산에 38년 넘게 된 학교가 40%가 넘습니다.

제 재임 시에도 이런 학교를 다 좀 현대화한 다음에 교육청 이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재검토를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실제 하 교육감이 여러 가지로 좀 소홀했거나 또는 뒷걸음질 쳤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점검해서 보완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아나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Q.
그럼, 이번 선거에서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대표 공약 어떤 게 있는지요?

A.
일단은 그 부모 찬스 대신에 공교육 찬스를 확실히 세우려고 생각합니다.
결국 부모의 소득 격차에 따라서 우리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생기는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 공교육 차원에서는 모든 학생한테 기본 학력을 확실히 보장하고 더 나아가서는 소위 AI라든지, 이런 새로운 교수 기법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학생 맞춤형 지도를 가능하게 함으로 해서 공교육만 제대로 받아도 큰 차이 없이 아이들이 자기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고요. 또 하나는 그래서 AI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AI를 활용한 빅테크 기업들과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한 협업을 증대시키려고 합니다. 특히 AI는 이제 어쩔 수 없이 대세이고 그래서 우리 아이 누구라도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특히 AI 활용하고 관련해서는 질문하는 능력을 키워야 됩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AI 답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질문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고 하는 이런 새로운 기술들을 교육과정에 도입해서 아이들 능력을 키워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이 학교와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로 줄여드릴 수 있는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이 편하게 아이들 가르치고 보살피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이런 행정 체계의 합리화 또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선할 이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구성된 '부산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위원회'가 제시한 방식의 논의에서는 불참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셨습니다. 다자구도 측면에서의 가능성은 좀 있다고 보시는지요?

A.
아니요. 그건 다자 구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선 저는 교육감 선거를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서 진영 대결로 이렇게 몰아가는 것이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잘 책임질 정책과 그걸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 이걸 가지고 판단해야 되는데 진영으로 나누는 것 자체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지 않고요.
그다음에 이제 이게 어차피 선거이기 때문에 선거에서는 이겨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단일화도 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단일화를 그 시기와 방법을 잘 판단해서 해야 되는데, 지금 좀 전에 말씀하신 추진위에서 추진하는 단일화는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방법 면에서도 위법의 소지가 충분히 있는 이런 일이기 때문에 저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겁니다. 이번 선거가 전임 교육감의 불법 선거 때문에 치러지는 재선거인 만큼 위법이라든지 불법 불공정의 문제는 범하지 않아야 되는데, 지금 추진위에서 추진하는 방식에 그런 걱정이 많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겁니다.

-이번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도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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