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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특별감독까지 했지만", 포스코이앤씨 현장서 또 사망사고

최한솔 입력 : 2025.01.20 18:06
조회수 : 682
<앵커>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대기업인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곳인데요, 해마다 반복되는 사망에 특별감독까지 했지만 허울뿐이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 장유에 짓고 있는 천백세대 규모의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이 아파트 17층 현장에서 50대 하청업체 노동자 A 씨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거푸집의 일종인 '갱폼'을 들어올리다 추락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작업에 필수인 안전 로프를 건물 설비에 걸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높은 데서 작업을 하면 안전바를 걸어놓고 작업을 하는게 원칙이 맞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추락하신거고요. 경위에 대한 조사를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추락 방지용 그물망도 있었지만 무기력하게 뚫렸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고용노동부도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의 건설현장에선 해마다 발생하는 산재 사망사고로 인해 사업장 안전조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잇단 사고에 전임사장이 경질되고 고용노동부는 지난해,전국 포스코이엔씨 사업장에 특별감독까지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경남에서 사망사고가 터진 것입니다.

{김병훈/민주노총경남본부 노동안전국장/"규모가 큰 데일수록 실제로 위험 관리를 잘한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근데 의외로 포스코라든지 일부 건설업체 같은 경우에는 1군인데도 불구하고 위험 관리에 대해서 제대로 자기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

포스코 이앤씨측은 수사에 협조하겠다고만 밝힌 가운데, 특정업체에서 반복되는 죽음의 고리를 끊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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