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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자격 입시 무용학원, 무등록 운영 까지?

이민재 입력 : 2024.09.27 20:04
조회수 : 1661
<앵커>
중고등학교 입시로 유명한 부산의 한 무용학원 원장이 알고보니 무자격자로 드러났습니다.

이 문제의 학원은 스스로 폐업신고까지 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지금껏 불법 영업을 계속해 오다 들통이 났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무용학원입니다.

입시무용 수업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선 인기학원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이 학원, 지난해 무자격 원장의 교습행위가 드러난 뒤 폐업신고를 해 지금은 학원등록도 돼있지 않습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강사 등록도 안하고 (교습을) 했고, 조사하니까 자격이 안됐던 거죠."}

"일반적으로 입시 수업을 하는 학원의 강사는 전문대 졸업 이상 학벌을 가져야 하는데, 서울소재 대학교를 졸업하고 국가대표 선수를 코치했다던 원장 A씨는 자격 미달로 강사 등록조차 못한 겁니다."

"하지만 이 무용학원은 폐업 이후에도 불법 교습을 이어가고 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무자격 원장으로 논란이 됐던 A씨도 여전히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000선생님한테 입시반 수업 들으시는 거예요?) 네, 한국무용 수업이요.}

A씨가 한 해 입시생 한 명에게 받는 돈만 수천만 원에 달합니다.

{수강생 학부모/"총 4년을 했는데, 9천 3백만 원 정도를 계좌이체를 했더라고요. 000 선생님한테 송금한게. 요구를 해서 어쩔 수 없이 줬죠."}

게다가 학원내 가혹행위까지 있었단 주장도 나옵니다.

"A씨 주도로 따돌림과 가혹행위가 있었고, '자신은 차별을 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기도 했단 겁니다."

현재 이 학원은 교습소로도, 체육시설로도 등록하지 않은 채 입시교육을 이어가는 상황.

결국 부산교육청은 불법 교습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취재진은 학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접촉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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