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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카오 서비스, 택시업계 갈등으로 확산

최한솔 입력 : 2024.07.16 18:07
조회수 : 22366
<앵커>
택시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시민들에게 대기업 가맹 택시는 이제는 흔한 풍경입니다.

하지만 지역 콜센터 수요가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업 가맹 택시를 규제하는 움직임이 있는데요, 이를 놓고
택시업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산에서 개인 택시를 하고 있는 방석윤 씨.

최근 '카카오T 블루' 가맹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개인택시 조합에서 운영하는 콜센터인 '양산콜'은 탈퇴해야 했습니다.

가맹 택시는 지역콜을 이용할 수 없다는 조합의 내부 규정 때문입니다.

양산에서 방 씨와 같이 지역콜에서 탈퇴하게 된 기사들은 모두 98 명,

이들은 조합 측이 개인 사업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합니다.

{방석윤/개인택시 기사/"카카오 콜이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다보니깐 콜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카카오 콜을 더 많이 이용해요 지역콜보다...그러니깐 사업자들은 어쩔 수 없이..."}

대다수 시민들이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조합비와 함께 가맹 수수료도 부담하겠다는 기사의 선택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지역콜 붕괴를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합니다.

대기업 가맹으로 돌아서면 지역콜센터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이 중단될 우려도 제기합니다.

{장태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양산지부장/"카카오 대기업에 막대한 수수료를 주면서도 지역내에 한정돼 있는 콜을 우리 종사자들 간에 뺏어 먹기라 해야 됩니까?
또 대기업 콜로 인해서 실제로 지역콜이 무너진다면 피해 보는 분들이 분명히 생길 겁니다."}

이같은 상황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회원 제명이 과도하다는 판단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양산의 일부 기사들도 조합의 규정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제소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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