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인물포커스] - 한아름 대현상회 대표 (
강유경
입력 : 2024.10.21 08:57
조회수 :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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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작은 동네 가게에서 성공을 꿈꾸는 자영업자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있는 우리 지역 소상공인을 만나보는 시간 마련해 봤습니다.
고소한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대현상회 한아름 대표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Q.
먼저 '대현상회'가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희는 망미중앙시장에서 1970년대부터 50년 넘게 운영해 오고 있는 전통시장 방앗간이고요.
주력 제품은 참기름하고 들기름이고 저는 부모님을 도와서 2대째 운영하고 있는 한아름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이제 시장에서는 오래 했는데 최근에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전국의 고객님들한테 사랑을 받고 하면서 작년에 매출 27억 기록했습니다.
Q.
사실 재래시장 방앗간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A.
네, 저희는 좀 스토리가 약간 특이하기는 한데, 망미중앙시장이 지금처럼 상설시장이 되기 전에는 다 노점이었어요. 저희가 저희도 노점부터 시작했고 저 어렸을 때 되게 이렇게 아장아장 손잡고 따라다니던 저희 어머니가 단골 손님이었거든요. 저희가 원래 주인은 아니었고 저희 어머니가 93년부터 합류를 하게 됐고요.
당시에 저희 가게가 형편이 어려워졌고 그 당시에 주인분께서 흔쾌히 저희한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셔서 저희가 그때부터 한 30년 넘게 합류해서 진행했고 원 주인분께서 2017년에 노령으로 그만두시게 되시면서 저희가 완전히 인수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Q.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는 데도 대표님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하신 건가요?
A.
그게 저희가 온라인을 하겠다, 혹은 사업을 키우겠다, 이렇게 결심하고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당시에 전통시장이 계속 쇠퇴하고 있었고 상인분들은 맨날 졸고 계셨거든요. 장사가 안되니까 저희 부모님도 하루 종일 청소만 하세요. 손님이 안 오시니까 그래서 뭔가 좀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을 하다가 당시에 저는 이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저녁에 퇴근하고 그냥 한번 참기름을 온라인에 올려본 거예요. 온라인은 누구나 올릴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정말 기대는 하나도 없었어요. 그만큼 어려운 시장인 걸 알고 있었고 그냥 한 병이 팔리면 저녁에 엄마 막걸리값에 보탬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고 했는데 이게 팔리기 시작한 거죠.
한 병이 2병이 되고 이게 10병 20병 하루에 100병 막 이렇게 팔려나가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좀 당황도 하고 고민을 되게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이게 100평 정도 팔리면 사실 이게 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서 어떻게 하면 고객들한테 조금 더 좋은 제품을 줄 수 있을까를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고민을 했고
고객들의 리뷰나 질문, 그리고 평가 이런 것들을 엄청 열심히 들여다보고 공부를 했습니다. 맛이나 색깔 그리고 포장 방식, 디자인 이런 것들을 주시는 피드백을 이제 많이 취할 건 취하고 하면서 제품을 계속 업그레이드시켜 나갔던 것 같아요.
Q.
대표님의 이런 용기 있는 도전이 오늘날에 이런 성과를 내지 않았나 싶은데요.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코로나19 때 오히려 매출이 올랐다고요?
A.
네, 저희가 온라인 진출을 하고 바로 직후에 코로나 시기를 맞았어요. 그런데 당시에 사람들이 비대면을 선호했잖아요.
그래서 온라인 시장도 커지고 배달 시장도 커지고 하면서 생필품도 사람들이 이제 직접 마트나 시장에 가지 않고 사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젊은 분들에게 방앗간 참기름이 오히려 되게 신선하다, 이렇게 다가온 것 같아요.
대형 브랜드 참기름이 아니라, 방앗간에서 갓 짠 참기름을 바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으니까 이런 것도 있다고 오히려 좀 더 프레시하게 인식해 주셨던 것 같고 그 시기에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를 했고요.
그 당시에 이제 구매하셨던 분들이 반복 구매도 해 주시고 각종 온라인 몰 사이트에 참기름 검색했을 때 저희가 계속 랭킹 1위 하면서 지금까지 성장한 것 같습니다.
Q.
또 정부에서 하는 지원 사업에도 되게 본격적으로 손을 내밀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제도들이 특히 도움이 되었을까요?
A.
저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자영업자가 그럴 텐데 온라인 하면 되게 막막해요. 세무회계 이런 것도 되게 막막하고 그런데 중소기업유통센터나 부산경제진흥원 아니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같은 곳에서 이런 저희 같은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도와주는 지원 사업들이 굉장히 많아요.
쉽게 생각하면 상품을 사진 촬영을 해주기도 하고 디자인을 해주기도 하고 세무적인 컨설팅을 해주기도 하고 저희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전혀 전문 지식이 없기 때문에 되게 많이 적극적으로 활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대현상회가 어떤 가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희는 참기름에 좀 진심입니다. 정말로 좋은 참기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버지와 함께 참기름을 공부하고 연구를 하면서 좀 많이 안타까웠어요.
우리나라 밥상에 절대 빠질 수 없는 필수 식재료인데 맛이나 사용법이 되게 획일화되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깨를 다루다 보니까 깨도 커피의 원두처럼 품종이나 이런 섞어서 하는 블랜딩 혹은 로스팅의 방식에 따라서 맛과 풍미가 굉장히 달라져요. 요즘은 작은 거라도 내가 공감하는 브랜드 혹은 내가 좀 가치를 두는 브랜드 혹은 나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찾고 있잖아요.
소비자들이 저희도 참기름을 이 참기름 하나로 모든 맛을 할 수 있습니다가 아니라 식재료나 조리법에 따라서 이럴 때는 이런 식으로 이럴 때는 이 참기름을 쓰시면 좋아요라고 하는 참기름의 다양화는 신제품을 계속 개발을 할 예정이고 그렇게 해서 참기름을 업그레이드시키고 나아가서는 저희 참기름이 수출도 하고 그래서 참기름의 지평을 넓혀나가는 그런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참기름 전문 브랜드로 기억이 되고 싶고, 저희 망미동 토박이거든요. 그래서 부산 전문, 부산의 대표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현상회가 우리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작은 동네 가게에서 성공을 꿈꾸는 자영업자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있는 우리 지역 소상공인을 만나보는 시간 마련해 봤습니다.
고소한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대현상회 한아름 대표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Q.
먼저 '대현상회'가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희는 망미중앙시장에서 1970년대부터 50년 넘게 운영해 오고 있는 전통시장 방앗간이고요.
주력 제품은 참기름하고 들기름이고 저는 부모님을 도와서 2대째 운영하고 있는 한아름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이제 시장에서는 오래 했는데 최근에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전국의 고객님들한테 사랑을 받고 하면서 작년에 매출 27억 기록했습니다.
Q.
사실 재래시장 방앗간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A.
네, 저희는 좀 스토리가 약간 특이하기는 한데, 망미중앙시장이 지금처럼 상설시장이 되기 전에는 다 노점이었어요. 저희가 저희도 노점부터 시작했고 저 어렸을 때 되게 이렇게 아장아장 손잡고 따라다니던 저희 어머니가 단골 손님이었거든요. 저희가 원래 주인은 아니었고 저희 어머니가 93년부터 합류를 하게 됐고요.
당시에 저희 가게가 형편이 어려워졌고 그 당시에 주인분께서 흔쾌히 저희한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셔서 저희가 그때부터 한 30년 넘게 합류해서 진행했고 원 주인분께서 2017년에 노령으로 그만두시게 되시면서 저희가 완전히 인수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Q.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는 데도 대표님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하신 건가요?
A.
그게 저희가 온라인을 하겠다, 혹은 사업을 키우겠다, 이렇게 결심하고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당시에 전통시장이 계속 쇠퇴하고 있었고 상인분들은 맨날 졸고 계셨거든요. 장사가 안되니까 저희 부모님도 하루 종일 청소만 하세요. 손님이 안 오시니까 그래서 뭔가 좀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을 하다가 당시에 저는 이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저녁에 퇴근하고 그냥 한번 참기름을 온라인에 올려본 거예요. 온라인은 누구나 올릴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정말 기대는 하나도 없었어요. 그만큼 어려운 시장인 걸 알고 있었고 그냥 한 병이 팔리면 저녁에 엄마 막걸리값에 보탬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고 했는데 이게 팔리기 시작한 거죠.
한 병이 2병이 되고 이게 10병 20병 하루에 100병 막 이렇게 팔려나가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좀 당황도 하고 고민을 되게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이게 100평 정도 팔리면 사실 이게 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서 어떻게 하면 고객들한테 조금 더 좋은 제품을 줄 수 있을까를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고민을 했고
고객들의 리뷰나 질문, 그리고 평가 이런 것들을 엄청 열심히 들여다보고 공부를 했습니다. 맛이나 색깔 그리고 포장 방식, 디자인 이런 것들을 주시는 피드백을 이제 많이 취할 건 취하고 하면서 제품을 계속 업그레이드시켜 나갔던 것 같아요.
Q.
대표님의 이런 용기 있는 도전이 오늘날에 이런 성과를 내지 않았나 싶은데요.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코로나19 때 오히려 매출이 올랐다고요?
A.
네, 저희가 온라인 진출을 하고 바로 직후에 코로나 시기를 맞았어요. 그런데 당시에 사람들이 비대면을 선호했잖아요.
그래서 온라인 시장도 커지고 배달 시장도 커지고 하면서 생필품도 사람들이 이제 직접 마트나 시장에 가지 않고 사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젊은 분들에게 방앗간 참기름이 오히려 되게 신선하다, 이렇게 다가온 것 같아요.
대형 브랜드 참기름이 아니라, 방앗간에서 갓 짠 참기름을 바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으니까 이런 것도 있다고 오히려 좀 더 프레시하게 인식해 주셨던 것 같고 그 시기에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를 했고요.
그 당시에 이제 구매하셨던 분들이 반복 구매도 해 주시고 각종 온라인 몰 사이트에 참기름 검색했을 때 저희가 계속 랭킹 1위 하면서 지금까지 성장한 것 같습니다.
Q.
또 정부에서 하는 지원 사업에도 되게 본격적으로 손을 내밀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제도들이 특히 도움이 되었을까요?
A.
저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자영업자가 그럴 텐데 온라인 하면 되게 막막해요. 세무회계 이런 것도 되게 막막하고 그런데 중소기업유통센터나 부산경제진흥원 아니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같은 곳에서 이런 저희 같은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도와주는 지원 사업들이 굉장히 많아요.
쉽게 생각하면 상품을 사진 촬영을 해주기도 하고 디자인을 해주기도 하고 세무적인 컨설팅을 해주기도 하고 저희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전혀 전문 지식이 없기 때문에 되게 많이 적극적으로 활용을 했던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대현상회가 어떤 가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희는 참기름에 좀 진심입니다. 정말로 좋은 참기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버지와 함께 참기름을 공부하고 연구를 하면서 좀 많이 안타까웠어요.
우리나라 밥상에 절대 빠질 수 없는 필수 식재료인데 맛이나 사용법이 되게 획일화되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깨를 다루다 보니까 깨도 커피의 원두처럼 품종이나 이런 섞어서 하는 블랜딩 혹은 로스팅의 방식에 따라서 맛과 풍미가 굉장히 달라져요. 요즘은 작은 거라도 내가 공감하는 브랜드 혹은 내가 좀 가치를 두는 브랜드 혹은 나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찾고 있잖아요.
소비자들이 저희도 참기름을 이 참기름 하나로 모든 맛을 할 수 있습니다가 아니라 식재료나 조리법에 따라서 이럴 때는 이런 식으로 이럴 때는 이 참기름을 쓰시면 좋아요라고 하는 참기름의 다양화는 신제품을 계속 개발을 할 예정이고 그렇게 해서 참기름을 업그레이드시키고 나아가서는 저희 참기름이 수출도 하고 그래서 참기름의 지평을 넓혀나가는 그런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참기름 전문 브랜드로 기억이 되고 싶고, 저희 망미동 토박이거든요. 그래서 부산 전문, 부산의 대표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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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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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경 작가
merlot@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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