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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수온에 강한 대체어종 주목

박명선 입력 : 2024.08.29 19:17
조회수 : 1460
<앵커>
고수온 여파로 남해안에서는 양식어류 폐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피해규모가 3백억원이 넘는데요.

고수온에도 잘 견디는 아열대 어종을 보급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식장 물고기들이 배를 드러낸 채 둥둥 떠있습니다.

뜰채로 걷어내 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30도 안팎의 바닷물 온도를 견디지 못한 어류가 폐사하면서 피해규모는 3백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벌써 지난해 전체 피해규모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김창두/경남 통영양식어류협회장/"올해는 역사상 초유의 고수온으로 인해서 어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어민들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

경남지역 전체 양식어류의 절반 가량은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입니다.

차가운 물에 사는 어종이라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한 편인데, 남해안에서 올해 폐사한 양식어류
가운데 70% 이상이 우럭입니다.

고수온 피해가 해마다 커지면서 양식어종 전환을 위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중입니다.

{박진우/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 박사/"대체품종의 개발은 대상 어종이 수온, 환경변화에 강한지 확인한 이후 양식품종 개발로 이어지고 있고 벤자리는 연구를 통해 환경변화에 강한 어종으로 확인되어서..."}

경남수산자원연구소와 국립수산과학원은 대체어종으로 벤자리와 잿방어, 능성어 등을 지목하고 치어 보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소광/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벤자리는 5~6월 남해안에 자주 출현하는 어종으로 중간어와 수정란을 공급받아 종자생산에 성공했고 중간어 월동사육 시험등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정란과 종자를 공급하도록..."}

또 굴과 참돔 등은 고수온에 강한 양식품종 개량 연구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편 고수온에 강한 대체어종인 벤자리 등 신품종 치어는 내년부터 보급돼 오는 2028년 이후 본격적인 양식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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